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세상이란 말이 있고 세속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 세상이나 세속이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면에서 같지만

세상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세상이고 그 안에 하느님이 같이 계시지만

세속은 하느님이 없는 세상이라는 면에서 다릅니다.

 

그런데 신앙이 있는 우리는 즉시 반문하게 되지요.

하느님은 어디든지 계시고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신데

하느님이 없는 세상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없는 곳은 없고 어디든지 다 계시지만

우리 인간이 하느님을 자신과 자기들의 세계에서 쫓아낸 것입니다.

 

우선 자기 안에서 하느님을 쫓아내는 경우를 보겠는데 프란치스코는

우리 안에 육의 영이 있을 때와 주님의 영이 있을 때의 차이를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안에 육의 영이 떡하니 차지하고 있을 때는

주님의 영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가 하느님과 일치하는 것을 거부하지만

만일 주님의 영이 우리 안에 들어와 계시면 하느님과 일치하게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 안에 주님의 영을 허하느냐

악의 영을 허하느냐는 우리의 몫이라는 겁니다.

 

프란스코는 다른 곳에서 기도와 헌신의 영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육의 영과 반대되는 것이 바로 기도와 헌신의 영입니다.

잘못된 생각인지 모르지만 저는 이런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이라면 언제든지 그리고 누구든지 옳게 가르쳐 주시길...

 

모든 존재는 자기의 영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영 중에는 우리 안의 영이 있고 밖의 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안의 영이 육의 영이면 하늘나라를 지향하지 않고

주님의 영을 허하지도 하느님과의 일치를 지향하지도 않습니다.

하늘나라를 지향하지 않기에 철저히 세상에 집착하고

세상에서 사람들의 인정과 상을 받으려고 하며

그래서 어울리는 것도 그런 영들과 어울립니다.

 

그러니까 악령이나 더러운 영이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고,

세속적인 정신의 소유자들과 어울립니다.

 

이에 비해 기도와 헌신의 영은 주님의 영을 허하고,

그래서 주님의 영에 이끌려 살아가게 됩니다.

프란치스코는 주님의 영에 이끌리는 것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님의 영은 육이 혹독한 단련과 모욕을 당하기를 원하며,

천한 것으로 여겨지고 멸시받고 수치당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겸손과 인내, 그리고 순수하고 단순하며 참된, 영의 평화를 얻도록 힘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신성한 두려움과

신성한 지혜와 신성한 사랑을 얻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싫어하는 것들,

단련, 모욕, 멸시, 수치 같은 것들을 당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겸손하고 인내하며 순수하고 단순하며 영의 참된 평화를 얻으려 애쓰고

그럼으로써 삼위일체 하느님의 지혜와 사랑을 얻기를 갈망하고 애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우리는 내 안에 어떤 영이 있는지

그래서 주님께서 밀을 뿌리게 허하는지

악령이 가라지를 뿌리게 허하는지

성찰하고 식별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Nov

    연중 제 31 주일- 머리까지 와 있는 사랑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제 위령의 날, 저는 천국, 지옥, 연옥에 대해서 얘기하며 사랑이 있는 곳이 천국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라고 하는 율법학자에게 주님께서는 “너는 하느...
    Date201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65
    Read More
  2. No Image 03Nov

    연중 30주 토요일- 낮출 수 있는 높이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높이는 사람이 왜 낮아지고 낮추는 사람이 왜 높아지는가? 우리에게는 그런 심리가 있지요. 난체하는 사람은 꼴 보기 싫어 끌어내리고 싶어지고 다소곳한 사람은...
    Date201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765
    Read More
  3. No Image 02Nov

    위령의 날- 천국, 지옥, 연옥은 <지금 여기>부터

    가톨릭의 연옥 교리와 오늘 지내는 위령의 날은 개신교의 교리에 비춰볼 때 믿음이 없는 표시가 아닐까? 무슨 얘기인가? 주님의 구원을 굳게 믿기만 하면 주님께서 다 구원해주시는데 연옥이 어찌 있을 것이며 위령의 날은 어찌 필요하다고 할꼬? ...
    Date201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56
    Read More
  4.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성인은 아무나 된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모든 성인의 날을 기리면서 문득 지난 얘기...
    Date201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007
    Read More
  5. No Image 31Oct

    연중 30주 수요일- 주님과 먹고 마시기만 하였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다.”는 말이 저에게는 “주님과 먹고 마시기만 하였다.”는 말...
    Date2012.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88
    Read More
  6. No Image 30Oct

    연중 30주 화요일- <어떤 사람>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는 겨자씨 비유를 묵상하다 이번에는 “어떤 사람”에 대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겨자씨를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는 “어떤 사람”입니다. ...
    Date2012.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41
    Read More
  7. No Image 29Oct

    연중 30주 월요일- 사랑은 하루도 미루지 마라!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두었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오늘 회당장의 처신은 그리 나무랄 것이 없어 보입니다. 예수님께 회당에서 가르치는 것을 허용한 것을 보면 예수님께 애초부터 ...
    Date2012.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580
    Read More
  8. No Image 28Oct

    연중 제 30 주일- 진정한 용기

    “주님, 당신 백성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하소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하였다.” 남은 자? 남은 자란 무슨 뜻인가? 뽑히고 남은 자들인가? 그렇다면 뽑는 사람은 누구이고 누가 뽑히는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유력자들이 뽑고 유...
    Date2012.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53
    Read More
  9. No Image 27Oct

    연중 29주 토요일- 벌도 사랑이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저희 수련소에서는 매일 수련자들이 돌아가며 말씀 나누기를 합니다. 얼마 전 저희 수련 형제 중 하나가 말씀을 나누던 중에 하느님은 상선벌악의 하느님이 아니시라는 뜻으로 말하였습니다. 잘못...
    Date2012.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76
    Read More
  10. No Image 26Oct

    연중 29주 금요일-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바리사이와 사두가이에게 말씀하시는 마태오복음과 달리 오늘의 루카복음은 일반 군중에게 ...
    Date2012.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8 739 740 741 742 743 744 745 746 747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