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3 추천 수 4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테네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참으로 중요하고 심오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1서에서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습니다.”고 얘기했던 그 그리스인들에게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을 합니다.

 

그런데 이 칭찬은 바오로 사도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말을 외교적인 수사로 하는 것입니까?

다시 말해서 환심을 사기 위해 외교적으로 하는 말입니까?

 

제가 봤을 때 그러니까 뒤에 하는 말로 볼 때

이 말은 환심을 사기 위한 빈말이 아니라 진심에서 한 말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알지 못하는 신이라는 표현이

그리스인들의 신관을 잘 담고 있는 말이라고 이해하고,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인간으로서 신을 다 알 수 없다는

아주 올바른 인식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지혜서가 얘기하듯 하느님을 두려워함이 지혜의 원천이고,

그래서 겸손이 지혜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고 있었기에

이런 신적인 두려움과 겸손을 갖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우리의 생각이나 주장을 얘기했을 때

누가 네 말에도 일리가 있어라는 듣곤 합니다.

그런데 그럴 때 우리가 착각을 하면 안 됩니다.

 

일리一理란 말 그대로 하나의 진리眞理입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을 뿐인데

마치 모든 진리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면 착각인 거지요.

 

우리는 늘 겸손해야 합니다.

가난함을 인정하고,

무력함을 인정하고,

무지함을 인정하고,

보잘것없음을 인정하는 등, 여러 면에서 겸손해야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진리만 가지고 있을 뿐

모든 진리는 가지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가지지 못했기에 우리는 모든 진리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실로 모든 진리는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진리 안으로 우리가 들어가야 하는데 오늘 주님께서는

성령께서 우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다.”

 

그리고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끄신다는 것은 모든 진리를 알게 되는

지적인 완성이 아니라 머묾이며 주님께서 누누이 당부하시고

간절히 당부하셨듯이 주님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자칭하여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는데

성령께서는 우리를 모든 진리이신 하느님께로 이끄시고

그 안에 머물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성령의 이끄심을 잘 따르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오늘,

그런데 문득 제가 나온 소신학교 교가가 생각납니다.

그 소신학교의 이름이 성신고등학교인데 옛날에는 성령을 성신이라 했지요.

 

진세를 버렸어라! 이 몸마저 버렸어라!

깨끗이 한 청춘을 부르심에 바쳤어라!

성신의 그느르심 아늑한 이 동산에

우리는 배우리라. 구원의 베리타스 veritas(진리)

성신~ 성신~ 알마 마뗄이여(Alma Mater/모교)

Alma Mater`~` Alma Mater~ 우리 성신이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Dec

    주님의 성탄 대축일-주님의 생환

    이번 성탄을 준비하면서 독서와 복음을 훑어보았습니다. 이사야서의 말씀,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께서 돌아오신다는 말씀이 왜 하구 많은 말 중에서 내 눈에 꽂혔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
    Date200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64
    Read More
  2. No Image 24Dec

    대림 4주 수요일-즈카르야의 구원 체험

    오늘 즈카르야는 말문이 열려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대단한 구원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즈카르야는 우선 개인적인 구원을 하였습니다. 말문이 막혔다가 풀리는 구원체험을 한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불신이 치유되는 구원체험을 한 것입니다. 자신도 ...
    Date2008.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73
    Read More
  3. No Image 23Dec

    대림 4주 화요일-하느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오늘은 드디어 요한이 탄생합니다. 예수님에 앞서 요한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요한이 이름을 얻는 과정입니다. 친척들은 즈카르야가 말문이 막혔기 때문에 자기들이 유다의 작명 관습대로 이름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이에 하느님께서 지...
    Date200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154
    Read More
  4. No Image 22Dec

    대림 4주 월요일-기쁨과 두려움 중에 무엇을?

    내가 마리아라면 어떤 심정일까를 상상해보았습니다. 그러자 미혼모가 즉시 떠올랐습니다. 미혼모의 심정이겠지요. 자기의 행위에 대한 후회, 자기와 아이를 버린 남자에 대한 분노, 이런 것은 없을지라도 인간적인 두려움과 걱정이 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인...
    Date2008.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323
    Read More
  5. No Image 21Dec

    대림 제 4주일-가슴에 성전, 마음의 구유

    요즘 후레자식은 자기는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서 호의호식하며 편히 살고 부모는 시골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김치에 시래기 국 먹고 근근이 살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살지만 오늘 1독서의 다윗은 자기는 궁전에 살면서 하느님을 천막에 모시는 것이 여간 ...
    Date2008.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433
    Read More
  6. No Image 20Dec

    대림 3주 토요일-수용적 사랑

    오늘은 마리아 차롑니다. 마리아야말로 가장 직접적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맞이하신 분이지요. 이런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그저께 요셉. 어저께 즈카르야. 오늘 마리아. 두 남자와 한 여자.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 완고한 늙은 남자. 나긋나긋한 처녀....
    Date2008.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49
    Read More
  7. No Image 19Dec

    대림 3주 금요일-말문이 막혀야!

    오늘은 주님의 오심을 가까이서 준비하는 또 한사람, 즈카르야의 얘기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요한의 아버지가 됨으로서 즈카르야도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게 된 것이고 그래서 구원의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는 직접 예수님의 아버지가...
    Date2008.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48
    Read More
  8. No Image 18Dec

    대림 3주 목요일-하느님의 아드님을 위해 내 아들을

    어제 복음이 주님의 오심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사람들을 보았다면 오늘부터 앞으로 성탄 때까지의 복음은 주님의 오심을 가까이서 준비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나옵니다. 오늘은 요셉의 얘기입니다. 족보로 치면 맨 마지막에 나올 조상, 즉 오실 주님의 아버...
    Date200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068
    Read More
  9. No Image 18Dec

    대림 3주 수요일-우리 모두는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

    오늘은 12월 17일. 주님의 탄생을 한 주일 앞둔 날. 복음은 주님이 오시기에 앞서 오래전부터 그 오심을 준비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족보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은 유다인을 대상으로 이 복음을 썼기에 다른 복음에는 없는 이 족보 얘기를 함으로...
    Date200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091
    Read More
  10. No Image 16Dec

    대림 3주 화요일-실천적 무신론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신론이란 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하지만 실천적 무신론이란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실천적 무신론이란 그의 실천에 있어서 하느님은 안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느님 때문에 안 하지 않습니다. 하...
    Date200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6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760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