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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9일 연중 20주일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독서와 복음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화답송 시편은 지혜의 참된 의미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바로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닫는 것입니다. 

이 지혜로 인해 우리 영혼에 나타나는 첫 번째는 주님을 경외하는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은 하느님과 우리 자신에게 진실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합니다. 
지혜의 시작은 죄의 고백입니다. 
이 고백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가져다주고 그분 곧 진리의 빛이 우리의 양심 안에서 빛나게 해줍니다. 

지혜란 지식보다 체험을 우선으로 하는 탁월한 학식이며 성숙한 신앙심과 하느님의 은총을  전제로 합니다.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이성과  마음의 순종이 요구됩니다. 
지혜의 은사를 얻는 다는 것은 오랜 어둔 밤의 길, 즉 공허와 허무의 도가니를 거친 후
 도달하게 되는 마음의 변화를 말합니다.

지혜와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은 말입니다. 
사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불교 경전에도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이야기할 때 자기의 모든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또한 함부로 입을 가볍게 놀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말해야 할 것과 대답해야 하는 것을 신중히 생각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조급히 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여 내세우지 않습니다. 
누구의 말이나 다 분별없이 믿지 않고 또 들은 것이나 
자기가 믿는 것을 즉시 다른 사람의 귀에 옮기지 않고 말하는데 있어서 신중합니다.

이런 지혜를 얻기 위해서 먼저 내적 고요와 평안을 지녀야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주의를 기울여 오랫동안 하느님 앞에 머무르면서 
그분의 말씀을 듣게 되고 거기서 지혜가 자라납니다. 

이 지혜는 우리로 하여금 외모와 형식보다는 내용을 중시하며 
일시적이고 정상적인 것 보다는 진실되고 영원한 세계를 사랑하는 혜안을 낳게 합니다.
보나벤뚜라는 모든 생각과 행동의 목표이며 앎이 생명이 되는 참된 지혜가 되는
 다음의 질문들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질문들을 묵상하면서 참된 지혜를 얻는 한주간 되시길 빕니다.

“인간은…
무엇을 할 것이며 또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느님은…
인간을 위해 모든 것을 창조하심으로써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맡기셨는가?
얼마나 많은 것을 용서하셨는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약속하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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