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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을 놓고 주님께서 지난 토요일에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인사 받고 존경 받는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인사와 존경 받기 위해서 위선적인 것에 대해서 비판하셨는데

오늘 주님께서는 어리석음과 눈멂에 대해서도 비판하십니다.

 

그렇다면 바리사이와 율법학자의 어리석음은 어떤 것입니까?

사실 그들은 당대에 제일 잘났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이고

스스로도 그렇게 자처하던 자들이 아닙니까?

 

물론 그렇지요. 오늘날의 권력자나 엘리트들이 대개 다 수재들인 것처럼

그들도 당시에 수재들이었을 텐데 어리석다니 어떤 어리석음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의 다음의 질타성 질문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그러니까 무엇이 더 중요한지 모르는 어리석음입니다.

 

그런데 너희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 모른다.’고 얘기하면

그들은 아니라고 반박할 것입니다.

자기들은 중요한 것을 알고 그것을 선택하였다고 말입니다.

 

하긴 그들이 중요한 것을 모르지 않고

그래서 그들은 나름대로 늘 중요한 것을 선택하는데

문제는 그 중요한 것이 자기 나름이라는 것이며

자기 나름이기에 진정 중요한 것을 모르거나 잘못 아는 것입니다.

 

첫째로 진정 중요한 것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아주 어린애는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돈을 줘도 소용없고 그저 먹는 것이면 충분하며

애한테 준 돈은 즉시 엄마 것이 되고 말지요.

 

이 경우 어리석음은 눈이 먼 것입니다.

눈이 멀면 뭣을 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사람은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몰라보기에,

달리 말하면 알아보는 눈이 없기에 중요한 것을 앞에 두고도 보지 못합니다.

 

다음으로 어리석은 것은 비슷하지만 중요한 것을 잘못 아는 것입니다.

덜 중요한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어리석음입니다.

 

앞에서 돈을 예로 얘기했으니 다시 돈을 예로 얘기하면

어린애는 돈의 가치를 몰라 돈을 중요시 여기지 않지만

나이 먹어 돈의 가치를 알게 되면 돈을 너무 중시하여

돈이 최고이고 돈이면 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돈이 다입니까?

돈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해도 안 되지만

돈이면 다라고 하는 것은 더더욱 안 되겠지요.

 

그래서 이 경우도 또 눈이 멉니다.

그러니까 돈이 다이기에 다른 것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더 중요한 것이 있어도 덜 중요한 것인 돈 때문에 보지 못합니다.

 

이 경우 돈에 눈이 멀었다거나 욕심에 눈이 멀었다고 하고,

이 경우 우리는 가치관이 전도되어 있다고도 얘기하지요.

그러니까 어린애의 경우 그 가치를 모르지만

어리석은 어른의 경우는 가치를 알지만 가치가 뒤바뀌어

덜 중요한 것을 더 중요한 거로, 더 중요한 것을 덜 중요한 거로 압니다.

 

그런데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뿐이 아닙니다.

오늘의 우리 어른이라는 사람들도 이렇게 어리석고 눈들이 멀었습니다.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염불과 잿밥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내게 염불은 뭐고 잿밥은 뭡니까?

이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성찰해야 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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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23 16:58:49
    18년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염불과 잿밥 중에)
    http://www.ofmkorea.org/141563

    16년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미움은 그래도 희망이 있다.)
    http://www.ofmkorea.org/92795

    13년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하늘문은 여닫는 것은 우리가?)
    http://www.ofmkorea.org/55746

    12년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미래가 불행한 불행)
    http://www.ofmkorea.org/364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8.27 04:26:3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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