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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금세 눈치 채셨겠지만 어제 예수 성심축일을 지냈기에

오늘 우리는 성모 성심축일을 지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특히 개신교의 시각에서는 이런 것이 참

억지춘향이라고 생각되어 꽤나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 성탄에 병행하여 성모 성탄이

예수 부활과 승천에 병행하여 성모 승천이 있으며,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바로 다음날 성모 통고 축일이 있듯

예수 성심 축일 바로 다음날인 오늘 성모 성심 축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는 모든 성인들에 대한 공경이 그런 것처럼

성모 마리아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마리아를 닮아야 하는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어저께 저도 예수 성심을 잘 이해케 하는 것이

아기에게 맞춰 키를 낮추고 눈을 맞추는 어미의 사랑이라고 말씀드렸듯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면 예수님의 마음을 더 잘 지니게 되는데

어머니 중에서도 성모 마리아의 마음을 같이 지니면

더 예수님의 마음과 같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오늘 전례는 예루살렘 성전 방문 복음을 택하고

본기도는 성모 마리아처럼 우리 마음이 성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저희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가 탄생을 예고할 때 성령으로 주님을 잉태하시고,

예루살렘 성전 방문 때에는 이해가 되지 않음에도

어린 예수님의 행위와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셨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무엇을 마음에 간직하느냐가 사람에게는 중요하지요.

복수의 칼을 사람들은 마음에 간직하는데

예수님은 그 칼에 대신 상처를 받지만 용서해주심으로써

마음에 상처를 받은 인간의 상처를 치유해주시는 마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은 참으로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고

그래서 상처와 복수의 칼을 동시에 늘 마음에 지니고 사는데

주님은 십자가 위 찔린 심장의 물과 피를 통해 그 상처를 씻어주시지요.

 

우리 인간은 또 욕망을 잔뜩 지니고 살고

그래서 그런 마음을 욕심이라고 하는데

성모님은 그런 욕심은 마음에서 깨끗이 치우시고

마음에 오직 주님과 주님의 말씀만 간직하시어

주님의 어머니가 되시고 주님의 성전이 되십니다.

 

저는 오늘 이것을 기도의 관점에서 보고자합니다.

토마스 첼라노는 프란치스코의 기도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는 자주 가슴에 성전을 마련하였다고 얘기합니다.

그는 영혼만이 아니라 몸까지도 하느님과 하나가 되려고 늘 숨은 장소를

찾았다. 그가 사람들 앞에 있을 때 갑작스레 주님의 방문을 받았다 싶으면

방패로 삼으려고 자기 망토로 방을 만들었다.

이것조차도 할 수 없을 때는 마지막으로 가슴에 성전(聖殿)을 만들었다.”

 

프란치스코는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직접 이렇게 얘기합니다.

신성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지니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그분을 모시고 다닐 때 우리는 어머니들입니다.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습니다.”

 

우리는 오늘 마음에 욕심이 가득하여 욕심으로 청하는 기도는 하지 말고

성모님과 프란치스코처럼 마음을 깨끗이 하여 마음에 성전을 마련하는

그런 기도를 하는 우리들이 되기로 마음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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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09 07:18:06
    사랑의 샘 예수성심티시여~~
    당신 모찬의 전구로 저희를
    용서 하소서!!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09 04:48: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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