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25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저는 오늘 복음묵상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기쁨으로 바뀔 근심-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그런데 모든 근심이 다 기쁨으로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근심을 하더라도 기쁨으로 바뀔 근심이나 하고,

다른 근심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 성찰을 해야 합니다.

할 필요가 있는 근심은 무엇이고, 필요 없는 근심은 무엇인지.

 

근심걱정과 관련하여 저를 보면 저는 근심은 많지 않고 걱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근심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미안하고 죄송하고

걱정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반성을 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것저것 근심이 많은데 저는 근심꺼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고

걱정이 쓸데없이 많은 것은 제가 삶을 잘 못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전을 보면 근심과 걱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근심: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함

걱정: 어떤 일이 잘못될까 불안해하며 속을 태움

 

그러므로 근심과 걱정 둘 다 부정적인 마음 씀이지만

근심은 이미 생긴 안 좋은 일이 계속 해결되지 않아 마음을 쓰는 것이고,

걱정은 계획 중에 있는 것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고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게 근심이 많지 않았음은 안 좋은 일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고,

걱정이 많았다는 것은 현재 근심꺼리가 없으니 마음껏 미래계획을 세우고는

그것이 욕심대로 되지 않을까봐 걱정을 했다는 거지요.

 

사실 저는 처자식이 없고 건강도 문제가 없기에 별로 근심할 것은 없지만

저라는 사람이 매우 미래지향적이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이것저것 걱정은 쓸데없이 많았던 것입니다.

 

아무튼 근심은 현재 안 좋은 일이 생겼는데 내 힘으로는 해결이 안 되기에

거기에 계속 부정적으로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힘으로 해결이 안 될 거라면 뭣 하러 계속 근심을 합니까?

다시 말해서 왜 계속 부정적으로 마음을 씁니까?

어차피 생긴 것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누군들 근심하고 싶어서 근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그러지 못합니까?

근심치 않으려고 해도 근심치 않을 수 없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 거지요.

 

그런데 그러기에 근심치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겁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내 안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거나

나와 다를 바 없는 다른 사람에게서 찾으려 해서는 길이 없지요.

 

그러므로 해결할 수 있는 분에게 해결을 문제가 해결되고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분이 우리에게는 하느님입니다.

 

개신교를 시작한 마르틴 루터가 하루는 여러 가지로 근심을 하고 있는데

네 모든 근심걱정을 주께 맡기라는 베드로 15장의 말씀을 생각해내곤

우선 자기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주님, 이 일이 내 일입니까? 주님 일입니까?

주님 일이니까 주님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저는 피곤해서 잠이나 자러 가겠습니다.’

 

근심을 하면 근심은 근심으로 그칩니다.

기도를 하면 근심이 기쁨으로 바뀝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05.10 20:31:58
    평화를 빕니다!

    근심 걱정이 별로 없는 저(삶이 없어서...)여서 웃는 순간이 이상할수도 있지만.

    “주님, 이 일이 내 일입니까? 주님 일입니까?
    주님 일이니까 주님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저는 피곤해서 잠이나 자러 가겠습니다.“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자녀로서 온전한 신뢰가 있기를!
  • ?
    홈페이지 야고보 2018.05.10 08:18:02
    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5.10 07:04:27
    "주님 이 일이 내 일입니까,
    주님 일 입니까~"
    오늘도 주님께 맡겨진 일과가 시작 되었습니다. 공감글 감사헙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5.10 05:02:10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Sep

    9/9 연중 제23주일

    9/9 연중 제23주일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 나." (마르 7,37) ♡ 묵상 나이가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잘 안들리고 말도 어눌해집니다. 볼 것을 제대로 보고 들을 것을 제대로 듣고 ...
    Date2012.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337
    Read More
  2. No Image 09Sep

    연중 제 23 주일- 은밀하신 주님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하느님은 참 무정하시고 무관하십니다. 저에게 무정하시고 저와 무관하십니다. 그렇게 느껴진다는 뜻...
    Date2012.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487
    Read More
  3. No Image 08Sep

    9/8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9/8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마태 1,21) ♡ 묵상 그대의 집안은 어떤 가문입이까? 김이박 왕족입니까? 권윤 등 세도가 귀족 집안입니까? 본이 어디신지요...
    Date2012.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29
    Read More
  4. No Image 08Sep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여자의 탄생과 어머니의 탄생

    여자의 탄생과 어머니의 탄생 우리 교회의 전례는 오직 세 분만 탄생을 축일로 지냅니다. 예수 성탄, 세자 요한의 탄생, 그리고 마리아의 탄생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축일의 명칭을 왜 성모 마리아의 탄생이 아니라 동정녀의 ...
    Date2012.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60
    Read More
  5. No Image 07Sep

    9/7 금요일

    9/7 금요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루카 5,38) ♡ 묵상 사람마다 아주 싫어하는 것이 있고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큰 사람은 그 받아들이는 폭이 넓은 그릇이라면 소인배는 속이 좁아터진 사람입니다. 그대는 마음이 넓은 ...
    Date2012.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83
    Read More
  6. No Image 07Sep

    연중 22주 금요일- 새 부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 부대 주님, 저는 낡고 헌 부대입니다. 어찌하면 제가 새로워지겠나이까? 이미 날씨도 선선해지고 가을이 왔으니 새 옷에 머리라도 깎아 기분을 새롭게 하면 되겠나이까? ...
    Date2012.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87
    Read More
  7. No Image 06Sep

    9/6 목요일

    9/6 목요일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루카 5,5) ♡ 묵상 어떤 때 무슨 일을 해도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도무지 성과가 없을 때도 있습...
    Date2012.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089
    Read More
  8. No Image 06Sep

    연중 22주 목요일- 밤새도록 애 썼어도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밤새도록 애썼어도. 베드로는 밤새도록 애를 썼어도 고기 한 마리 잡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럴 수가 있습니까? 평생 그 바다에서 그물질하며 살았지만 ...
    Date2012.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85
    Read More
  9. No Image 05Sep

    9/5 수요일

    9/5 수요일 "나는 심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만이 중요합니다." (1코린 3,6-7) ♡ 묵상 대선 시즌입니다. 각자의 정치적 성향...
    Date2012.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144
    Read More
  10. No Image 05Sep

    연중 22주 수요일- 가게 해드리자!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오지 마오’와 ‘가...
    Date2012.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6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738 739 ... 745 Next ›
/ 7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