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5.06 09:08

부활 제6주일

조회 수 51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랑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복음을 통해 그것을 한 번 더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통해서 주인과 종의 관계가

 친구의 관계로 바뀔 수 있음을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점점 순서를 메기려 합니다.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인지,

 누가 위에 있고 누가 아래에 있는지

 그 순서를 정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정해진 관계 안에는

 사랑이 점점 사라지곤 합니다.

 사랑의 속성은 누군가를 밑에서 떠 받쳐주는 것인데,

 순서를 메긴다는 것은

 누군가 위에 머물로 싶어하는 마음이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점점 사랑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희생이 있어야

 사랑의 씨앗이 다시 이 세상에 뿌려집니다.

 그리고 그 희생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이미 이 세상에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그 희생은 헛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부족하기에,

 내가 다른 사람보다 밑에 있기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희생이 강요되는 상황에서는

 그 죽음이 올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희생하는 사람도

 그 희생의 결과를 얻는 사람도

 둘 다 그 안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희생은

 내가 너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에

 스스로 그 사람 밑에 머물면서

 그 사람을 떠 받쳐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내 삶 안에서 이어갑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양보와 희생이

 때로는 왜 나만 하고 있는지라는

 부질 없음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길임을

 그것을 통해 그리스도와 친구가 되는 길임을

 그래서 결국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길임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y

    부활 7주 금요일-꽃을 볼 것인가. 쓰레기를 볼 것인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부활시기가 거의 끝나 가고, 그래서 시기 내내 읽었던 요한복음도 거의 끝나 갑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당신을...
    Date2018.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49
    Read More
  2. No Image 17May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는  믿음을 통하여 제자들의 일치로 확장되고  더 나아가 제자들의 말을 듣고  아들을 믿게 된 이들의 일치로까지 확장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치는  제자들만의 일치나,  후대 사람들만의 일치에 머물지 않고,  아버지와의 일...
    Date2018.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36
    Read More
  3. No Image 17May

    부활 7주 목요일-영악함과 슬기로움 사이에서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저는 오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묵상을 했습니다.   자기를 법정에 세운 지도자들이 바리사이와 사...
    Date2018.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42
    Read More
  4. No Image 16May

    코르토나의 성녀 마르가리타 3회 기념일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님께로 가까이 옵니다.  하지만 오히려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기에 ...
    Date2018.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3
    Read More
  5. No Image 16May

    부활 7주 수요일-영적인 이리떼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오늘도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를 떠나며 고별사를 이어가고 주님께서는 세상을 떠나며 제자들을 위한 대사제의 기도를 하십니다.   두 분 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Date2018.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29
    Read More
  6. No Image 15May

    부활 7주 화요일-우리가 완수해야 할 것

    오늘 독서와 복음은 바오로 사도와 주님께서 각기 자신의 생애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를 술회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생애의 마지막으로 죽는 것 외에 자신이 더 할 것이 없으니 지난 날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고 술회하는 것...
    Date2018.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57
    Read More
  7.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경험 상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에서 우리가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
    Date2018.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09
    Read More
  8.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완전한 공동체란?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오늘 강론 주제로 저는 완전한 공동체로 잡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 교회는 유다 이스카리옷의 빈자리를 마티아 사...
    Date2018.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57
    Read More
  9. No Image 13May

    주님 승천 대축일

     복음을 선포하러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그 사명을 제자들에게 주십니다.  그렇게 제자들을 통해서 당신의 사명을  계속 이어가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오늘날 하느님을 믿는 이들을 통해서  계속 이어지고 있...
    Date2018.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5
    Read More
  10. No Image 13May

    주님 승천 대축일-떠나가신 것이 아니라 앞서 가신 주님

    승천은 떠나가심이 아니라 앞서가심이고, 앞서가심은 홀로가심이 아니라 따라가게 하심입니다.   이것이 제가 이번 승천축일에 묵상한 것인데 제가 늘 생각하는 것은 주님이 승천하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겁니다. 주님 홀로 하늘로 올라가버...
    Date2018.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3 494 495 496 497 498 499 500 501 502 ... 729 Next ›
/ 72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