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부활시기의 끝부분인 다음 주는 승천대축일이고

그 다음 주는 성령강림대축일이지요. 그래서

부활시기 끝부분의 독서들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떠나심에 대해서

그리고 주님께서 떠나신 다음 오실 성령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도 그래서 당신이 떠나신 다음 오실

성령의 역할에 대해 주님 친히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고

이로써 우리는 성령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선 아버지에게서 나오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분이며

그래서 성령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위해서 오시는 분이십니다.

괜히 이 세상에 오시어 공간을 하릴없이 떠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오신 것이고 분명한 역할을 가지고 오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왔다면 거기엔 분명 사랑이 있고

이때 우리는 사랑을 느끼고 그래서 고마움을 느끼기 마련인데

그런데 만일 그걸 느끼지 못한다면 인격적으로 되먹지 못한 사람이거나

성격적으로 정신적으로 크게 문제가 있는 사람 또는 영적 불감증환자겠지요.

 

그런데 게다가 오신 것이 나를 보호하기 위해 오신 거라면

우리는 얼마나 더 고마움을 느껴야 하겠습니까?

오늘 주님께서는 성령께서 보호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곧 진리의 영이시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보호자이신 성령은 곧 진리의 영이시라는 말씀이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으로부터

우리가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보호해주신다는 뜻이 아닐까요?

 

오늘 주님께서도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떨어져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겠습니까?

또는 공동체에서 떨어져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겠습니까?

 

이런 뜻이 없지 않겠지만 근본적으로 진리 자체이신 당신에게서

떨어져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겠지요.

이어지는 말씀에서 사람들이 제자들을 회당에서 내쫓고 죽이기까지

할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렇게 사람들의 공동체에서 내쫓기더라도

주님에게서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성령께서 보호해주실 거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당신이 돌아가신 다음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시다가 당신이 돌아가신 것처럼

제자들도 틀림없이 박해를 당할 것이고, 제자들뿐 아니라

복음이 퍼져나가는 곳 어디서나 이런 박해상황이 벌어질 텐데

그때 당신을 떠나지 않도록 보호해줄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큰 두려움 중의 하나는 사람들로부터 떨어져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때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소외되지 않으려고

같이 남을 흉보거나 소소한 거짓말도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것은 약과이고 소외의 두려움이나 왕따의 두려움이 참으로

우리를 주님으로부터 떨어져나가게 할 수도 있는데 이 때

진리의 성령이 이런 두려움을 이기게 할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죽음도 불사하며 주님을 증언하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 진리의 영이 오시면 당신을 증언할 거라고 하신 다음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고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진정한 두려움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떨어져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으로부터 떨어져나가는 것을 더 두려워하게 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Dec

    주님의 성탄 대축일-주님의 생환

    이번 성탄을 준비하면서 독서와 복음을 훑어보았습니다. 이사야서의 말씀,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께서 돌아오신다는 말씀이 왜 하구 많은 말 중에서 내 눈에 꽂혔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
    Date200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64
    Read More
  2. No Image 24Dec

    대림 4주 수요일-즈카르야의 구원 체험

    오늘 즈카르야는 말문이 열려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대단한 구원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즈카르야는 우선 개인적인 구원을 하였습니다. 말문이 막혔다가 풀리는 구원체험을 한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불신이 치유되는 구원체험을 한 것입니다. 자신도 ...
    Date2008.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73
    Read More
  3. No Image 23Dec

    대림 4주 화요일-하느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오늘은 드디어 요한이 탄생합니다. 예수님에 앞서 요한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요한이 이름을 얻는 과정입니다. 친척들은 즈카르야가 말문이 막혔기 때문에 자기들이 유다의 작명 관습대로 이름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이에 하느님께서 지...
    Date200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154
    Read More
  4. No Image 22Dec

    대림 4주 월요일-기쁨과 두려움 중에 무엇을?

    내가 마리아라면 어떤 심정일까를 상상해보았습니다. 그러자 미혼모가 즉시 떠올랐습니다. 미혼모의 심정이겠지요. 자기의 행위에 대한 후회, 자기와 아이를 버린 남자에 대한 분노, 이런 것은 없을지라도 인간적인 두려움과 걱정이 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인...
    Date2008.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23
    Read More
  5. No Image 21Dec

    대림 제 4주일-가슴에 성전, 마음의 구유

    요즘 후레자식은 자기는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서 호의호식하며 편히 살고 부모는 시골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김치에 시래기 국 먹고 근근이 살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살지만 오늘 1독서의 다윗은 자기는 궁전에 살면서 하느님을 천막에 모시는 것이 여간 ...
    Date2008.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433
    Read More
  6. No Image 20Dec

    대림 3주 토요일-수용적 사랑

    오늘은 마리아 차롑니다. 마리아야말로 가장 직접적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맞이하신 분이지요. 이런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그저께 요셉. 어저께 즈카르야. 오늘 마리아. 두 남자와 한 여자.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 완고한 늙은 남자. 나긋나긋한 처녀....
    Date2008.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49
    Read More
  7. No Image 19Dec

    대림 3주 금요일-말문이 막혀야!

    오늘은 주님의 오심을 가까이서 준비하는 또 한사람, 즈카르야의 얘기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요한의 아버지가 됨으로서 즈카르야도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게 된 것이고 그래서 구원의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는 직접 예수님의 아버지가...
    Date2008.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48
    Read More
  8. No Image 18Dec

    대림 3주 목요일-하느님의 아드님을 위해 내 아들을

    어제 복음이 주님의 오심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사람들을 보았다면 오늘부터 앞으로 성탄 때까지의 복음은 주님의 오심을 가까이서 준비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나옵니다. 오늘은 요셉의 얘기입니다. 족보로 치면 맨 마지막에 나올 조상, 즉 오실 주님의 아버...
    Date200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068
    Read More
  9. No Image 18Dec

    대림 3주 수요일-우리 모두는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

    오늘은 12월 17일. 주님의 탄생을 한 주일 앞둔 날. 복음은 주님이 오시기에 앞서 오래전부터 그 오심을 준비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족보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은 유다인을 대상으로 이 복음을 썼기에 다른 복음에는 없는 이 족보 얘기를 함으로...
    Date200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091
    Read More
  10. No Image 16Dec

    대림 3주 화요일-실천적 무신론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신론이란 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하지만 실천적 무신론이란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실천적 무신론이란 그의 실천에 있어서 하느님은 안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느님 때문에 안 하지 않습니다. 하...
    Date200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6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760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