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로서 사도행전은 끝이 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28장의 끝내는 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Closing-ment는 늘 귀여겨듣는 말이 됐는데

그날의 제일 중요한 소식에 대한 언급이기 때문이고,

그 소식에 대한 뉴스 진행자의 견해가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오늘 사도행전의 Closing-ment(끝내는 말)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사도행전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바오로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사도행전은 의도적으로 바오로 사도의 선교가 어떻게

끝났는지를 얘기하지 않고 다시 말해서

완료형으로 끝내지 않고 진행형으로 끝을 냅니다.

 

바오로 사도의 선교가 끝났다고 해서 하느님의 선교가 끝난 것이 아니고,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선교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뜻이고,

그래서 우리는 또 다른 바오로들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지요.

 

그래서일까요,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가 로마에서 선교를 하는데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담대하게 선교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대하게 선교를 했다는 것은 그랬을 거라고 수긍이 가지만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어째 수긍이 가지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바로 로마에서 순교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방해를 받지 않은 것은 방해한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남이 아무리 방해를 했어도 바오로 사도가 받지 않은 것입니다.

 

손발을 묶고 감옥에 가두면 감옥에서 선교를 하고,

입에 재갈을 물려 말을 못하게 하면 눈짓손짓으로라도 말을 하고,

아무튼 그런 것들로 방해를 받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무엇이건 우리가 받으니까 받는 것이지 준다고 다 받는 것 아니듯

바오로 사도의 선교도 방해가 없어서 받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하느님이 하지 말라고만 않으시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방해해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선교라고.

 

그래서일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데 다른 걸 신경 쓸 겨를이 어디 있나?

주님을 따르는 것 외에는 상관할 바 아무 것도 없는 겁니다.

 

아무 상관하지 않을 때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아무 상관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7/21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5주간 토요일, 결코 주장하지 않으시는 주님

    결코 주장하지 않으시는 주님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주장主張. ...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582
    Read More
  2. No Image 23Jul

    7/20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율법에서는 39가지가 있다는데,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무엇일까? 제가 나이...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732
    Read More
  3. No Image 23Jul

    7/19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마음을 다스리는 수밖에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이 말씀...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643
    Read More
  4. No Image 23Jul

    7/18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5주간 수요일, 헛똑똑이

    헛똑똑이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그제는 아...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299
    Read More
  5. No Image 23Jul

    7/17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5주간 화요일, 또 회개?

    또 회개?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을 들으면서 탁 드는 느낌, ...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530
    Read More
  6. No Image 23Jul

    7/16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5주간 월요일, 서로 웬수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서로 웬수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642
    Read More
  7. No Image 22Jan

    연중 2주 목요일-죄를 뛰어넘는 사랑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Date2009.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3258
    Read More
  8. No Image 21Jan

    연중 2주 수요일-하느님의 사제는?

    “먼저 그의 이름은 정의의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또한 살렘의 임금 곧 평화의 임금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는 이로서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 언제까지나 사제로 남아 있습니다.” 요즘 사제 서...
    Date2009.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768
    Read More
  9. No Image 20Jan

    연중 2주 화요일-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제 인생에서 저는 제가 하는 것이 사랑인지 아니면 저의 성취를 위한 사업인지 심각하게 자문한 적이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자문하게 된 것이지요. 왜냐하면 누군가가 제가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으...
    Date2009.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690
    Read More
  10. No Image 19Jan

    연중 2주 월요일-대사제처럼 되려면

    우리 수도 전통 안에서 내려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수호자(원장)와 관련한 얘기입니다. 수호자가 너무 똑똑해서는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건강해서도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거룩해서도 안 된다. ‘너무’가 들어가면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
    Date2009.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8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1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760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