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57 추천 수 5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오늘 강론 주제로 저는 완전한 공동체로 잡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 교회는 유다 이스카리옷의 빈자리를 마티아 사도로 채우는데

그 방법이 기도와 함께 <제비뽑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완전한 공동체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완전한 공동체는 빈자리가 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공동체가 완전한 사람들의 공동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만일 완전한 공동체가 이런 의미라면

완전한 공동체는 애초부터 불가능할 것입니다.

 

사실 주님께서 12 사도를 뽑으실 때부터 사도단은 불완전하였습니다.

사도들 하나하나가 불완전하였을 뿐 아니라

구성원 관계 면에서도 불완전 요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세리 마태오와 혁명 당원 시몬이 한 구성원이었다는 것은

갈등과 분열의 위험이 휘발성 인화 물질이 같이 있는 것처럼 농후하였지요.

 

이것을 주님께서 모르셨을 리 없는데 주님께서는

불완전한 사람들을 가지고 불완전하게 사도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공동체를 만드셨을 때 서로

왜 저 인간을 뽑으셨을까 속으로 궁시렁대던 제자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주님 보시기에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하고,

그래서 완전한 공동체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생각하신 완전한 공동체는

완전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12지파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누구도 배제하지 말아야 하고,

누구도 참여를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선 공동체가 누구는 안 된다고 배제하거나

유다 이스카리옷처럼 빠졌을 때 없어도 된다고,

그러니 다시 채울 필요가 없다고 해서도 안 됩니다.

 

그런데 공동체가 한 개인을 전체 구성원에서 빼서도 안 되지만

개인도 꽁무니를 빼서는 안 됩니다.

싫다고 꽁무니를 빼거나

불만 때문에 꽁무니 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안 되겠지만

부족하기에 못하겠다고 꽁무니를 빼는 것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완전한 공동체란 또한 기도의 공동체입니다.

초대 교회 공동체는 하느님께서 뽑으시도록 기도합니다.

두 사람을 추리는 것까지는 사도들이 하였지만

낙점은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기도로 제비를 뽑습니다.

 

그러니 우리 공동체도 누구를 선출하고 무엇을 할 때,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로 식별하고,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샤를르 드 후코처럼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쓰시든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하느님은 내 아버지이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8.05.14 12:32:26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5.14 06:37:48
    아버지! 주님 뜻에 맡기오니 주님 뜻대로 이끌어 주소서! 어쩔 수 없는 저의 도리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5.14 03:49:57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un

    남북통일 기원 미사-기도하면 꼭 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저는 우리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는 주님의 오늘 말씀을 정말 믿고 있고, 요즘 더 확고히 믿게 되었습...
    Date2018.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99
    Read More
  2.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요한이 잉태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한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그리고 요한이 태어나서 할례를 받을 때,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는 순간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72
    Read More
  3. No Image 24Jun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교회는 오늘 성요한 세레자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에서 시작된 당시 회개운동이 예수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네 개의 복음서와 많은 서간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안에서 루...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40
    Read More
  4.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운명과 사명의 사람

    나의 인생이 이미 정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그런 인생을 운명이라고도 하고 팔자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때 이런 운명이랄까 팔자를 느낍니까? 행복할 때,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릴 때 느낍니까?   아니지요. 나는 이렇게 하려는데 저렇...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42
    Read More
  5. No Image 23Jun

    연중 11주간 토요일-나쁜 필요와 조급한 필요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어제 근심걱정이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에 대해서 봤지만, ...
    Date2018.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7
    Read More
  6. No Image 22Jun

    연중 11주 금요일-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종이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치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이 복음을 여러 번, 아니 수백 번도 더 읽었지만 한 번도...
    Date2018.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50
    Read More
  7. No Image 21Jun

    연중 11주 목요일-나도 허언증 환자?

    “너희는 기도할 때에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주님께서 기도할 때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빈말이 무엇입니까?   그럴 의지가 없는 말이 빈말의 대표지요. 예를 들어 ‘언제...
    Date2018.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652
    Read More
  8. No Image 20Jun

    연중 11주 수요일-쇼를 하지 말아야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자선과 단식과 기도를 위선자들처럼 사람들에게...
    Date2018.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99
    Read More
  9. No Image 19Jun

    연중 11주 화요일-하느님 사랑의 중매인 우리 사랑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원수란 무엇이고, 누구인가?   나한테 어찌어찌 해서 나를 아프게 하고 무엇보다도 불행하게 한 사...
    Date2018.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37
    Read More
  10. No Image 18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원수 사랑을 이야기 하십니다.  하지만 그 원수 사랑은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삶에서 매번 경험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우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그 어떤 다른 것보다 어렵게 느껴집니다.  ...
    Date2018.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3 494 495 496 497 498 499 500 501 502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