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44 추천 수 2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오늘 독서인 야고보서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면서 차별하면 안 된다고 하며

예를 들어 우리들의 모임에 부자가 들어오면 환영을 하고

가난한 사람이 들어오면 냉대하거나 무관심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여러 곳을 돌고 돌아 갈릴래아 오시어

좌정하시자 사람들이 귀머거리와 말더듬이를 데리고 오는데

주님께서 이들을 다 환영하시고 귀머거리는 치유해주시는 내용입니다.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오늘 선교센터 축복식을 하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친히 내리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가지고 우리의 모임과 선교센터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봤는데 우선

우리의 모임과 선교센터는 열려있고 환영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열려있음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서 저는

열려있는 것과 열어주는 것을 비교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열려있는 것은 이미 열려있고 늘 열려있으며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겁니다.

 

열어주는 것은 열려있는 것이 아니라 닫혀 있다가 열어주는 것이며,

닫혀 있다가 좋아하는 사람이 오면 열어주고 싫은 사람에게는 계속

닫히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열려있는 것은 누가 오든 환영하는 그런 마음이요 사랑입니다.

 

둘째로 우리의 모임과 선교센터는 말씀이 선포되고

그것을 들으려고 오는 사람들이 그것을 들을 수 있는 곳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듣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를

사람들이 주님 앞에 데리고 옵니다.

 

제가 깊이 묵상하는 것은 열린 공동체는 닫힌 귀를 열어준다는 겁니다.

귀머리와 말더듬이인 이는 귀가 닫힘으로써 말까지 더듬게 된 이입니다.

벙어리, 말을 못하는 사람은 대부분 듣지 못하기에 말도 못하는 거지요.

 

이렇게 귀가 닫히고 마음이 닫혀 듣지 못하는 사람을 사람들은

주님께 데리고 왔고 어쩌면 억지로 데리고 왔을 지도 모릅니다.

이런 그를 주님께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은밀한 행동을 하시는데

두 귀에 손가락을 넣고 혀에 침을 바르십니다.

 

사실 생기라는 말씀 한 마디로 창조하실 수 있는 능력의 말씀께서

에파타/열려라는 말씀 한 마디로 들을 수 있게 하실 수 있지만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하느님과 달리 땅에 내려오시어

흙으로 아담을 빚으시고 코에 숨을 넣어 창조하시는 하느님처럼

이 귀머거리와 말더듬이를 온갖 사랑으로 재창조하시는 겁니다.

 

이것은 도매금으로 창조하고 치유하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매우 인격적이고 개인에게 맞춰 치유하시는 하느님을 드러내는 겁니다.

이렇게 해야지만 견고하게 닫혀있던 귀머거리의 귀와 마음이 열리고

들을 수 있게 되며 들을 수 있으니 이제 말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로 우리 모임과 선교센터는 복음화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그러니까 오늘 복음에서 귀머거리와 귀머거리가 치유되는 것을 본 사람들이

주님께서 말하지 말라고 하셨음에도 듣고 본 바를 떠들어댔던 것처럼

이 센터에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들은 복음을 나가서 선포케 해야 합니다.

 

나가서 어디까지 갑니까?

우선 우리 가정으로 가고 또 이 가리봉 지역으로 나가야 하지만

더 나아가 중국에까지 복음을 들고 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18.09.10 00:00:20
    신부님, '가리봉에 선교 센터 축복식' 진정으로 축하드립니다
    주님께서 그곳이 복음선포의 중심이 되도록 축복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이 주님께 영광이 되기를 바랍니다.
  • 홈페이지 元燦韓元燦韓 2018.09.09 05:41:47
    " 慶 '가리봉 선교 센터' 祝 "
    주님께는 영광, 이땅에는 평화
    주님의 이를으로 축하합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8.09.09 04:49:09
    오늘 이곳 가리봉에 선교 센터 축복식이 있습니다. 비록 10여 평에 불과 작은 집이지만 그래서 많은 분을 초대하여 거창하게 축복식을 하지 않지만 복음선포의 중심이 되도록 주님께서 복 주시기를 청하는 겁니다. 그래서 축복식 강론을 오늘 올리게 됐음을 좋게 이해해주시고, 멀리서라도 축복해주시기를 청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Sep

    연중 25주 화요일-순종이 아니라 사랑으로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이제는 오늘 주님 말씀을 가지고 오해하거나 헛소리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이 말을 가지고 마리아를 당신을 낳아 준 분 이상으로 의미 부여하는 것을 주님께서 거부하신 표...
    Date2018.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91
    Read More
  2. No Image 24Sep

    한가위 명절-아직 끝이 남았을 때

    뉴스를 통해 올해 농사가 아주 흉작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고통도 고통이지만 고통이라는 한 마디 말로는 부족한 아픔, 다 키운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심정과 같은 아픔이 이들에게 있을 것이고, 그래서 올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인...
    Date2018.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44
    Read More
  3. No Image 23Sep

    연중 제25주일

     누구나 첫 자리에 앉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일 것입니다.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 사이에서도  내가 너 보다 형인지 동생인지 가립니다.  거기에는  내가 적어도 한 명 이상에게 형으로서 행동할 수 있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5...
    Date2018.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459
    Read More
  4. No Image 23Sep

    2018년 9월 23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순교자 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9월 23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순교자 대축일  오늘은 연중 제25주일이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9월 순교성월의 막바지에 이르는데 즈음하여 특별히 1801년에 ...
    Date2018.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1
    Read More
  5. No Image 23Sep

    연중 제 25 주일-내려놓는 자 오르고, 오르려는 자 내려놓는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어제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두 번째 경우, 바위에 떨어진 씨는 한 때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나가는 것을 의...
    Date2018.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08
    Read More
  6. No Image 22Sep

    연중 24주 토요일-제자에게는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오늘은 복음을 읽어 내려가다가 예수님께서 외치셨다는 부분이 눈에 띄었고, ‘위엄 있게 말씀하시면 되지 외치실 것까지 뭐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왜 외...
    Date2018.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04
    Read More
  7.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축일-자비의 학교에서 배우댜.

    제 생각에 마태오사도는 우리보다 특별히 죄인이 아니었었습니다. 당시에는 세리가 모두가 미워하는 죄인이었지만 오늘의 우리에게는 우리와 비슷한 죄인, 곧 자기 잇속을 차리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Date2018.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7
    Read More
  8.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순교자 축일에 하는 저의 반성과 봉헌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일찍 일어나 제 작은 방 벽에 등을 기대고 오늘 축일의 독서와 ...
    Date2018.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9
    Read More
  9. No Image 19Sep

    연중 24주 수요일-스러져야 할 사랑

    이런 마음으로 강론을 쓰면 안 되는데 강론을 쓰고 나면 이런 마음이 바뀌기를 바라며 강론을 씁니다.   남자의 계절인 가을에 가을을 타기 때문인지 또는 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인지 요즘 왠지 기운이 없고 허무감 같은 것이 얼마간 있습니다.   그래...
    Date2018.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46
    Read More
  10. No Image 18Sep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과부에게 외아들은 그녀의 전부나 다름없었습니다. 유다 사회에서 여자들은 남편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살았고, 그래서 남편이 없는 과부들은 아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아들의 죽음이란 과부에게 있어서 스스로 ...
    Date2018.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2 473 474 475 476 477 478 479 480 481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