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3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난 주일부터 우리는 계속해서 목자이신 주님과

양들인 우리의 관계에 대한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너희는 내 양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여기서 <너희>는 누구일까요?

나는 이 <너희>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오늘 주님 말씀을 잘 뜯어보면

내가 주님의 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는 믿느냐, 믿지 않느냐.

둘째는 알아듣느냐, 못 알아듣느냐.

셋째는 따르느냐, 따르지 않느냐.

 

첫째 기준은 주님을 믿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당신이 우리의 목자라고 하시니

주님을 목자로 믿느냐 아니냐의 관점입니까?

또는 주님을 좋은 분으로 믿느냐 아니냐의 관점입니까?

 

양들이 목자를 믿는 것은 목자가 늘 자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푸른 풀밭으로 자기들을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님을 믿는다면 주님께서

우리를 잘 살게 해주실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문제는 주님이 우리를 이 세상에서 잘 살게 해주는 분이면 좋겠는데

이 세상에서 가난하라고 하시고,

이 세상에서 모욕을 당하라고 하시고,

이 세상에서 죽으라고까지 하시니 이 분이 좋은 분이시고,

우리를 잘 살게 하는 목자요 살리시는 구원자로 믿기 어려운 겁니다.

 

알아듣기 어려운 것도 그리고 따르기 어려운 것도 같은 문제입니다.

죽으면 산다고 하니 알아듣기 어렵고

살려면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시니 따르기 어렵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병과 관련하여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형제들에게는 자기가 병이 들었을 때 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병자에게 잘 해주라고 하는데 병자에게는 또 이렇게 충고합니다.

 

나는 앓는 형제들에게 부탁합니다.

모든 일에 대해서 창조주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건강하든 병약하든

건강에 있어서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되기를 바라십시오. 만일

누가...죽을 육신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너무 갈망한 나머지 조바심에서

지나치게 약을 요구한다면, 이는 악에서 나오는 것이며 육적인 것입니다.”

 

여기서 믿음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건강을 주신다고 믿는다면

병도 주님께서 주신 거라고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거라면 병도 좋은 거라고 믿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병도 좋은 것.

병을 주신 주님도 좋은 분.

 

머리로는 이렇게 알아듣고 주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많아지는 병고와 가까이 다가온 죽음이 두려워집니다.

그런데 두렵기에 주님을 더 믿어야 하고 믿게 됨을 성찰하는 오늘이고,

또한 내 믿음은 어디까지인지 성찰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04.24 22:31:41
    평화를 빕니다!

    "사림이 길을 알면 비관이 가고 낙천이 오련만...
    사람이 길을 알면 어둠이 가고 광명이오련만.."
    저는 음치라고 생각되어서 눈으로 성가를 보는 경향이 있는데
    "관상"이라는 말에 관심을 가서 가사를 주의깊게 보면서
    마음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116장......감사합니다!


    말씀을 자주 듣다보면 길을 알도록 이끌어주시겠지요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덕재 2018.04.24 07:05:51
    아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굳게 믿기에 세상의 모든 이별앞에서 두렵거나 불안해 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다시 한번 깨달게 되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덕재 2018.04.24 06:49: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4.24 04:31:51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Oct

    연중 26주 토요일-가슴앓이뿐 아니라 몸앓이까지 해야.

    오늘 욥은 이렇게 토로합니다.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그런데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하시는...
    Date2018.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2
    Read More
  2. No Image 05Oct

    연중 26주 금요일-공짜 인생은 별로 할 말이 없다.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이제 비로소 주님께서 직접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말씀이 아주 단단히 다그치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친구...
    Date2018.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73
    Read More
  3.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우리의 시대정신인 평화

    매년 성 프란치스코 축일을 지내며 주제를 잡아 강론을 하였고, 가능하면 그 시대정신과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연결하여 하였지요. 그렇기에 매년 그해의 시대정신이 뭐가 될지 생각하였는데 당연히 올해도 무엇이 시대정신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
    Date2018.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1532
    Read More
  4. No Image 03Oct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예수님의 삶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삶과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군데에서 발견하곤 합니다. 그 중의 하나는 오늘 복음의 첫 부분에 나타나는 불안정성입니다. 세상은 안정감을 추구합니다.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고통을 ...
    Date2018.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19
    Read More
  5. No Image 03Oct

    연중 26주 수요일-더 고통 받아도 억울하지 않아야

    재물과 가족을 잃을 때까지는 그 큰 고통에도 고통을 받아들이며 하느님께 원망하지 않던 욥이 자신의 몸에 종기가 나니 마침내 하느님께 병 주신 것에 대해 원망하고 태어난 날도 저주합니다.   내가 건강하고 자식이 아플 때는 차라리 내가 아프게 해달...
    Date2018.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08
    Read More
  6.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요즘도 수호천사가 필요한가?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수호천사 축일을 우리 교회가 지내는데 요즘 와서 수호천사가 ...
    Date2018.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2
    Read More
  7.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참된 지식-

    T.평화를 빕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총 34명의 교회박사들이 있습니다. 거의다가 대부분 소위 말하는 가방끈이 긴 분들입니다. 토마스 데 아퀴노, 보나벤뚜라, 둔스 스코투스, 등등 거의다가 신학교 교수직을 역임했고 신학박사들입니다. 지식적으로서는 많이...
    Date2018.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61
    Read More
  8. No Image 01Oct

    연중 26주 월요일-고통이 성사가 되지 못하는 나?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죄를 짓지 않고 하느님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잘 아시듯 욥기는 고통에 대한 심오한 담론집입니다. 고통이란 인간이 풀어야 할 큰 숙제이고 그래서 어느 종교든 어느 철학이든 나름대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
    Date2018.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57
    Read More
  9. No Image 30Sep

    연중 제26주일

    사람은 어떤 좋은 것이 있으면 우리만 가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나만 좋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이 단체로 확대된 모습일 뿐,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불편하고, 그래서 할 수 있다...
    Date2018.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89
    Read More
  10. No Image 30Sep

    연중 제 26 주일-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생각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이렇다.   나밖에 아무도 없다면 나도 없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있게 하는 네가 참으로 고맙다.   상상을 해봐라.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할 대상이 없...
    Date2018.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4 495 496 497 498 499 500 501 502 503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