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8월 12일 연중 19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시면서
 믿음의 사람이 되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와 행복을 현실에서 체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침묵입니다. 

믿음과 침묵은 겉으로 보기에는 깊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침묵은 믿음의 근간이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침묵에 대해서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침묵안에서 우리는 참으로 새로운 힘을,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침묵은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합니다. 
거의 모든 침묵에는 무엇인가가 거룩한 것이 느껴집니다. 
침묵하고 있을 때 사랑하기가 더욱 쉬워집니다. 
많은 말은 종종 하느님과 이웃을 거스르게 하지만 
침묵은 정의의 나무를 키우며 거기서부터 평화의 결실을 얻습니다. 

침묵은 마음과 육신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하게 마련이고 말이 적고 짧으면 죄에서 멀어집니다.
침묵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이며 하느님과 대화하는 마음이고 
하느님의 뜻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침묵은 자아를 잊어버리는데 있어 중요한 방법입니다. 
자아를 잊는다는 것은 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것들을 없애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침묵은 사람을 비하시키거나 상심시키지 않고서도 알아듣게 만드는 깨우침이요, 
소리지르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에 건네지는 사랑의 말씀입니다. 
침묵은 하느님의 첫번째 언어입니다. 
이 침묵의 언어를 알아듣기 위해서는 우리는 조용히 앉아서 하느님 안에 쉬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침묵 속에서 우리 자신의 문제, 결함, 억압, 영혼의 콤플렉스를 만나게 되고 
그것들을 회피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극복해야함을 깨닫게 됩니다. 
대면하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은 내면의 모든 억압과 상처를 통해서 
하느님이 살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이 모든 것들을 희망과 인내로 견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침묵속에서 우리는 교만과 겸손을 만납니다.
교만은 자기 안에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잃어버릴까봐 자기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합니다. 
우리의 침묵을 깨뜨리는 것은 말이 아니라 자기의 말을 남이 들어 주기를 바라는 조바심입니다. 

교만한 사람의 말은 다른 모든 이들을 침묵시키고 그들이 그 말에만 귀를 기울이도록 강요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이가 자기에게 말을 걸도록 하기 위해서 말을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인내와 사랑으로 기다리며 겸허히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침묵은 고독과 외로움을 깊이 관조하게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은 고독을 외로움으로 착각합니다
외로움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질 때 나타납니다. 
외로움은 일방적 사랑을 추구하고 모든 걸 자기 식대로 집착하고 행동하지만, 
고독은 하느님과 이웃 사랑을 깨달아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내어줍니다. 
외로움은 존재의 떠남으로 다른 존재를 추구하면서 생기지만,, 
고독은 존재를 떠나 절대자를 추구하면서 또 다른 존재를 만나게 합니다. 
외로움이 사람을 끊임없이 다른 존재를 원하는 애정 수집가로 만든다면, 
고독은 영적으로 새로 태어나 함께 걸어가는 사랑의 전달자가 되도록 이끕니다. 

침묵의 묵상을 통해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한 주간 되시기를 빕니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Nov

    연중 33주 금요일- 기도질과 강도질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기도질과 강도질. 기도질이라는 말은 없지만 강도질에 빗대어 한 번 말을 만들어봤습니다. 질이라는 말은 양치질, 톱질...
    Date201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833
    Read More
  2. No Image 22Nov

    연중 33주 목요일- 평화의 길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보며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
    Date2012.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78
    Read More
  3.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 기도를 모두 모아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오늘 이 축일을 지내며 두 가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성모 자헌 축일의 자헌이 무슨 뜻일까? 이 자헌自獻일까, 이 자헌慈獻일까? 자헌 축일에 왜 이 복음을 택했을까? 오늘 봉헌기도를 보면서 저...
    Date2012.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6177
    Read More
  4. No Image 20Nov

    연중33주 화요일- 구원이 내렸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였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묵상하면서 자캐오의 나이가 몇...
    Date2012.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29
    Read More
  5. No Image 19Nov

    연중 33주 월요일- 구원이 이루어지려면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오늘 복음은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구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원을 바라는 인간의 몫이 있고 구원을 이루시는 하느님 편의 몫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Date2012.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28
    Read More
  6. No Image 18Nov

    연중 제 33 주일-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전례력으로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그래서 종말에 대해서 전례는 애기합니다. 개인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 모든 것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
    Date2012.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02
    Read More
  7. No Image 17Nov

    연중 32주 토요일- 끝까지 하느님께!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낙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함의 예로 주님께서는 끈질기게 졸라대는 과부의 청원을 말씀하십니다. 아...
    Date2012.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93
    Read More
  8. No Image 16Nov

    연중 32주 금요일- 뒤 돌아보지 마라!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그날”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그날”이란 어떤...
    Date2012.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529
    Read More
  9. No Image 15Nov

    연중 32주 목요일-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돌아보니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라고 아주 아름답...
    Date2012.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67
    Read More
  10. No Image 14Nov

    연중 32주 수요일- 하느님의 배신감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하느님의 배신감 우리는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다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Date2012.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6 737 738 739 740 741 742 743 744 74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