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93 추천 수 3 댓글 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 얘기는 공관 복음에 모두 나오는 얘깁니다.

내용상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렇지만 분명 보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마태오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당신 제자들을 가리키며 말씀하십니다.

다른 두 복음에서는 모두를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말씀하시는데 말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까요?

마태오복음은 굳이 왜 이렇게 얘기한 것일까요?

당신의 제자들만 당신의 형제이고,

당신의 제자들만 당신의 어머니라는 뜻입니까?

 

마태오복음은 다른 복음 특히 루카복음과 비교할 때

이스라엘을 특별히 치고,

열두 지파의 열두 사도를 특별히 칩니다.

베드로 사도는 더 특별히 치고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마태오복음은 다른 곳으로는 가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고 하시고

당신도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다 하십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지 말고,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제자들과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실 때 마태오복음은

다른 복음과 달리 <따로>라는 말을 굳이 집어넣으며,

당신을 누구라고 하는지 제자들에게 물으셨을 때 베드로가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대답을 잘 하자 베드로를 반석 삼아

당신 교회를 게우겠다는 얘기도 마태오복음에만 나오지요.

 

아무튼 유대인들을 위해 복음을 썼기에 이런 언급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마태오복음도 유대 선민주의의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주님도 정말 이런 관점에서 말씀을 하신 것이고,

오늘 말씀도 제자들만 당신의 형제요 어머니라는 말씀일까요?

 

우리는 여기서 선민주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민주의에는 잘못된 선민주의와 좋은 의미의 선민주의가 있습니다.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잘못된 선민주의는 유대 우월주의이고,

다른 민족을 무시하고 배척하며 자기들만 구원받는다는 독선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이런 뜻으로 뽑으신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게 특전을 주셨지만 특권을 주신 것은 아니고

뽑으시고 특전을 주신 것도 모든 민족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오늘 당신의 형제와 어머니로 삼으신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그러니까 당신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면

당신 제자들뿐 아니라 누구나 다 당신 형제고 어머니인데

지금 당신의 제자들이 당신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다는 칭찬인 거지요.

 

당신의 형제이고 어머니들이니 당신처럼 아버지의 뜻을 잘 실행하고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라는 것이지요.

 

저는 오늘 주님 흉내를 내보겠습니다.

저는 여러분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마리아 자매, 오늘부터 당신은 주님의 형제이고 어머니입니다.

프란치스코 형제, 당신도 오늘부터 주님의 형제이고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가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신 말씀으로 권고합니다.

 

우리가 하늘에 계신 그분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의 형제들입니다.

우리가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그분을 모시고 다닐 때 우리는 어머니들입니다.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7.24 07:21:11
    신부님, 순례중에 당부하시는 말씀으로 들리며 오늘따라 예수님과 닮은 신부님의 모습으로 감동의 하루를 시작 합니다.
    주님께 받은 특전이 보다 더 큰 선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기도 드리며 민엘리사벳 이옵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8.07.24 03:46:44
    갈매못 성지에서 올립니다. 조금 있으면 다락골 성지를 향한 25km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릴 것은 저에게 격려의 문자를 보내시거나 일 때문에 문자를 보내실 때 이름을 적어서 보내주십시오.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저장되었던 전화번호가 다 날라가버려 그냥 문자를 보내면 누가 보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an

    공현 후 수요일-사랑 차별이 아니라 사랑의 다른 의도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눈여겨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오늘 얘기는 어제 빵의 기적과...
    Date2019.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73
    Read More
  2. No Image 08Jan

    공현 대축일 다음 화요일-거기에 더 얹어서

    생각해보면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님께서 굳이 하실 필요가 있을까, 더욱이 사랑하는 것이 당신의 계명이라고 하실 필요가 있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인간이 사랑을 얼마나 좋아합니까?   유행가를 잘 듣지 않지만 유행가가 대부분 다 사랑 타령이고...
    Date2019.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3
    Read More
  3. No Image 07Jan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청하는 것 다 받는 비결

    오늘 요한의 편지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하느님께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청해서 받은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 ‘정말로?’하게 합니다.   그런데 다 받게 되는 비결이 있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이 그 비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Date2019.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0
    Read More
  4. No Image 06Jan

    주님 공현 대축일-나는 어떤 사람?

    “예루살렘아,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오늘은 주님의 공현 축일입니다. 주님의 성탄이 하늘의 주님께서...
    Date2019.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761
    Read More
  5. No Image 06Jan

    2019년 1월 6일 주님공현 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월 6일 주님공현 대축일   오늘은 주님 공현(公現) 대축일입니다.  전에는 삼왕들이 아기 예수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는 ‘삼왕 내조축일'(三王來朝祝日)이라고도 불렸습니다.  ‘공현’(公現)은 그리스어 ‘에피파네이아’ ‘테오파니아’ ‘신현(神顯)’을 의...
    Date2019.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3
    Read More
  6. No Image 05Jan

    1/6 주님 공현 대축일

    2019.01.06. 주님 공현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3214
    Date2019.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1
    Read More
  7. No Image 05Jan

    1월 5일-미움의 단계들

    요즘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고 그래서 그것이 사업화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해 프란치스칸으로서 생각이 복잡합니다. 그것이 긍정적이라고도 생각되고 부정적이라고도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피조물을 사랑하는 것을 프란치스칸의 입장에서 ...
    Date2019.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7
    Read More
  8. No Image 04Jan

    1월 4일-행동 대 행동

    “무엇을 찾느냐?”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와서 보아라.”   요즘 명절 풍속도가 여러 면에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고향과 어른들을 찾지 않고 외국으로 여행 떠난다든지 자식들이 부모에게가 아니라 부모가 자식에게 가 명절을 지...
    Date2019.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81
    Read More
  9. No Image 03Jan

    1월 3일-몸과 마음이 모두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모두 그분을 뵙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자입니다.”   상호내주相好內住가 우리 신앙인에게는 최고의 상태이고 경지입니다. 그러니까 요한복음 17장 21절에서 “아버지께서 제 안에...
    Date2019.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9
    Read More
  10. No Image 02Jan

    1월 2일-머물기도 증거하기도 하는 우리

    오늘 복음과 독서를 관통하면 그리스도를 둘러싸고 세 부류가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자.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적.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그리스...
    Date2019.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0 481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