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78 추천 수 1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게 주님은 오늘

표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답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왜 그들이 표징을 받지 못하는지,

누구에게 표징은 주어지는 것인지 묵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대뜸 그리고 결론처럼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표징이란 하늘의 표징이다.

그러므로 하늘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질 것이다.

 

왜 이렇게 생각했냐면 하늘의 표징은 하늘이 주는 것인데

하늘을 지향하지 않는 사람에게 왜 하늘이 표징을 주겠습니까?

 

얼마 전에 성체를 모독한 것 때문에 뉴스가 떠들썩하였고

우리 가톨릭 대표자나 열심한 신자들은 분노를 보이기도 했지요.

이에 대해 신자들이 얘기를 할 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성체모독을 한 그 사람들이나 그것을 뉴스화한 사람들에게 말려들지 마라!

성체모독은 하루 이틀의 사건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지속되어온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잘못이라는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은 해야겠지만

호들갑을 떨거나 지나치게 분노/흥분하여 그들의 노림수에 말려들지 마라!

 

성체모독은 우리 안에서도 있어오지 않았는가?

그들은 의도적으로 성체모독을 하고

우리는 비의도적으로 성체모독을 한 것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성체의 삶을 정말 잘 살았다면 그들이 모독을 했을 것인가?

성체의 삶은 살지 않으면서 성체가 중요하다고 하니

우리와 우리 교회의 위선과 악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위선과 악을 들추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

 

사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표지와 실재가 성체이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현재적으로 사랑하시는 표지와 실재가 성체이며,

우리 죄인을 위해 바치신 당신을 매일 받아먹음으로 힘을 얻어

당신처럼 많은 이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라는 권고와 명령이 성체잖아요?

 

그런데 이런 하늘의 표지를 우리가 가지고 있고 매일 접하면서도

여기서 하느님의 현존체험을 못하고

여기서 하느님의 힘을 얻어 입지 못하며

그래서 일치와 나눔의 삶을 살지 못하고

또 다른 하늘의 표징을 우리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늘의 표징은 하늘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땅의 삶을 살다가 하늘의 삶을 살려는 사람,

곧 회개하려는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교만한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고

도우심을 청하는 겸손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고

당신의 사랑을 나누려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사실 우리는 하늘의 표징을 요구할 필요도 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요구치 말아야 함은 물론 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표징을 많이 주셨는데 뭘 요구하고 뭘 청합니까?

감사하고 감사의 응답으로서 하늘의 삶을 살아야 할 뿐입니다.

이것을 다시 한 번 깨우치고 살기로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7.23 07:00:38
    신부님과 행진자들의 안전을 주님께
    맡기며 기도 함께 보태겠습니다.
    회개 하려는 이들과, 사랑하려는 이들과
    함께하시는 주님 안에 머무는 오늘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8.07.23 04:58:42
    오늘부터 포르치운쿨라 행진이 시작됩니다. 전구간을 걷는 분이 저를 포함하여 26명입니다. 물론 부분 구간 참여자들도 많이 있고요.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더워서 그런지 왠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주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잘 끝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혹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서 강론을 못 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강론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그렇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악마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배고품을 해결해 줄 빵으로, 사람들 앞에서 드높아지는 권세와 영광으로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이것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부름에 대한 욕구인 식욕이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드러...
    Date2019.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71
    Read More
  2. No Image 09Mar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괜찮다.

    “너는 오래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고쳐 쌓는 이, 사람이 살도록 거리를 복구하는 이라 일컬어지리라.”   어제 참된 단식이란 식욕뿐 아니라 모든 욕심을 버리는 것이요, 더 적극적으로는 제 ...
    Date2019.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22
    Read More
  3. 08Mar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2019.03.09.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499
    Date2019.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9 file
    Read More
  4. No Image 08Mar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신랑을 빼앗긴 후에 제자들도 단식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보아, 예수님께서 단식을 반대하신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지금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즉 예수님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하는 것은 앞뒤...
    Date2019.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50
    Read More
  5. No Image 08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많이'가 아니라 '잘'

    “저희는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교회는 회개의 사순절에 실천해야 할 것으로 단식, 자선, 기도 이 세 가지를 권면하는데 그것은 그제 읽은 복음말씀대로입니다.   사실 회개한 사람과 성인들은 예외 없...
    Date2019.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4
    Read More
  6. 07Mar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2019.03.08.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477
    Date2019.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0 file
    Read More
  7. No Image 07Mar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기도만을 위한 기도-

    T.평화를 빕니다.     저는 몇년전 서울에서 소임으로 있을 때에 가끔씩 명동성당에 가서 성체조배를 하곤 하였습니다. 이유는 당연이 하느님께 기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날도 전 여느때와 같이 성당에 앉아서 기도를 하고 있는데 바로 제 뒤에 노숙자분이...
    Date2019.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80
    Read More
  8. No Image 07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내가 선택하고 매달려야 할 것은?

    “나는 오늘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오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
    Date2019.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5
    Read More
  9. 06Mar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2019.03.07.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459
    Date2019.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9 file
    Read More
  10. No Image 06Mar

    재의 수요일-<Coram Deo/ 하느님 앞에서>

    이번 사순절을 맞이하며 드는 느낌은 <드디어 왔다>는 것입니다. 전에도 그랬겠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사순절을 맞이하며 전투를 앞둔 군인의 긴장감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드디어 왔다는 것이 보통은 사람이나 물건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
    Date2019.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1 472 473 474 475 476 477 478 479 480 ... 747 Next ›
/ 7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