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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8.25 10:03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조회 수 425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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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언급하십니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다른 살마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정작 자신은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우리 각자에게서도 종종 보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식은
말을 가급적 적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는 식의
단정짓는 말은 점점 줄이고,
필요하다면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식으로
제안의 방식 등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도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결국 듣는 사람의 행동이 바뀌는 것을 위해서 하는 말인데,
제안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이
쉽게 바뀌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두 가지 모습이 나타납니다.
하나는
내 뜻대로 상대방이 움직여 주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자면 내 생각은 옳고
네 생각은 틀리기 때문에,
내 생각을 너에게 주입시켜서
네가 바뀌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내 위주로 생각한 것이기에,
나는 굳이 그 생각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바뀌면
내 행동도 자연히 바뀝니다.
그러다보니 이 때 말한 것과 저 때 행동하는 것이
다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것에 대해서
크게 문제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나는 그 때 그 때 감저에 솔직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할 뿐,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조금 더 마음 편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권력입니다.
다른 사람 위에 있다면,
그들은 나의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도 이것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말을 하면서 때로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그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고,
다만 다른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하니까
나도 따라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해야할 필요성 때문에 선택한 행동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해야한다고 해서 하게 된 행동이라,
막상 내가 실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선뜻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때로는 내가 무엇을 이야기 했는지도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에서 의미를 찾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가끔씩이라도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행동의 의미를 발견한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고,
또한 같은 의미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인정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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