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75 추천 수 4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하늘나라는 무엇과 같은가?

하늘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 주님께서는 이에 대한 답을 주시는데

우선 하늘나라는 보물과 같고

밭에 숨겨져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제는 원머리 성지를 떠나 솔뫼 성지 거쳐 이곳 양촌 공소까지 왔습니다.

솔뫼 성지에서 잠깐 쉴 때 저는 혼자 묵상을 하였는데 문득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 이런 성지에 있는 것일까?’

왜 우리는 성지를 방문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지에 있다면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없고

하늘나라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늘나라는 어디에 숨겨져 있는 것입니까?

숨겨진 밭이란 어디입니까?

 

복음 다른 곳에서 하느님 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해도

쫓아가지 말라. 하느님나라는 너희들 가운데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하느님 나라는 우리들 가운데 숨어 있는 것이고

그래서 발견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유명한 얘기를 가지고 제가 좀 각색을 했습니다.

한 수도원이 있는데 수도자들 간에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수도원을 아주 유명한 예언자가 머물었는데

떠날 때 여러분들 가운데 성인이 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어떤 이이 벌어졌겠습니까?

그날부터 수도자들은 어떤 사람이 성인일까 생각하게 되었고,

모두가 다 성인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서로를 소중히 대했습니다.

 

그랬더니 매일 싸우기만 하던 수도원이 사랑과 평화 넘치는 곳이 되었고,

모두가 성인이 되었습니다.

성인들이 사는 곳이 하느님 나라이고

같이 사는 사람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성인이라면

이처럼 같이 사는 사람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는 곳이 하느님 나라지요.

그러므로 관건은 같이 사는 사람이 보물이라는 것을 발견함에 있습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발견하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모든 것을 팔아

그 보물이 숨겨져 있는 밭을 산다는 취지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보물을 발견한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는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하느님 나라가 보물임을 발견한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는 있고,

그러나 문제는 모든 것을 팔아 그것을 사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순교 성인들은 바로 이런 분들이지요.

어제 이곳 양촌 공소에 오니 현수막이 하나 걸려 있는데

당신네 종교는 참으로 훌륭하오. 하오나 죽음에 이르게 하네요.”였습니다.

이곳 주민이 한 말을 본당신부였던 퀴를리에 신부가 증언한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가슴에 와 닿는 말이었는데

이곳 주민들도 천주교의 가르침 안에 훌륭한 것, 보물이 있음을 알았지만

이들은 성인들처럼 이 보물을 자기 가정이나 자기 목숨보다

귀한 것으로 여기지는 않았고 그래서 모든 것을 팔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들 가운데 있다.

그러나 서로를 보물로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우리들 가운데 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보물로 여기고 모든 것을 팔아 사는 사람들에게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8.03 07:02:29
    일찌기 하늘나라가 보물임을 알고 기꺼이 순교할 수 있게 하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의 아버지시라니 ~~! 찬미드립니다.
  • 홈페이지 元燦韓元燦韓 2018.08.01 05:47:56
    신부님과 그리고 함께 행진하고있는 형제자매님들에게 주님의 강인함의 영이 함께하여 기쁨으로 완주하기를 기원합니다.
    수고하십시요 신부님 그리고 형제자매님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8.01 03:54:5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an

    공현 후 수요일- 미완성의 하느님 사랑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됩니다.” 오늘 우리는 놀라운 얘기를 듣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미완성인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된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미완성이라는 얘기도 놀...
    Date201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43
    Read More
  2. No Image 08Jan

    공현 후 화요일- 사랑할수록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이 말씀을 언뜻 들으면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지 않...
    Date201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58
    Read More
  3. No Image 07Jan

    공현 후 월요일- 영의 식별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제가 이곳 대전에 와서 서울에서 하던 것과 같은 스터디 그룹을 10여 명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전에 여기서 하던 것을 ...
    Date2013.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18
    Read More
  4. No Image 06Jan

    주님 공현 대축일- 너는 나의 별, 나는 너의 별

    “예루살렘아,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요즘 제 주변 상황은 오늘 이사야서 말씀과 비슷합...
    Date2013.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90
    Read More
  5. No Image 05Jan

    1월 5일- 가서 뵙자!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과 주님이 서로에 대해 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조금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Date2013.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260
    Read More
  6. No Image 02Jan

    1월 2일- 모름의 신비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세례자 요한이 하는 이 말이 지금 우리에게 하는 말이라면 지금 우리 가운데 우리가 모르는 분이 계신다는 얘기입니다. ...
    Date2013.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519
    Read More
  7. No Image 01Jan

    천주의 성 마리아 축일- 새해에는

    2013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어제 저희는 송구영신 기도회를 하였는데 새해 내가 어떤 존재가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다가 올해는 어떤 존재가 되고 어떻게 살라야 할지 내가 생각지 않고 그때그때 하느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대...
    Date2013.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053
    Read More
  8. No Image 31Dec

    12월 31일- <묵은 은총>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은 저희 소신학교 동창회가 있었습니다. 저의 동창들은 소신학교를 입학한지 40년이 되는 뜻 깊은 시점에서 한 해를 돌아보는 송년회도 하고 40주년도 기념하고...
    Date2012.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01
    Read More
  9. No Image 30Dec

    성 가정 축일- 사랑도 내복을 입어야!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
    Date2012.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743
    Read More
  10. No Image 29Dec

    12월 29일- 하늘의 빛이 아무리 자명해도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
    Date2012.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5 716 717 718 719 720 721 722 723 724 ... 745 Next ›
/ 7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