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31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아니 지지난주부터 이어지는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주님께서 부질없는 짓을 주님께서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음식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이런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몸에 좋다는 음식에 대해서 얘기하면,

다시 말해서 웰빙Wel being 음식에 대해서 얘기하면 솔깃하겠지만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 얘기하면 이거 죽고 난 뒤의 얘기잖아?’하며

무관심하거나 듣기 싫어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도 실제로 경험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부자 청년이 달려와 무릎까지 끓고

진지하게 청을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법을 알려달라고.

 

주님께서는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젊은이가 있다는 것에

참으로 기분이 좋으셨을 것이고,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어려서부터 계명을 잘 지켜왔다는 말에도 기분이 좋으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팔고 그것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그런 다음 당신을 따르라고 하니 그 젊은이는 떠났습니다.

이 젊은이가 원한 것은 그야말로 이 세상의 웰빙이었던 거지요.

 

그러므로 참된 음료와 참된 음식이 죽고 난 뒤에 유효한 음식이라고 하면

먹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고 지금 이 세상에서부터 그러해야 합니다.

영원히라는 것이 죽고 난 뒤부터가 아니라 지금부터 영원히이어야지요.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원한 생명의 음식도 바로 이런 뜻입니다.

영원이란 영원한 현재이고 그런 영원이어야 하는데

바로 당신의 살과 피가 바로 이런 의미에서 영생음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현재가 무엇입니까?

영원한 현재란 순간이 영원을 담고 있는 것을 말하는 거지요.

영원과 단절된 순간 또는 찰나를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것이 결코 아니지요.

 

이는 몸에 좋은 음식이 있는데 당장 입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당장을 살지

영원을 살려는 의지도 갈망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영원을 살려는 의지도 갈망도 없습니까?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영원한 현재를 맛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현재와 영원한 현재를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맛봤다면

이 의지와 갈망이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하니

당장의 좋음에 머물고 심지어 그것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화답송은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고 하십니다.

 

불교로 말하면 물아일여物我一如의 세계를 경험한다면,

영원한 분이신 하느님과 내가 하나라는 것을 맛본다면,

지금 이 순간에 영원이 들어있다는 것을 느낀다면

우리는 참으로 좋을 텐데 그것은 언감생심이라고 지레 포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지지난주부터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참으로 좋은 것이 있다. 그런데

하찮은 것은 탐하면서 참으로 좋은 것은 왜 내 게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한 번 담대하게 도전해보고 그 것을 맛보고 깨달아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대전 성심당 빵은 줄서서 기다리는데 성당의 빵은 맛도 모르고

맛 들이려고도 않는 나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이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8.19 09:51:23
    모든 주어진 것에 뜻함을 느끼며 영원한 현재를 살아가는 오늘입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8.19 06:58:50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an

    연중 1주 토요일-아무나를 귀히

    “예수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유심히 보면 이상할 수도 있는 점이 오늘 주님의 행보에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
    Date2019.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6
    Read More
  2. No Image 18Jan

    연중 1주 금요일-신망애 3덕 공동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병자들이 치유 받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어제는 나병환자가 스스로 찾아와 믿음을 고백하고 치유 받는데 비해 오늘은 중풍병자가 다른 이들의 들것에 실려와 치유를 받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그들의 믿음, ...
    Date2019.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37
    Read More
  3. No Image 17Jan

    연중 1주 목요일-오늘 내게 하시는 말씀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아침 성무일도를 할 때 “주님의 소리를 오늘 듣게 되...
    Date2019.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9
    Read More
  4. No Image 16Jan

    연중 1주 수요일-쉬운 기도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 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오늘 복음은 꼭 어느 한 날 있었던 얘기가 아닙니다. 매일 이런 일정을 소화해내는 주님의 일상이라는 얘깁니다. 외딴 곳에 가서 기도하시고, ...
    Date2019.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0
    Read More
  5. No Image 15Jan

    연중 1주 화요일-권위와 승복

    어제 주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그러니까 사람들 앞에 본격적으로 나서시며 아주 강력하게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당신의 오심과 함께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모두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말로써 강력하게 가르침을 ...
    Date2019.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64
    Read More
  6. No Image 14Jan

    연중 1주 월요일-올해는 어떤 해?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올해가 2019년이라고 하는 것에 별 생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이것에 매우 거부감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런 것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과거의 저는 매우 민족주의...
    Date2019.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2
    Read More
  7. No Image 13Jan

    주님 세례 축일

    세례를 주셔야 할 분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루카 복음에는 정확하게 표현되지는 않지만, 마태오 복음에는 그 부분이 나타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요한은 예수께 묻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
    Date2019.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37
    Read More
  8. No Image 13Jan

    주님의 세례 축일-속속들이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조금 먼저 백성들 앞에 나와 세례운동을 하고 있고, 얼마 ...
    Date2019.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47
    Read More
  9. No Image 13Jan

    2019년 1월 13일 주님 세례 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월 13일 주님 세례 축일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로 예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레자 요한에 의해서 세례를 받은 사실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첫 주일에 지냅니다(마태 3,14이하; 요한 1,29; 루카12,50).  그리고 이 축...
    Date2019.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59
    Read More
  10. No Image 12Jan

    공현 후 토요일-기도해줄 수 없는 죄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죄를 짓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이 죽을죄가 아니면 그를 위하여 청하십시오.”   성탄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지만 사랑이 ...
    Date2019.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0 481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