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3.24 08:24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조회 수 48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안에서

 일곱 번째 표징 이야기에 이어서 나오는 부분입니다.

 이 표징을 마지막으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했다고

 요한은 전하고 있습니다.


 성전 정화 이야기가 네 복음서 전체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공관 복음서들에서는

 비교적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2장에서 첫 번째 표징인

 카나의 혼인 잔치 이야기에 이어서 나타납니다.

 성전 정화 이야기를

 유다인들이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한

 결정적 부분으로 복음사가들은 보고 있는데,

 요한의 순서에 따르면,

 이미 그러한 결정은 복음의 초반부터 나타납니다.

 즉 요한복음 2장에서 오늘 읽은 11장에 이르기까지

 요한복음 전반부는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하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이 부분을 보기도 합니다.

 즉 2장부터 11장까지의 이 부분 안에

 7개의 표징 이야기가 배치되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표징 이야기를 통해서 요한이 하고 싶은 말은

 예수가 세상을 구원하는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에서도 똑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라자로의 소생을 본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고발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누구는 믿고

 누구는 고발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누구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알아보고,

 누구는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각자 예수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그것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 속에서 비슷한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어느 한 사건,

 형제들 안에서 나타나는 모습들 안에서,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우리가 각자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고,

 나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Dec

    대림 4주 월요일-기쁨과 두려움 중에 무엇을?

    내가 마리아라면 어떤 심정일까를 상상해보았습니다. 그러자 미혼모가 즉시 떠올랐습니다. 미혼모의 심정이겠지요. 자기의 행위에 대한 후회, 자기와 아이를 버린 남자에 대한 분노, 이런 것은 없을지라도 인간적인 두려움과 걱정이 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인...
    Date2008.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11
    Read More
  2. No Image 21Dec

    대림 제 4주일-가슴에 성전, 마음의 구유

    요즘 후레자식은 자기는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서 호의호식하며 편히 살고 부모는 시골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김치에 시래기 국 먹고 근근이 살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살지만 오늘 1독서의 다윗은 자기는 궁전에 살면서 하느님을 천막에 모시는 것이 여간 ...
    Date2008.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424
    Read More
  3. No Image 20Dec

    대림 3주 토요일-수용적 사랑

    오늘은 마리아 차롑니다. 마리아야말로 가장 직접적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맞이하신 분이지요. 이런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그저께 요셉. 어저께 즈카르야. 오늘 마리아. 두 남자와 한 여자.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 완고한 늙은 남자. 나긋나긋한 처녀....
    Date2008.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40
    Read More
  4. No Image 19Dec

    대림 3주 금요일-말문이 막혀야!

    오늘은 주님의 오심을 가까이서 준비하는 또 한사람, 즈카르야의 얘기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요한의 아버지가 됨으로서 즈카르야도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게 된 것이고 그래서 구원의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는 직접 예수님의 아버지가...
    Date2008.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40
    Read More
  5. No Image 18Dec

    대림 3주 목요일-하느님의 아드님을 위해 내 아들을

    어제 복음이 주님의 오심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사람들을 보았다면 오늘부터 앞으로 성탄 때까지의 복음은 주님의 오심을 가까이서 준비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나옵니다. 오늘은 요셉의 얘기입니다. 족보로 치면 맨 마지막에 나올 조상, 즉 오실 주님의 아버...
    Date200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056
    Read More
  6. No Image 18Dec

    대림 3주 수요일-우리 모두는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

    오늘은 12월 17일. 주님의 탄생을 한 주일 앞둔 날. 복음은 주님이 오시기에 앞서 오래전부터 그 오심을 준비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족보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은 유다인을 대상으로 이 복음을 썼기에 다른 복음에는 없는 이 족보 얘기를 함으로...
    Date200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084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3주 화요일-실천적 무신론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신론이란 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하지만 실천적 무신론이란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실천적 무신론이란 그의 실천에 있어서 하느님은 안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느님 때문에 안 하지 않습니다. 하...
    Date200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599
    Read More
  8. No Image 15Dec

    대림 3주 월요일-카리스마와 제도

    우리나라 최상위법인 헌법은 사상의 자유를 얘기합니다. 그러나 하위법인 보안법은 그 사상의 표현을 제한합니다.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얘기합니다. 그러나 영상 표현법은 영화에 등급을 매기고 표현을 제한합니다. 사상과 표현은 하늘이 모든 인간에게 준 권...
    Date2008.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132
    Read More
  9. No Image 14Dec

    대림 제 3주일-우리 가운데 우리가 모르는 분이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에게 요한이 한 말입니다. 어제, 그제 저희 수도원에서는 김장을 담갔습니다. 저도 같이 김장을 담그는 일을 하였는데 그제 안 오셨던 자매님이 어제는 새로 오셨습니다. 작업복 차림...
    Date2008.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112
    Read More
  10. No Image 13Dec

    대림 2주 토요일-신들린 사람

    내가 엘리야처럼 모든 것을 바로잡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심약한 사람. 미숙한 사람. 이러한 사람이 나인데. 그러나 심약한 것으로 보면 엘리야도 마찬가지. 왕과 백성들에게 환난을 내린 그가 환난이 두려워 도망치고 거짓 예언자들을 쳐 죽인 그가 이제벨...
    Date2008.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6 737 738 739 740 741 742 743 744 745 Next ›
/ 7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