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53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오늘은 왠지 복음을 읽으면서 <가까이 부르시는 주님>

마음에 다가와 꽂혔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파견하시는 주님과 파견 받는 저의 관계에

더 집중을 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신 것도 파견하기 위해서이니

주님과 저의 관계에서 파견에 더 집중하는 것이 당연타할 수도 있겠지만

주님 부르심의 또 하나의 이유이고 어쩌면 파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님께 다가가 주님과 함께 있음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동작이 이어지겠습니다.

다가감-함께 머묾-나아감.

 

우리는 먼저 다가가야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가가야 한다고 밋밋하게 얘기하고

당연히 다가갈 것처럼 생각 없이 얘기할 수도 있지만

좀 더 진지하게랄까 아니면 신랄하게 얘기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매일 기도하고 미사 드리고

입버릇처럼 매일 하느님과 주님을 되뇌고 하니

이미 그리고 늘 주님과 함께 있다고 안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까요?

함께 있긴 한데 딴 생각이나 하고 딴 곳을 보면 어떻게 되지요?

아니, 같이 있기는 합니까?

 

사실 우리가 다가간다고 하는 것은 떨어져 있다는 얘기지요.

주님과 우리 사이에 거리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비록 얼마간이라도.

우리가 주님과 공간적으로 함께 또는 가까이 있다는 것은 별 의미 없습니다.

우리는 늘 주님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며 살아가니 말입니다.

 

거리는 마음의 거리이고, 가까움은 갈망의 가까움입니다.

 

우리가 늘 같이 살면서도 마음의 거리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고,

늘 보지만 애틋함이 없이 소 닭 보듯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물론 공기처럼 늘 가까이 계시는 하느님이신데

우리가 마치 공기가 부족한 사람처럼 헐떡여서는 안 되겠지요.

 

그러나 생각 없이 편히 숨을 쉬다가도

자주 또는 간혹 숨을 느끼고 숨 쉬는 것도 느끼며

한 숨을 깊이 쉴 수는 있지요. 심호흡이라고 하는 것 말입니다.

 

이 심호흡을 그러나 우리는 기도라고도 하고 성령호흡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심호흡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그리고 가슴을 펴고 발걸음을 떼듯

우리는 기도 안에서 이 성령호흡을 하고 주님의 파견 받아 나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온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전에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먼저 가라고 하시네요.

 

그러니까 나와는 가까이 있는 사람 그러나

주님과는 멀어져 있는 사람들한테 가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멀리 외국을 생각할 것 없이

내 주변 사람들을 살펴봐야겠습니다.

어쩌면 내 집안의 내 남편과 내 자식이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이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7.11 07:32:08
    신부님의 말씀이 살갗에 닿고 뚫고 가슴으로 들어 옵니다. 예수님의 반전 '그러나' 가 따라 들어 옵니다.
    저의 위선이 보압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7.11 05:01:53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ul

    연중 제 16 주일-참 목자는?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솔직히 목자 없는 양들 같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 농경문화권에서는 그 비유가 잘 실감나지 않습니...
    Date2018.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08
    Read More
  2. No Image 21Jul

    연중 15주 토요일-우리가 본 받아야 할 사랑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사람들의 병을 치유해주시면서도 그로 인해 당신이 알려지는 것을 엄히 금하시는 얘기는 그 올바른 뜻을 이해하기 위해 많...
    Date2018.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3
    Read More
  3. No Image 20Jul

    연중 15주 금요일-일의 주인이 되게 하는 사랑

    어제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우리들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시며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
    Date2018.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94
    Read More
  4. No Image 19Jul

    연중 15주 목요일-내 십자가를 주님의 십자가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은 아주 짧은 말씀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가르침은 내용이 풍부하고 특히 우리 감...
    Date2018.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547
    Read More
  5. No Image 18Jul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사랑의 멍에-

    T.평화를 빕니다.     올해 사순시기때에 남강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중 함께 같이 산책을 하시던 분이 밤에 산책을 하는 코스가 힘든 코스인데 예수님의 성가를 들으면서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하면서 걷게 되니 힘든길도 쉽게 걸을 수가 있었다는 말을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80
    Read More
  6. No Image 18Jul

    연중 15주 수요일-시큰둥 늙은이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이것을> 감추기도 하시고 드러내 보이기도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이것>은 무엇일까요?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29
    Read More
  7. No Image 17Jul

    연중 15주 화요일-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코라진과 벳사이다가 ...
    Date2018.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5
    Read More
  8. No Image 16Jul

    연중 15주 월요일-합당치 않은 사람

    주님께 합당치 않은 사람.   오늘은 주제를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이렇게 주님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또 ...
    Date2018.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679
    Read More
  9. No Image 15Jul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지팡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느님께서 채워주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을 전하...
    Date2018.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10
    Read More
  10. No Image 15Jul

    연중 제 15 주일-머물든 떠나든

    오늘 복음이 프란치스코와 그를 따르는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복음이라는 것을 프란치스칸들이라면 누구나 압니다.   저도 오랫동안 프란치스코가 이 복음을 통해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복음 말씀대로 복음을 선포하는 순례자와 나그네의 삶을 살기 ...
    Date2018.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1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490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