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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 얘기는 공관 복음에 모두 나오는 얘깁니다.

내용상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렇지만 분명 보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마태오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당신 제자들을 가리키며 말씀하십니다.

다른 두 복음에서는 모두를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말씀하시는데 말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까요?

마태오복음은 굳이 왜 이렇게 얘기한 것일까요?

당신의 제자들만 당신의 형제이고,

당신의 제자들만 당신의 어머니라는 뜻입니까?

 

마태오복음은 다른 복음 특히 루카복음과 비교할 때

이스라엘을 특별히 치고,

열두 지파의 열두 사도를 특별히 칩니다.

베드로 사도는 더 특별히 치고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마태오복음은 다른 곳으로는 가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고 하시고

당신도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다 하십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지 말고,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제자들과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실 때 마태오복음은

다른 복음과 달리 <따로>라는 말을 굳이 집어넣으며,

당신을 누구라고 하는지 제자들에게 물으셨을 때 베드로가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대답을 잘 하자 베드로를 반석 삼아

당신 교회를 게우겠다는 얘기도 마태오복음에만 나오지요.

 

아무튼 유대인들을 위해 복음을 썼기에 이런 언급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마태오복음도 유대 선민주의의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주님도 정말 이런 관점에서 말씀을 하신 것이고,

오늘 말씀도 제자들만 당신의 형제요 어머니라는 말씀일까요?

 

우리는 여기서 선민주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민주의에는 잘못된 선민주의와 좋은 의미의 선민주의가 있습니다.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잘못된 선민주의는 유대 우월주의이고,

다른 민족을 무시하고 배척하며 자기들만 구원받는다는 독선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이런 뜻으로 뽑으신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게 특전을 주셨지만 특권을 주신 것은 아니고

뽑으시고 특전을 주신 것도 모든 민족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오늘 당신의 형제와 어머니로 삼으신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그러니까 당신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면

당신 제자들뿐 아니라 누구나 다 당신 형제고 어머니인데

지금 당신의 제자들이 당신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다는 칭찬인 거지요.

 

당신의 형제이고 어머니들이니 당신처럼 아버지의 뜻을 잘 실행하고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라는 것이지요.

 

저는 오늘 주님 흉내를 내보겠습니다.

저는 여러분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마리아 자매, 오늘부터 당신은 주님의 형제이고 어머니입니다.

프란치스코 형제, 당신도 오늘부터 주님의 형제이고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가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신 말씀으로 권고합니다.

 

우리가 하늘에 계신 그분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의 형제들입니다.

우리가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그분을 모시고 다닐 때 우리는 어머니들입니다.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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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민트 2018.07.24 07:21:11
    신부님, 순례중에 당부하시는 말씀으로 들리며 오늘따라 예수님과 닮은 신부님의 모습으로 감동의 하루를 시작 합니다.
    주님께 받은 특전이 보다 더 큰 선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기도 드리며 민엘리사벳 이옵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8.07.24 03:46:44
    갈매못 성지에서 올립니다. 조금 있으면 다락골 성지를 향한 25km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릴 것은 저에게 격려의 문자를 보내시거나 일 때문에 문자를 보내실 때 이름을 적어서 보내주십시오.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저장되었던 전화번호가 다 날라가버려 그냥 문자를 보내면 누가 보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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