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34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도 금세 눈치 채셨겠지만 어제 예수 성심축일을 지냈기에

오늘 우리는 성모 성심축일을 지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특히 개신교의 시각에서는 이런 것이 참

억지춘향이라고 생각되어 꽤나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 성탄에 병행하여 성모 성탄이

예수 부활과 승천에 병행하여 성모 승천이 있으며,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바로 다음날 성모 통고 축일이 있듯

예수 성심 축일 바로 다음날인 오늘 성모 성심 축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는 모든 성인들에 대한 공경이 그런 것처럼

성모 마리아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마리아를 닮아야 하는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어저께 저도 예수 성심을 잘 이해케 하는 것이

아기에게 맞춰 키를 낮추고 눈을 맞추는 어미의 사랑이라고 말씀드렸듯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면 예수님의 마음을 더 잘 지니게 되는데

어머니 중에서도 성모 마리아의 마음을 같이 지니면

더 예수님의 마음과 같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오늘 전례는 예루살렘 성전 방문 복음을 택하고

본기도는 성모 마리아처럼 우리 마음이 성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저희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가 탄생을 예고할 때 성령으로 주님을 잉태하시고,

예루살렘 성전 방문 때에는 이해가 되지 않음에도

어린 예수님의 행위와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셨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무엇을 마음에 간직하느냐가 사람에게는 중요하지요.

복수의 칼을 사람들은 마음에 간직하는데

예수님은 그 칼에 대신 상처를 받지만 용서해주심으로써

마음에 상처를 받은 인간의 상처를 치유해주시는 마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은 참으로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고

그래서 상처와 복수의 칼을 동시에 늘 마음에 지니고 사는데

주님은 십자가 위 찔린 심장의 물과 피를 통해 그 상처를 씻어주시지요.

 

우리 인간은 또 욕망을 잔뜩 지니고 살고

그래서 그런 마음을 욕심이라고 하는데

성모님은 그런 욕심은 마음에서 깨끗이 치우시고

마음에 오직 주님과 주님의 말씀만 간직하시어

주님의 어머니가 되시고 주님의 성전이 되십니다.

 

저는 오늘 이것을 기도의 관점에서 보고자합니다.

토마스 첼라노는 프란치스코의 기도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는 자주 가슴에 성전을 마련하였다고 얘기합니다.

그는 영혼만이 아니라 몸까지도 하느님과 하나가 되려고 늘 숨은 장소를

찾았다. 그가 사람들 앞에 있을 때 갑작스레 주님의 방문을 받았다 싶으면

방패로 삼으려고 자기 망토로 방을 만들었다.

이것조차도 할 수 없을 때는 마지막으로 가슴에 성전(聖殿)을 만들었다.”

 

프란치스코는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직접 이렇게 얘기합니다.

신성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지니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그분을 모시고 다닐 때 우리는 어머니들입니다.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습니다.”

 

우리는 오늘 마음에 욕심이 가득하여 욕심으로 청하는 기도는 하지 말고

성모님과 프란치스코처럼 마음을 깨끗이 하여 마음에 성전을 마련하는

그런 기도를 하는 우리들이 되기로 마음먹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09 07:18:06
    사랑의 샘 예수성심티시여~~
    당신 모찬의 전구로 저희를
    용서 하소서!!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09 04:48:24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Aug

    8/31 금요일

    8/31 금요일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마태 25,4) ♡ 묵상 전례적 축제나 행사를 준비해보면 뭔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외형적인 준비에 치중하고 외적인 결과를 놓고 평가하기가 일쑤죠. 뭐가 잘 ...
    Date201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3843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21주 금요일- 무엇을 해야 한다면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에 이어 슬기로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슬기가 아닌 하늘나라의 슬기입니다. ...
    Date201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94
    Read More
  3. No Image 30Aug

    연중 21주 목요일- 열심한 것이 곧 충실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올 때에 그렇게 일하는 종!” 우리 수도생활 안에서는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오늘 주님...
    Date2012.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72
    Read More
  4.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순교 기념- 선구자

    오늘 본기도와 감사송은 요한을 “그리스도의 선구자”이라고 합니다. 선구자先驅者란 어떤 존재입니까?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가는 존재라는 것은 사전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선구자란 그리스도보다 앞서 가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Date2012.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916
    Read More
  5. No Image 28Aug

    연중 21주 화요일- 불행 선언 2탄

    “불행하여라. 너희는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불행 선언 2탄. 오늘도 주님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의 불행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
    Date2012.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991
    Read More
  6. No Image 27Aug

    연중 21주 월요일- 미래가 불행한 불행

    “초상난 데 노래하고, 남의 노적에 불 지르고, 불붙은 데 부채질, 야장(夜葬)할 때 왜장치기, 길 가운데 허방 놓고, 곱사등이 잦혀놓기, 맺은 호박 덩굴 끊고, 패는 곡식 모가지 뽑기, 상인을 잡고 춤추기와 여승 보면 겁탈하기, 애 밴 계집의 배...
    Date2012.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661
    Read More
  7. No Image 26Aug

    연중 제 21 주일-생기라는 명령에 순명한 생명

    우리는 그동안 3주에 걸쳐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대한 말씀을 요한복음 6장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6장의 마지막 부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여기서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적인 음...
    Date2012.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496
    Read More
  8. No Image 25Aug

    8/25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20주 토요일, 형제라 함은

    형제라 함은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형제들이다.” 제가 여쭙니다. “너희는 형제라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남남이 아니라는 뜻이다. 길가는 사람도 아저씨가 아니라 형제라 불러야 한다는 뜻이고, 원수로 지내느니 차라...
    Date2012.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4225
    Read More
  9. No Image 24Aug

    8/24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우리도 가서 보자

    우리도 가서 보자 “와서 보시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우리말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행위를 얘기할 때 “본다.”는 말을 뒤에 붙입니다. 해보다. 맛보다. 들어보다. 심지어 미사를 보고, 성사를 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저는 미...
    Date2012.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4054
    Read More
  10. No Image 23Aug

    8/23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20주간 목요일, 나의 혼인예복은?

    나의 혼인예복은? “친구여, 그대는 혼인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오늘 복음말씀은 하늘나라를 혼인잔치에 비유한 것입니다. 조금 엉뚱한 짓인지 모르지만 오늘 잔칫집 임금의 입장에서 초대된 사람 중 고약한 사람의 순서를 한 번 매겨봤...
    Date2012.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9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8 749 750 751 752 753 754 755 756 757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