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4월22일 부활 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목자와 양의 비유를 들으시며 당신이 착한 목자이심을 드러내십니다.
목자와 양떼의 모습은 유랑생활을 하는 아람인으로서
목축생활을 한 이스라엘 조상들의 머리 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빌론과 아시리아와 같은 고대 근동제국의 왕들은
신으로부터 양떼를 모으고 돌보는 일을 위탁받은 목자로서 자처했습니다.

이러한 사상을 배경으로 하여 성서는 그리스도가 보여주는 목자상을 통해서
하느님과 당신 백성과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양떼를 몰고 다니는 목자의 비유는 양떼의 주인이며 동시에 동반자인 두가지 측면을 말합니다. 
목자는 야수로부터 양떼는 지키는 힘을 가진 강한 모습을 지니면서도
양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그들의 사정을 숙지하고 온갖 조치를 다하여
약한 양들을 안아주고 모든 양들을 자기 자녀들처럼 헌신과 사랑을 지닙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착한 목자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교회의 출발점입니다.
성서는 목자들의 자격과 의무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사도바오로는 티토에게 보낸 서간에서 교회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간략하면 흠잡을 데가 없고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고 순종하는 사람,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화내지 않는사람,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참된 말씀을 굳게 지켜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을 얘기합니다.

베드로의 첫째 서간에서 사도 베드로는 지도자의 의무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양떼를 돌볼 때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하지 말고 열성으로, 지배하지 말고 모범이 되기를 권고합니다.
   
이러한 착한목자의 모습은 한국교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국의 ‘쿼바디스;라 할 수 있는 압록강에서 돌아선 주문모 신부의 모습에서 잘 드러납니다.

주문모 신부는 당신이 없으면 조정에서 천주교 신자를 잡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한국사목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건너가려고 의주까지 갑니다.
압록강의 마지막 밤, 압록강만 건너면 꿈에도 그리던 그의 고국 땅이요
죽음도 피할 수 있는 고향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한순간 착한 목자로서 다음의 묵상이 주문모 신부를 한국으로 되돌아가게 합니다.

“목자는 양떼와 운명을 함께 한다.
양떼는 목자를 위해 죽음으로 안전을 지켰는데 목자가 어찌 강을 건너 목숨을 구하리요!”

그는 한양으로 돌아와
"내가 당신들이 사방에서 헛되이 찾는 그 신부요!"하고 관아에서 신분을 밝히고 순교하게 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착한 목자 예수를 본받아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살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당신 양들을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의수난을 감수하신 착한 목자를 바라봅시다.
주님의 양들은 고통과 박해, 모욕과 굶주림, 연약함과
유혹 그리고 다른 갖가지 시련 가운데 주님을 따랐기에
주님한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업적을 이룬 분들은 성인들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의 업적들을 그저 이야기만 하면서 영광과 영예를 받기 원하니,
이것은 하느님의 종들인 우리에게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우리의 시대정신인 평화

    매년 성 프란치스코 축일을 지내며 주제를 잡아 강론을 하였고, 가능하면 그 시대정신과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연결하여 하였지요. 그렇기에 매년 그해의 시대정신이 뭐가 될지 생각하였는데 당연히 올해도 무엇이 시대정신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
    Date2018.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1531
    Read More
  2. No Image 03Oct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예수님의 삶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삶과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군데에서 발견하곤 합니다. 그 중의 하나는 오늘 복음의 첫 부분에 나타나는 불안정성입니다. 세상은 안정감을 추구합니다.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고통을 ...
    Date2018.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19
    Read More
  3. No Image 03Oct

    연중 26주 수요일-더 고통 받아도 억울하지 않아야

    재물과 가족을 잃을 때까지는 그 큰 고통에도 고통을 받아들이며 하느님께 원망하지 않던 욥이 자신의 몸에 종기가 나니 마침내 하느님께 병 주신 것에 대해 원망하고 태어난 날도 저주합니다.   내가 건강하고 자식이 아플 때는 차라리 내가 아프게 해달...
    Date2018.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08
    Read More
  4.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요즘도 수호천사가 필요한가?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수호천사 축일을 우리 교회가 지내는데 요즘 와서 수호천사가 ...
    Date2018.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1
    Read More
  5.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참된 지식-

    T.평화를 빕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총 34명의 교회박사들이 있습니다. 거의다가 대부분 소위 말하는 가방끈이 긴 분들입니다. 토마스 데 아퀴노, 보나벤뚜라, 둔스 스코투스, 등등 거의다가 신학교 교수직을 역임했고 신학박사들입니다. 지식적으로서는 많이...
    Date2018.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61
    Read More
  6. No Image 01Oct

    연중 26주 월요일-고통이 성사가 되지 못하는 나?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죄를 짓지 않고 하느님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잘 아시듯 욥기는 고통에 대한 심오한 담론집입니다. 고통이란 인간이 풀어야 할 큰 숙제이고 그래서 어느 종교든 어느 철학이든 나름대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
    Date2018.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54
    Read More
  7. No Image 30Sep

    연중 제26주일

    사람은 어떤 좋은 것이 있으면 우리만 가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나만 좋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이 단체로 확대된 모습일 뿐,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불편하고, 그래서 할 수 있다...
    Date2018.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89
    Read More
  8. No Image 30Sep

    연중 제 26 주일-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생각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이렇다.   나밖에 아무도 없다면 나도 없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있게 하는 네가 참으로 고맙다.   상상을 해봐라.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할 대상이 없...
    Date2018.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83
    Read More
  9. No Image 30Sep

    2018년 9월 30일 연중 제 26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9월 30일 연중 제 26주일 오늘 제2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탐욕과 죄입니다. 그 중에서도 죄의 원천이 되는  탐욕의 중심인 돈(물질)과 그에 따른 동경(그리움)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돈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간에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우리...
    Date2018.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4
    Read More
  10. No Image 29Sep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오늘 독서와 복음에 똑같이 나오는 인물은 사람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다니엘서와 요한복음 안에서 나타나는 사람의 아들은 그 역할이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선 다니엘서에 나타나는 사람의 아들은 세상 마지막 날에 심판을 하는 왕의 모...
    Date2018.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4 495 496 497 498 499 500 501 502 503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