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53 추천 수 4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하늘나라는 무엇과 같은가?

하늘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 주님께서는 이에 대한 답을 주시는데

우선 하늘나라는 보물과 같고

밭에 숨겨져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제는 원머리 성지를 떠나 솔뫼 성지 거쳐 이곳 양촌 공소까지 왔습니다.

솔뫼 성지에서 잠깐 쉴 때 저는 혼자 묵상을 하였는데 문득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 이런 성지에 있는 것일까?’

왜 우리는 성지를 방문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지에 있다면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없고

하늘나라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늘나라는 어디에 숨겨져 있는 것입니까?

숨겨진 밭이란 어디입니까?

 

복음 다른 곳에서 하느님 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해도

쫓아가지 말라. 하느님나라는 너희들 가운데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하느님 나라는 우리들 가운데 숨어 있는 것이고

그래서 발견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유명한 얘기를 가지고 제가 좀 각색을 했습니다.

한 수도원이 있는데 수도자들 간에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수도원을 아주 유명한 예언자가 머물었는데

떠날 때 여러분들 가운데 성인이 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어떤 이이 벌어졌겠습니까?

그날부터 수도자들은 어떤 사람이 성인일까 생각하게 되었고,

모두가 다 성인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서로를 소중히 대했습니다.

 

그랬더니 매일 싸우기만 하던 수도원이 사랑과 평화 넘치는 곳이 되었고,

모두가 성인이 되었습니다.

성인들이 사는 곳이 하느님 나라이고

같이 사는 사람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성인이라면

이처럼 같이 사는 사람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는 곳이 하느님 나라지요.

그러므로 관건은 같이 사는 사람이 보물이라는 것을 발견함에 있습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발견하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모든 것을 팔아

그 보물이 숨겨져 있는 밭을 산다는 취지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보물을 발견한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는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하느님 나라가 보물임을 발견한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는 있고,

그러나 문제는 모든 것을 팔아 그것을 사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순교 성인들은 바로 이런 분들이지요.

어제 이곳 양촌 공소에 오니 현수막이 하나 걸려 있는데

당신네 종교는 참으로 훌륭하오. 하오나 죽음에 이르게 하네요.”였습니다.

이곳 주민이 한 말을 본당신부였던 퀴를리에 신부가 증언한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가슴에 와 닿는 말이었는데

이곳 주민들도 천주교의 가르침 안에 훌륭한 것, 보물이 있음을 알았지만

이들은 성인들처럼 이 보물을 자기 가정이나 자기 목숨보다

귀한 것으로 여기지는 않았고 그래서 모든 것을 팔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들 가운데 있다.

그러나 서로를 보물로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우리들 가운데 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보물로 여기고 모든 것을 팔아 사는 사람들에게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8.03 07:02:29
    일찌기 하늘나라가 보물임을 알고 기꺼이 순교할 수 있게 하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의 아버지시라니 ~~! 찬미드립니다.
  • 홈페이지 元燦韓元燦韓 2018.08.01 05:47:56
    신부님과 그리고 함께 행진하고있는 형제자매님들에게 주님의 강인함의 영이 함께하여 기쁨으로 완주하기를 기원합니다.
    수고하십시요 신부님 그리고 형제자매님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8.01 03:54:5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ug

    성녀 클라라 축일-내 머무는 곳은 어디?

    저는 이번 클라라 축일의 주제를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나는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내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이렇게 주제를 잡은 이유는 오늘 복음에서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이고, 독서는 질그릇 같은 우리 ...
    Date2018.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205
    Read More
  2.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참으로 아끼는 사람에게는 아낌이 없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사도가 아닌 성인들 중에서 축일로 지내는 성인은 성 스테파노 부제 순교자와 오늘 축일로 지내는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뿐입니다.   성 스테파노는 잘 아시다시피 사도가 아닌 부제였지만 첫 순교자로서 사도들과 ...
    Date2018.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91
    Read More
  3. No Image 09Aug

    연중 18주 목요일-정과 사랑의 분별을 잘 하라고.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반석이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들은 생각은 주님은 참으로 가차 없으시다는 거였습니다. 베드로가 당신의 정체를 옳게 얘기할 때는 극 칭찬을 하시더니 ...
    Date2018.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84
    Read More
  4. No Image 08Aug

    사부 성 도미니코 사제 축일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빛은 스스로 빛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세상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그 빛을 통해서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아뵙고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이끄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
    Date2018.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6
    Read More
  5. No Image 08Aug

    연중 18주 수요일-이 여인을 보라!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곳을 떠나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과 음식규정과 관련한 논쟁을 신랄하게 하신 다음 이방지역으로 ...
    Date2018.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9
    Read More
  6. No Image 07Aug

    연중 18주 화요일-우리 인생의 풍랑도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저만 그렇게 생각지 않고 여러분도 그런 생각이 드셨을 텐데 왜 베드로 사도는 공연히 물을 걸으려고 했을까요? 아니, 물을 걸으려는 생각이었으면 주님께 청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걸어갔으면 되지 왜 주님...
    Date2018.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094
    Read More
  7.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일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라고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여느 사람과 같은 존재가 아니며,  하느님께서 보내신 하느님의 외아들임을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파견자로서 예수는  하느님을 이 세상에...
    Date2018.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73
    Read More
  8. No Image 05Aug

    연중 제 18 주일-욕망이 갈망으로 바뀌기까지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오늘 주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게 되거나 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
    Date2018.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78
    Read More
  9. No Image 05Aug

    2018년 8월 5일 연중 18주일 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8월 5일 연중 18주일 오늘은 연중 제 18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당신을 생명의 빵이라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당신 자신을 생명의 원천이라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본질적인 메시지는 생명이요 구원입니다.  예수 그리스...
    Date2018.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7
    Read More
  10.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일 -더위 피서법-

    T. 평화를 빕니다.     요즘도 날씨는 계속해서 덥습니다. 전 날씨가 더울때에는 생각을 합니다. 그 생각이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셨던 당시 이스라엘의 날씨기후가 지금의 우리나라와 비슷합 니다. 이스라엘에...
    Date2018.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7 478 479 480 481 482 483 484 485 486 ... 724 Next ›
/ 7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