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3.24 08:24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조회 수 48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안에서

 일곱 번째 표징 이야기에 이어서 나오는 부분입니다.

 이 표징을 마지막으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했다고

 요한은 전하고 있습니다.


 성전 정화 이야기가 네 복음서 전체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공관 복음서들에서는

 비교적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2장에서 첫 번째 표징인

 카나의 혼인 잔치 이야기에 이어서 나타납니다.

 성전 정화 이야기를

 유다인들이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한

 결정적 부분으로 복음사가들은 보고 있는데,

 요한의 순서에 따르면,

 이미 그러한 결정은 복음의 초반부터 나타납니다.

 즉 요한복음 2장에서 오늘 읽은 11장에 이르기까지

 요한복음 전반부는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하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이 부분을 보기도 합니다.

 즉 2장부터 11장까지의 이 부분 안에

 7개의 표징 이야기가 배치되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표징 이야기를 통해서 요한이 하고 싶은 말은

 예수가 세상을 구원하는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에서도 똑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라자로의 소생을 본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고발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누구는 믿고

 누구는 고발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누구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알아보고,

 누구는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각자 예수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그것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 속에서 비슷한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어느 한 사건,

 형제들 안에서 나타나는 모습들 안에서,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우리가 각자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고,

 나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y

    주님 승천 대축일 -꽃을 피우는 사람-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 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하늘로 오르셨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과연 예수님의 승천은 하늘로 오르셨음만을 기억하는 날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물론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님의 승천만을 기념하는...
    Date2018.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672
    Read More
  2. No Image 12May

    부활 6주 토요일-독점치 않으시는 사랑의 통로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들은 아리송합니다. 당신 이름으로 지금까지 청한 적이 없으니 이제부터 청하라고 하시고, 그렇게 청하면 청한 것을 ...
    Date2018.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37
    Read More
  3. No Image 11May

    부활 6주 금요일-뻿기질 않을 기쁨

    “너희가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뺏기지 않는 기쁨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러니 우리는 자연스레...
    Date2018.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99
    Read More
  4. No Image 10May

    부활 6주 목요일-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저는 오늘 복음묵상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기쁨으로 바뀔 근심-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그런데 모든 근심이 다 ...
    Date2018.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717
    Read More
  5. No Image 09May

    부활 6주 수요일-우리는 일리一理를 지녔을 뿐.

    아테네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참으로 중요하고 심오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
    Date2018.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9
    Read More
  6. No Image 08May

    부활 6주 화요일-우리가 해야 할 정신무장은?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오지 않으신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떠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곧 우리에게 이롭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이 말을 뒤집으면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해롭다는 뜻이겠습...
    Date2018.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49
    Read More
  7. No Image 07May

    부활 6주 월요일-진정한 두려움을 가르쳐주시는 분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부활시기의 끝부분인 다음 주는 승천대축일이고 그 다음 주는 성령강림대축일이지요. 그래서 부활시기 끝부분의 독서들...
    Date2018.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16
    Read More
  8. No Image 06May

    부활 제6주일

     사랑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복음을 통해 그것을 한 번 더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통해서 주인과 종의 관계가  친구의 관계로 바뀔 수 있음을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점점 순서를 메기려 합니다.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
    Date2018.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18
    Read More
  9. No Image 06May

    부활 제 5 주일-<서로>는 <끼리>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오늘 주님은 우...
    Date2018.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85
    Read More
  10. No Image 06May

    2018년 5월 6일 부활6주일-에페소 기도의집

    2018년 5월 6일 부활 6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사랑으로 요약됩니다.  사랑을 할 때 하느님을 알게되고  사랑을 할 때 하느님의 친구가 됨을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당신을 사랑하신 것처럼  제자들을 사랑한다 하시며 서로 사랑하라 말씀...
    Date2018.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9 500 501 502 503 504 505 506 507 508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