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54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치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이 복음을 여러 번, 아니 수백 번도 더 읽었지만 한 번도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이라는 말씀을 눈여겨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말씀이 눈에 들어왔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눈에 들어온 이유가 처음에는

그 표현이 이상하였기 때문입니다.

빛이 어둠이면이라는 표현은 말도 안 되는 것이지요.

 

어떻게 빛이 어둠입니까?

빛이면 빛이고 어둠이면 어둠이지 어떻게 빛이 어둠입니까?

빛이 어둠이 된다는 뜻입니까? 아니면

우리의 빛이란 것이 빛인 것 같지만 실은 어둠이라는 뜻입니까?

 

이런 질문에서 시작하여 더 생각을 해보니

이런 뜻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빛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것이

실은 빛이 아니라 오히려 어둠이라는 뜻일 거라고.

 

그리고 오늘 이 빛 얘기 앞에 보물에 대한 얘기가 제일 앞에 있고,

다음에 보물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있으며,

그 다음에 눈과 빛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있으니

재물을 보물로 여기면 우리 마음이 재물에 가 있게 되고,

빛으로 생각한 그 재물이 실은 빛이 아니기에

우리 마음의 눈은 어둡게 된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어둠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빛이 있는 것이 밝음이듯

어둠이란 빛이 없기에 있는 것이고

빛이 있으면 즉시 사라지는 겁니다.

 

그런데 빛이란 빛 자체이신 하느님이고 우리의 주님이시지요.

그런데 우리 마음 안에 재물이 보물로 있고 하느님 대신

이 재물이 빛을 주고 희망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그 희망을 걸고 있는 재물이 하느님 대신 우리 마음을

차지하고 있어서 어둠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는 우리 마음 안에 하느님이 안 계셔도

당장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기에 막막하지 않지만

돈이 없으면 당장 어떻게 살지 막막하기에 우리는

하느님이 빛이 아니라 재물을 빛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물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욕심을 내고 집착하는 정도가 되면

우리는 돈에 눈이 멀고, 근심과 걱정은 우리 마음을 어둡게 만들겠지요.

 

그러므로 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필요할 때 쓰는 종처럼 여기면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내일 복음에서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곧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러므로 재물은 보물도 아니고 주인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필요할 때 써먹는 종일뿐이지만

사랑을 하는데 써먹으면 귀한 것이 되고 사랑이 될 수 있으며

그때 우리는 보물을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쌓는 것이 될 것입니다.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 주인이 될 것인가?

우리가 이것을 가끔만 생각을 해도 돈의 노예가 되지는 않을 것이고

돈을 종으로 부려먹고 하늘에 보물을 쌓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기에

앞으로 그렇게 살기로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6.22 06:38:42
    그리스도는 저의 빛이시며
    제가 따라 갈 길 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22 04:57:29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Nov

    위령의 날- 천국, 지옥, 연옥은 <지금 여기>부터

    가톨릭의 연옥 교리와 오늘 지내는 위령의 날은 개신교의 교리에 비춰볼 때 믿음이 없는 표시가 아닐까? 무슨 얘기인가? 주님의 구원을 굳게 믿기만 하면 주님께서 다 구원해주시는데 연옥이 어찌 있을 것이며 위령의 날은 어찌 필요하다고 할꼬? ...
    Date201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44
    Read More
  2.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성인은 아무나 된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모든 성인의 날을 기리면서 문득 지난 얘기...
    Date201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000
    Read More
  3. No Image 31Oct

    연중 30주 수요일- 주님과 먹고 마시기만 하였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다.”는 말이 저에게는 “주님과 먹고 마시기만 하였다.”는 말...
    Date2012.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74
    Read More
  4. No Image 30Oct

    연중 30주 화요일- <어떤 사람>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는 겨자씨 비유를 묵상하다 이번에는 “어떤 사람”에 대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겨자씨를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는 “어떤 사람”입니다. ...
    Date2012.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29
    Read More
  5. No Image 29Oct

    연중 30주 월요일- 사랑은 하루도 미루지 마라!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두었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오늘 회당장의 처신은 그리 나무랄 것이 없어 보입니다. 예수님께 회당에서 가르치는 것을 허용한 것을 보면 예수님께 애초부터 ...
    Date2012.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572
    Read More
  6. No Image 28Oct

    연중 제 30 주일- 진정한 용기

    “주님, 당신 백성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하소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하였다.” 남은 자? 남은 자란 무슨 뜻인가? 뽑히고 남은 자들인가? 그렇다면 뽑는 사람은 누구이고 누가 뽑히는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유력자들이 뽑고 유...
    Date2012.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37
    Read More
  7. No Image 27Oct

    연중 29주 토요일- 벌도 사랑이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저희 수련소에서는 매일 수련자들이 돌아가며 말씀 나누기를 합니다. 얼마 전 저희 수련 형제 중 하나가 말씀을 나누던 중에 하느님은 상선벌악의 하느님이 아니시라는 뜻으로 말하였습니다. 잘못...
    Date2012.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66
    Read More
  8. No Image 26Oct

    연중 29주 금요일-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바리사이와 사두가이에게 말씀하시는 마태오복음과 달리 오늘의 루카복음은 일반 군중에게 ...
    Date2012.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25
    Read More
  9. No Image 25Oct

    연중 29주 목요일- 기도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주님,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신 주님, 제 마음의 불도 질러 주십시오. 저 비록 젖은 집단과 같사오나 그러기에 당신의 더 뜨거운...
    Date2012.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207
    Read More
  10. No Image 24Oct

    10/24 수요일

    10/24 수요일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 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루카 12,48) ♡ 묵상 그대는 지금 어떤 일이나 직책을 맡고 있습니까? 그 일이나 직책을 성실하게 잘 수행하고 있나요? 가정 안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
    Date2012.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1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2 723 724 725 726 727 728 729 730 731 ... 745 Next ›
/ 7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