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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8.09.30 06:20

연중 제26주일

조회 수 673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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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떤 좋은 것이 있으면
우리만 가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나만 좋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이
단체로 확대된 모습일 뿐,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불편하고,
그래서 할 수 있다면 그들은 갖지 못하게
막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왜 우리만 가져야 할까요?
왜 나만 그것을 갖고 싶은가요?
왜 다른 사람도 함께 가지면 안 될까요?
나만 가지고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수 있습니다.
나만 가지고 있어야 다른 사람보다 드러나고,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께서 거져 주시는 능력도
나만 가져야지,
다른 사람도 갖게 되는 것은 기분 좋지 않습니다.

분명히 그 능력은 우리가 하느님께 거져 받은 것입니다.
거져 받은 것이기에 내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고,
그래서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능력을 지닌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고,
다른 사람은 그 능력을 갖지 못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적을수록
나는 더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통해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능력을 주셨습니다.
서로 각자가 가진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때
공동체는 더 풍요로워집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할 때,
공동체가 그의 능력이 필요해도,
자신의 마음에 따라
그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
굳이 자신을 희생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는 움직이지 않고,
그러다보면
공동체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거져 주셨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 해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서,
그것에 대한 보답으로 받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우리에게 과분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주인이신 그분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것을 돌려드린다는 것은,
그 능력을 나만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아니 조금 더 나아가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당연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두드러져서
사람들의 이목이 나에게 집중되는 것보다는,
서로의 조화 속에서
함께 함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주님 보시기에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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