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3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께서 오늘 과부의 외아들을 되살리신 얘기는

과부와 외아들에게 베풀어진 구원 사건으로만 볼 수 있고,

불쌍한 과부이니 구원을 베푸심은 마땅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들의 구원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고 의미를 새겨야 할 사건입니다.

 

왜냐면 외아들을 잃은 과부는 너무 불쌍하니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남편도 있고 여러 자식 중의 하나가 죽은 어미의 경우는

그래도 덜 불쌍하기에 은혜를 베풀지 않으신다면

하느님은 보편적인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 아니실 뿐 아니라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구원에서마저 배제되는,

더 큰 비 구원의 고통과 불행을 겪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외아들을 살리시면서 그것이 모자에게 구원이 되기를 바라셨지만,

실은 그 모자뿐 아니라 그것을 본 사람이나 들어 알게 된 모든 사람에게도

구원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병을 고쳐주고 죽음에서 살려준 사람만 구원하신 것이고,

병과 죽음에서 구해주지 않으신 사람은 구원해주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이를 뒤집어 얘기하면 병과 죽음에서 구해주신 것도 구원이 될 수 있고,

구해주지 않으신 것도 구원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병의 치유가 곧 영혼의 구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병의 치유가 영혼의 구원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병이 치유되었어도 병만 치유되었을 뿐

영혼의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어떤 환자가 죽게 되었는데 좋은 의사를 만나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그 의사를 죽을 때까지 고마워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가 살아난 대가로 돈을 주고는 그 이상의 고마움도 없고,

더 이상의 관계로 이어가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마찬가지 경우가 하느님의 치유의 경우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이 치유되었어도 병만 나았을 뿐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병이 치유되지 않아 죽게 되지만 그래서

세상의 복 주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영원의 복 주시는 하느님을 만납니다.

 

다시 말하지만 병의 치유가 구원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구원이며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신 것은

다른 많은 불쌍한 사람을 놔두고 그들만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사건현장에 같이 있었고 같이 구원을 체험한 사람들처럼

다른 모든 사람도 구원을 체험케 되기를 바라시며 살리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2천 년이 지나 이 복음을 읽는 우리도

구원받은 과부와 아들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복음이 묘사하는 그런 사람들처럼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하고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과부와 외아들만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당신 백성 모두, 그러니까 우리 모두를 찾아오셨다고 믿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우리가 오늘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참된 지식-

    T.평화를 빕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총 34명의 교회박사들이 있습니다. 거의다가 대부분 소위 말하는 가방끈이 긴 분들입니다. 토마스 데 아퀴노, 보나벤뚜라, 둔스 스코투스, 등등 거의다가 신학교 교수직을 역임했고 신학박사들입니다. 지식적으로서는 많이...
    Date2018.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49
    Read More
  2. No Image 01Oct

    연중 26주 월요일-고통이 성사가 되지 못하는 나?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죄를 짓지 않고 하느님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잘 아시듯 욥기는 고통에 대한 심오한 담론집입니다. 고통이란 인간이 풀어야 할 큰 숙제이고 그래서 어느 종교든 어느 철학이든 나름대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
    Date2018.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36
    Read More
  3. No Image 30Sep

    연중 제26주일

    사람은 어떤 좋은 것이 있으면 우리만 가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나만 좋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이 단체로 확대된 모습일 뿐,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불편하고, 그래서 할 수 있다...
    Date2018.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72
    Read More
  4. No Image 30Sep

    연중 제 26 주일-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생각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이렇다.   나밖에 아무도 없다면 나도 없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있게 하는 네가 참으로 고맙다.   상상을 해봐라.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할 대상이 없...
    Date2018.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63
    Read More
  5. No Image 30Sep

    2018년 9월 30일 연중 제 26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9월 30일 연중 제 26주일 오늘 제2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탐욕과 죄입니다. 그 중에서도 죄의 원천이 되는  탐욕의 중심인 돈(물질)과 그에 따른 동경(그리움)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돈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간에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우리...
    Date2018.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3
    Read More
  6. No Image 29Sep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오늘 독서와 복음에 똑같이 나오는 인물은 사람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다니엘서와 요한복음 안에서 나타나는 사람의 아들은 그 역할이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선 다니엘서에 나타나는 사람의 아들은 세상 마지막 날에 심판을 하는 왕의 모...
    Date2018.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77
    Read More
  7.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싸우려면

    신자가 아니더라도 종종 하느님의 선을 파괴하여 악으로 만들려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그런 사람을 악마와 같다거나 악마라고 하는데, 교회는 하느님의 선을 파괴하고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는 것을 막는 영적인 존재가 있다고 믿고 그런 존재를 악마 또는 ...
    Date2018.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9
    Read More
  8. No Image 28Sep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복음 나눔 -천사의 직무-

    T.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우리가 잘알고 있는 대천사 축일입니다. 교회내에서는 대천사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장 높은 천사 쯤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총 9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9품은 이와 같습니다.     1품: 세라핌...
    Date2018.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95
    Read More
  9. No Image 28Sep

    연중 25주 금요일-인생무상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러니 일하는 사람에게 그 애쓴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인간은 시간의 존재입니다. 물론 공간의 존재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시간時間과 공간空間 모두 한자어에서 사이 간間을 쓰고 ...
    Date2018.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08650
    Read More
  10. No Image 27Sep

    연중 25주 목요일-영원 앞의 허무

    저는 코헬렛서를 오랫동안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사실 코헬렛서를 잘못 이해하면 신앙적으로 위험한데도 저는 좋아하고 중요한 때 이 말씀들을 떠올립니다.   특히 10대와 20대 때 저의 피가 너무 걸쭉하고 뜨겁게 들끓을 때는, 그때 전도서라고 ...
    Date2018.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0 471 472 473 474 475 476 477 478 479 ... 724 Next ›
/ 7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