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03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어제 근심걱정이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에 대해서 봤지만,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근심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시지만

한 시도 근심걱정하지 않는 날이 없는 것이 우리이고 삶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믿음이 약하다고 나무라시고,

하느님은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니 믿으라고 하시는데

오늘은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신다는 것을 믿지 못해서 우리가 근심걱정하나?

아니면 우리 필요를 다 아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근심걱정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을 묵상해봤습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이유는 하느님이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신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필요가 다 채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세상의 수없이 많은 가난한 사람들과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고,

저만 해도 필요한 것이 채워지지 않은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필요를 다 아신다고 다 채워주시는 것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근심걱정하지 말라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참으로 좋으신 분을 믿는다면

필요를 안 채워주시는 게 우리에게 좋기에 안 들어주시거나

들어주시더라도 그 시점이 지금은 아니기에

하느님께서는 안 들어주시는 거라고 믿는 겁니다.

 

먼저 안 들어주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경우를 보면 우리는

필요를 느끼지만 그 필요가 악하거나 나쁜 필요인 경우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강도짓을 하려는 경우와 같은 거지요.

 

칼이 필요하고 공범자가 필요하다고 할 때

하느님께서는 그 악한 필요를 채워주실 수 없고

그런 것을 청하는 기도를 들어주실 수 없습니다.

하느님 사랑의 본성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식탐이 있어 고도비만인 자식이 먹을 것을 달란다고

원하는 대로 주는 부모는 없습니다.

만일 그대로 주는 부모가 있다면 사랑이 없는 겁니다.

 

다음으로 들어주시지만 시점이 지금이 아닌 경웁니다.

약이 필요하지만 효능이 좋을 때가 지금이 아닌 경우

나중에 주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효능이 좋을 때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더 좋을 때 주십니다.

 

그러니 이 역시 지금 안 주는 것이 하느님의 사랑인데

이 시점을 우리는 사랑의 시점이라고 하고,

이런 사랑을 시점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시점의 사랑을 잘 못하는 것이 저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랑을 했지만

방식이 잘못되어 실패한 경우가 참으로 많은데

그중에서도 사랑을 너무 조급하게 드러내어 실패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급하게 달라는 아이에게 조급하게 먹을 것을 주는 것처럼

그렇게 사랑을 조급하게 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본인은 필요한지도 모르고 그래서 원하지도 않는데도

제가 그의 필요를 먼저 알기에 조급하게 사랑을 준 경우입니다.

 

키를 크게 하려고 키 크는 주사를 맞혔다가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젊은 엄마들이 요즘 꽤 있다는데 이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오히려 키가 자라지 않는 부작용을 유발한다지요.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이런 사랑을 믿지 못해 근심걱정하고 있는 나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6.23 08:22:34
    사랑의 시점을 믿기에
    "하느님 만으로 만족 하도다."
    성녀 데레사 노래처럼
    Solo Dios basta!!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23 05:02:16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Nov

    위령의 날- 천국, 지옥, 연옥은 <지금 여기>부터

    가톨릭의 연옥 교리와 오늘 지내는 위령의 날은 개신교의 교리에 비춰볼 때 믿음이 없는 표시가 아닐까? 무슨 얘기인가? 주님의 구원을 굳게 믿기만 하면 주님께서 다 구원해주시는데 연옥이 어찌 있을 것이며 위령의 날은 어찌 필요하다고 할꼬? ...
    Date201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44
    Read More
  2.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성인은 아무나 된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모든 성인의 날을 기리면서 문득 지난 얘기...
    Date201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000
    Read More
  3. No Image 31Oct

    연중 30주 수요일- 주님과 먹고 마시기만 하였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다.”는 말이 저에게는 “주님과 먹고 마시기만 하였다.”는 말...
    Date2012.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74
    Read More
  4. No Image 30Oct

    연중 30주 화요일- <어떤 사람>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는 겨자씨 비유를 묵상하다 이번에는 “어떤 사람”에 대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겨자씨를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는 “어떤 사람”입니다. ...
    Date2012.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29
    Read More
  5. No Image 29Oct

    연중 30주 월요일- 사랑은 하루도 미루지 마라!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두었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오늘 회당장의 처신은 그리 나무랄 것이 없어 보입니다. 예수님께 회당에서 가르치는 것을 허용한 것을 보면 예수님께 애초부터 ...
    Date2012.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572
    Read More
  6. No Image 28Oct

    연중 제 30 주일- 진정한 용기

    “주님, 당신 백성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하소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하였다.” 남은 자? 남은 자란 무슨 뜻인가? 뽑히고 남은 자들인가? 그렇다면 뽑는 사람은 누구이고 누가 뽑히는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유력자들이 뽑고 유...
    Date2012.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37
    Read More
  7. No Image 27Oct

    연중 29주 토요일- 벌도 사랑이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저희 수련소에서는 매일 수련자들이 돌아가며 말씀 나누기를 합니다. 얼마 전 저희 수련 형제 중 하나가 말씀을 나누던 중에 하느님은 상선벌악의 하느님이 아니시라는 뜻으로 말하였습니다. 잘못...
    Date2012.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66
    Read More
  8. No Image 26Oct

    연중 29주 금요일-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바리사이와 사두가이에게 말씀하시는 마태오복음과 달리 오늘의 루카복음은 일반 군중에게 ...
    Date2012.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25
    Read More
  9. No Image 25Oct

    연중 29주 목요일- 기도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주님,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신 주님, 제 마음의 불도 질러 주십시오. 저 비록 젖은 집단과 같사오나 그러기에 당신의 더 뜨거운...
    Date2012.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207
    Read More
  10. No Image 24Oct

    10/24 수요일

    10/24 수요일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 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루카 12,48) ♡ 묵상 그대는 지금 어떤 일이나 직책을 맡고 있습니까? 그 일이나 직책을 성실하게 잘 수행하고 있나요? 가정 안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
    Date2012.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1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2 723 724 725 726 727 728 729 730 731 ... 745 Next ›
/ 7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