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8.19 13:42

연중 제20주일

조회 수 62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님 안에 머무르고,

 주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수학 기호에서

 A가 B에 속하면서, 동시에 B가 A에 속한다면,

 그 결과는 A와 B가 서로 일치한다는 것으로 맺어집니다.

 즉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고,

 주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면,

 우리는 주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즉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우리는 주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치된 상태가

 요한복음이 이야기하는 영원한 생명,

 즉 하느님 나라의 모습임을 복음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모든 것을 스스로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하지 않는 것과는 다릅니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가는 것이기에 할 수 없는 것으로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40Kg짜리 쌀포대를 옮기지는 못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지 못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비난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비난을 듣고 싶지 않아서

 한계 이상으로 하려고 하다보면

 과부하가 걸려서

 몸과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극기와 희생을 하지만,

 막상 이루어지지 않으면

 스스로 노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조금 더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몸과 마음이 지쳐서

 더 이상 하느님도 신앙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노력은 나의 한계 안에서 하는 것이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하느님 앞에서 겸손되이 고백하는 것이

 우리의 자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한계에 부딛쳐서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족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고,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이것은 게으름이나 나태함과는 다른 것입니다.

 한계의 인정과 고백,

 그 한계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살과 피가 필요하고,

 그것을 받아모시려

 우리는 오늘도 주님 앞에 모여 왔습니다.


 삶의 매순간 어려움에 빠지고 한계에 도달할 때

 우리와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을 찾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Feb

    연중 제6주일

    2019.02.17. 연중 제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155
    Date2019.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3
    Read More
  2. No Image 17Feb

    연중 제 6 주일-행복, 우리의 한 가지 목적

    왜 살까? 왜 그리스도교를 믿을까? 왜 수도생활을 하고 왜 결혼을 할까? 그리스도인으로 살면 되지 왜 굳이 재속 프란치스코회원이 될까? 왜 돈을 벌고 왜 일을 할까?   이런 거창한 질문을 받으면 대다수가 당장은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생각해...
    Date2019.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7
    Read More
  3. No Image 17Feb

    2019년 2월 17일 연중 제 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2월 17일 연중 제 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참된 행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행복을 지향하는 데 참된 행복은 먼저 하느님에 대한 대한 갈망안에서 옵니다.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으로 말미암아 현실적으로 참된 행복을 맛...
    Date2019.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3
    Read More
  4. No Image 16Feb

    연중 제6주일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관계가 깊어집니다. 상대방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기 때문인데,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이 항상 좋게 작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즉 상대방에 대해서 좋은 ...
    Date2019.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48
    Read More
  5. No Image 16Feb

    연중 5주 토요일-핑계, 자유를 포기한 죄

    오늘의 창세기는 어제 하느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가 어떤 짓을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벌을 받는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창세기를 읽으면서 제게 든 느낌이랄까 생각은 어제 선악과를 따 먹은 한 번의 죄로 그치지 않고,...
    Date2019.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3
    Read More
  6. No Image 15Feb

    연중 5주 금요일-귀가 열리자 관계가 열리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공통어가 <열림>입니다. 창세기에서는 뱀이 하...
    Date2019.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9
    Read More
  7. No Image 14Feb

    연중 5주 목요일-모욕의 뜻

    오늘 복음의 얘기는 이해하기 쉽지 않고 그래서 많이 생각해야 하고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왜 이방인 지역인 티로에 가셨을까? 가서 이방 여인을 그렇게 모욕을 주실 거면 뭣 하러 가셨을까? 일부러 간 것이 아니라 그냥 간 것...
    Date2019.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68
    Read More
  8. No Image 13Feb

    연중 5주 수요일-뿌리 죄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마르코와 마태오 복음에만 나오는데 같은 내용이지...
    Date2019.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4
    Read More
  9. No Image 12Feb

    연중 5주 화요일-성전 보다 성서가, 성서보다 사랑이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조상의 전통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율법학자들과 당시의 사람들을 오히려 비판하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그런...
    Date2019.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1
    Read More
  10. No Image 11Feb

    연중 5주 월요일-<못된 놈>

    오늘 독서는 창세기 1장이고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얘기, 그러니까 이 세상이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우리 인간이 그리고 내가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얘기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스스로 있게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창조하시...
    Date2019.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4 475 476 477 478 479 480 481 482 483 ... 747 Next ›
/ 7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