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8.07.10 02:18

연중 14주 화요일-의지가지

조회 수 1747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복음을 묵상하다가 목자 없는 양들기가 꺾여 있다

말이 눈에 들어오며 옛날의 저와 맞물리면서 이렇게 들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김 레오나르도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애비 없는 자식으로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저의 유년시절 일부와 사춘기는 자신감이 많이 결여되어 있었고,

아버지가 안 계시기 때문에 기가 꺾여 있었습니다.


애비 없는 후레자식은 저의 자극제도 됐지만 저를 짓누르는 것이기도 했고,

요즘 같은 장마에 저희 밭의 물을 잘 빠지게 하지 않아 옆집의 밭까지

물에 잠겨 옆집 아주머니가 따지러 왔을 때 변명하는 저희 어머니에게

서방 없는 한탄이나 하라!’고 퍼부은 폭언은 의식 무의식으로

저의 기를 꺾이게 하였고 그래서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던 저를

저의 큰 아버지가 보시고는 혀를 끌끌 차시기도 하셨지요.

 

그래서 이때 저희에게 조금이라도 잘해주는 남자가 있으면

그렇게 든든하고 고마웠으니 하물며 하느님은 저희에게 어땠겠습니까?

하느님이 안 계셨으면, 아니 하느님을 믿지 않았으면 저희는 정말

의지가지없었고 그래서 하느님은 진정 저희의 의지가지였습니다.

 

그러니 지금 와서 저희에게 의지가지가 없었던 것이

도리어 하느님이 저희의 의지가지가 되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이곳 가리봉에서 살고 있는 것도 우선은

저 자신을 위한 거지만 이곳 분들에게 의지가지를 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이분들의 의지가지가 되어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분들의 의지가지가 되시게 하겠다는 뜻이지요.

 

가끔 동네산책을 하는데 몇 가지 이 동네의 특징이 있습니다.

식당과 술집이 다른 곳보다 더 많은 것은 그렇겠다 싶은데

이발과 손톱미용 가게가 유난히 많고 또 점집이 참 많습니다.

 

다른 동네에 가면 개신교 교회가 한 집 걸러 있는데

여기서는 점집이 개신교 교회들 마냥 집들에 이웃하여 있습니다.

그러면 왜 점집이 많이 있겠습니까?

 

뻔하지요. 삶이 고달프다는 애기고,

그래서 보통은 술을 먹으며 풀지만

위로와 의지가지가 필요하다는 얘기고,

그런데 하느님이 그들의 의지가지가 되지는 못하고

점쟁이가 그들의 의지가지가 되고 있다는 얘기지요.

 

그러면 왜 점쟁이가 하느님 대신 그들의 의지가지가 되었겠습니까?

우리가 그들에게 하느님의 의지가지가 되어주지 못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의지가지가 되어줄 수도 없고,

우리가 그들에게 하느님 대신 의지가지가 되어서도 안 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하느님의 의지가지가 되어 줄 수는 있고

또 되어주어야 한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그들의 의지가지가 되어주지 못할/않을 때

그들은 오늘 에제키엘서에서 주님께서 꾸짖듯 우상을 섬길 것이고,

우리가 그들을 찾아가지 않으면 그들은 점쟁이들을 찾아갈 겁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당신을 대신할 일꾼이 적다고 주님 한탄하시고,

정말로 이곳도 추수할 것이 많은데

앞으로 제가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초대하면 여러분이

, 여기 있습니다.’하고 여기에 주님의 일꾼으로 와 주시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r

    연중 제8주일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어 놓는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 내 마음 속에 가득차 잇는 것이 그저 입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반성이라는 이름으로 악하게 표현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 합니다...
    Date2019.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33
    Read More
  2. No Image 02Mar

    연중 7주 토요일-소유와 욕망의 내가 사랑의 나로 바뀌지 않으면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오늘 집회서는 하느님께서 온갖 것을 주셨다는 것의 나열입니다. 그래서 주셨다는 말이 몇 번인가 세어보니 대략 12번이었고, 주신 것이 뭔지 나열해보니 1. 날수...
    Date2019.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09
    Read More
  3. No Image 01Mar

    연중 7주 금요일-친구, 부부 관계에 대한 성찰

    오늘 전례독서는 우리 인간관계의 두 가지 중요한 관계, 곧 친구관계와 부부관계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어나 먼저 친구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독서를 읽는데 문득 동무생각이라는 노래가 생각나 꼭두새벽부터 이 노래를 읊조렸습니다.   “...
    Date2019.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9
    Read More
  4. No Image 28Feb

    연중 7주 목요일-지혜, 분노에 더딘 사랑을 아는 것.

    자만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저는 정말로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사랑을 철석같이 믿습니다. 문제는 하느님 사랑을 너무나 잘 믿어서 마음 놓고 죄를 짓는다는 겁니다.   내가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하느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실 거라고, 하느님...
    Date2019.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7
    Read More
  5. No Image 27Feb

    연중 7주 수요일-지혜, 시련을 단련으로 믿는 것

    오늘도 집회서를 가지고 묵상을 하렵니다. 그래서 지혜시리즈를 이어 가려고 하는데 오늘 지혜에 대한 가르침이 으스스합니다. 지혜는 가시밭길을 걷게 하고 두려움과 공포를 몰고 온다니 말입니다.   “지혜는 처음에 그와 더불어 가시밭길을 걷고 그...
    Date2019.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0
    Read More
  6. No Image 26Feb

    연중 7주 화요일-지혜, 기대하지 않고, 각오하는 것

    “얘야,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오늘은 독서와 복음을 연결시켜서 묵상을 해보겠습니다. 오늘 집회서의 첫 마디는 “...
    Date2019.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46
    Read More
  7. No Image 25Feb

    연중 7주 월요일-지혜, 행복할 줄 아는 것

    오늘 집회서는 모든 지혜가 하느님에게서 온다는 말로 시작하면서 지혜란 무엇이고 어떤 것인지 얘기합니다. 하여 우리도 지혜란 어떤 것인지 묵상해봄도 좋을 것입니다.   일단 지혜란 뭘 아는 것이고 그래서 늘 지식과 비교가 되는데 지식이 사물이나 ...
    Date2019.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48
    Read More
  8. No Image 24Feb

    연중 제 7 주일-미움이 있는 게 손해지 사랑이 있는 게 손해가 아니다.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준다.”   옛날 교과서에서 인류의 위대한 스승으로 공자, 석가모니, 마호메트, 예수님, 이렇게 넷을 꼽았는데(맞나?) 제 생...
    Date2019.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15
    Read More
  9. No Image 24Feb

    2019년 2월 24일 연중 7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2월 24일 연중 7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원수 사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오늘 화답송에 나오는 내용처럼 주님께서는 자비롭고 너그러운 마음인...
    Date2019.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4
    Read More
  10. No Image 23Feb

    연중 제7주일

    2019.02.24. 연중 제7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275
    Date2019.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3 474 475 476 477 478 479 480 481 482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