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5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와서 나를 따라라.”

 

오늘 독서 베드로 서간과 복음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 말들이 나옵니다.

하늘이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하늘에 보존되어 있는 상속 재산과 하늘의 보물이라는 말이 나오며,

구원이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마지막 때라는 말과 영원한 생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재물과 보물이 비교되고

이 세상과 하늘 또는 하느님나라가 비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역시 제가 나이를 먹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그것도 아주 전에는 <마지막 때>이니 <하늘의 상속 재산>이니

하는 말을 들으면 지금 여기서 사는 것이 큰일이고 발등의 불인데

무슨 마지막 때 타령이나 하고 하늘의 상속 재산 타령을 하나

그런 느낌이 솔직히 없지 않아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반대로 지금 여기서 아등바등 살아 무엇 하나

죽으면 그만인데 하는 생각이 들고

내가 지금 열심히 사는 것이 뭘 위해 열심히 살아야하는 건지 생각하고,

나의 구원이라는 실속을 차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사실 제가 옛날에는 세상을 구원한다고

깝죽대면 저의 구원은 덜 신경 쓰고 살아서 실속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가 왜 가리봉에 왔는지, 왜 공사장에 나가 일하는지

궁금해 하며 조선족 선교 또는 사목을 위한 거냐고 추측성 질문을 하시는데

그것은 2차적인 것이고 저의 구원이 1차 목적이라고 제가 이제는 답합니다.

 

그리고 저의 구원도 전에는 이 세상에서의 하느님 나라 소유였는데

이제는 목표가 확실히 수정이 되어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이 세상을 끝내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느님 나라의 상속 재산과 보물을 소유하기 위해

이 세상의 재물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면에서는 제게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굶주려 허기질 정도만 아니면 다른 것들은 없어도 좋습니다.

없으면 조금 불편하지만 어떤 때 삶이 가벼워져 더 좋기 때문입니다.

 

사실 재물이나 물질은 있으면 좋은 일에 쓸 정도의 가치만 있고,

(오늘 주님 말씀대로라면 가난한 이에게 나눠주기 위해 필요한 정도)

그래서 제게 있어 큰 문제는 물질적인 어려움이나 시련이 아니라

관계적인 어려움이랄까 시련들입니다.

 

사람들로부터 그것도 내가 사랑과 존중을 받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반대를 받고 비판을 받는 것이 아직 받아들이기 쉽지 않고,

그보다 더 무시당하는 것은 두려워할 정도이고 그래서 피합니다.

 

그래도 나아진 것은 존경은 말할 것도 없고 존중을 받지 않아도 되며

무시만 당하지 않으면 되고

더 나아가 무시당하길 좋아하는 제가 되기를 바라는 정도는 되었습니다.

 

정말로 이 세상에서 미천하고 무시당하는 자 되어야

하느님 나라는 더 갈망하고,

이 세상은 애착하지도 안주하지도 않을 테니 말입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는 이 시련을 순금이 되게 하는 단련에 비유합니다.

황금이 순금이 되기 위해서는 불로 단련을 받아

정련이 되는 과정이 필요하듯 우리의 신앙도 시련을 받으면

단련이 되고 불순물이 사라져 순수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시련을 단련과 정련의 기회로 받아들일 때만 이것이 가능한 것인데

무시당하는 것은 여전히 두려워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한 저이고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8.05.28 14:36:14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5.28 06:30:41
    감사합니다.
    노동현장의 먼지 속에서 땀을 흘리시는 주님이 보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5.28 03:48:24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Sep

    9/29 토요일

    9/29 토요일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요한 1,51) ♡ 묵상 오늘은 대천사 축일입니다.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미카엘라, 가브리앨라, 라파엘라 모든 천사 형제자매들에게 축하인사 ...
    Date201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382
    Read More
  2. No Image 29Sep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소통의 천사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며칠 전 어떤 분과 영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요즘 당신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셨습니다. 하느님이 계신 것도 같고 안 계신 것도 같고...
    Date201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304
    Read More
  3. No Image 28Sep

    연중 25주 금요일- 주님이 내게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어제는 과도한 감정 이입, 곧 주관성으로 인해 이웃이건 자신이건 그리고 하느님이건, 존재를 객관적으로 아는 것에 실패하는 우리의 문제점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주관적인 주님 ...
    Date2012.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494
    Read More
  4. No Image 27Sep

    9/28. 금요일

    9/28 금요일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루카 9,22) ♡ 묵상 어제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지요. 제자들 또한 세간에 떠도는 예수에 대한 소...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023
    Read More
  5. No Image 27Sep

    연중 25주 목요일- 감정의 과잉 이입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났다.” “엘리야가 나타났다.”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예수님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하고, 헤로데까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77
    Read More
  6. No Image 27Sep

    9/27 목요일

    9/27 목요일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루카 9,9) ♡ 묵상 살다 보면 이런저런 소문을 많이 접합니다. 소위 "~카더라"는 말들이지요. 내가 직접 경험이나 목격을 한 것이 ...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011
    Read More
  7. No Image 26Sep

    9/26 수요일

    9/26 수요일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잠언 30,7) ♡ 묵상 걸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소원을 말해 봐."를 아십니까? [소원을 말해 봐 네 마음 속에 있는 작은 꿈을 말해 봐 네 머리에 있는 이상형을 그려 ...
    Date201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40
    Read More
  8. No Image 26Sep

    연중 25주 수요일- 기도치 않게 하는 돈

    “길을 떠날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마라.” 사실 여행을 할 때 많은 것을 가져가면 고생이고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짐이 아주 간소합니다. 전에 한 번은 공적인 일로 한 달 이상을 해외여행을 하였는데 이스라엘을 입국할 ...
    Date201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639
    Read More
  9. No Image 25Sep

    9/25 화요일

    9/25 화요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루카 8,21) ♡ 묵상 "피는 물보다 진하다!" 가족의 끈끈함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피보다 더 진한 게 있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이 ...
    Date2012.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675
    Read More
  10. No Image 25Sep

    연중 25주 화요일- 엄청난 초대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심으로 우리 인간이 신성에 참여케 되었다고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미사 때 사제는 포도주...
    Date2012.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6 727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 745 Next ›
/ 7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