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알려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 때문에

오늘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고,

주님 말씀대로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더 두려워해야 할지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생각한 것이 두려운 대상과 같이 있는 것과

아예 아무 것도 없는 우주 가운데 혼자 있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두려울까 생각해봤는데 우주 가운데 혼자 있는 것이

나를 죽이려는 사람과 같이 있는 것보다 더 두려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과 같이 있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부모와 헤어지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두려울까

생각해봤는데 부모와 헤어지는 것이 더 두려울 것 같았습니다.

 

또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안전한 곳에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그 앞에 있기에 내가 두려운데

두려워하는 그 앞에 있지 않고 안전한 곳에 있으면 그만이지요.

 

두려워하는 그 앞에 있지 않고 하느님 앞에 있고

하느님 계신 곳에 내가 있으면 될 것입니다.

 

문제는 하느님이 내게 그런 분이고,

하느님 앞에 있느냐 그것이지요.

 

두려워하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두려워하는 그것으로부터

일단 피하는데 피해서 어디로 갑니까?

피해서 자기 안으로 숨어들고 웅크려 들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자폐이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자폐증自閉症지요.

 

그런데 왜 기껏 피해서 안전한 곳으로 숨지 않고 자기 안에 숨습니까?

자기를 믿어서입니까?

그까짓 것을 두려워하는 내가 어찌 믿을 수 있는 존재입니까?

 

그러니 자기 안에 숨는 것은 믿어서가 아니지요.

갈 데가 없었던 것이고 하느님도 갈 데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하느님은 두려움의 하느님이라는데 그래서일까요?

그런데 두려움의 하느님이어서 그런 거라면

제 생각에 그래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도 하느님을 두려워하라고도 하시고

두려워하지 말라고도 하시니 두려워하다가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그래서 이제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거라는 말씀입니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떨어지지 않는 한 두려워할 것이 하나도 없는 것과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듯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도 주실 수 있는 분인데 실은 하느님께서 죽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고 영원히 살게 하실

하느님으로부터 우리가 떨어지면 그것이 바로 죽음이고 지옥인 것이고,

그러기에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지만 않으면 됩니다.

 

아무튼 오늘 주님께서는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알려주겠다고 하시는데

두려워하는 것 앞에 있지 않고 하느님 앞에 있는 것이

참 지혜이고 영적인 지혜임을 배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솔방울 2018.10.21 14:37:37
    하느님만을 두려워하며
    두려워도 하느님 품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0.19 05:13:04
    매순간 하느님 앞에 있을 수 있는 지혜를 주님께 청합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8.10.19 04:30:10
    오늘부터 주일까지 중국을 짧게 방문합니다. 짧은 방문이지만 좋은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주일까지 강론 올리지 못합니다. 돌아와서 뵙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Apr

    부활 제 4 주일- 그 목자의 그 양떼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오늘은 성소주일이고 복음은 목자와 양의 사이를 얘기합니다.   오늘 주님의 복음 말씀 중에서 양이 목자의 소리를 알아듣고 ...
    Date201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45
    Read More
  2. No Image 20Apr

    부활 3주 토요일-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6장은 생명의 빵과 말씀에 대한 가르침의 장입니다. 우리 미사로 치면 성찬의 전례와 말씀의 전례에 대한 애기입니다.   6장의 앞부분에서 주님은 내...
    Date2013.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34
    Read More
  3. No Image 19Apr

    부활 3주 금요일-상호내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게 된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
    Date2013.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34
    Read More
  4. No Image 18Apr

    부활 3주 목요일-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요한복음 6장이 대체로 그렇지만 오늘 이 말씀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꽤나 난감합니다.   이 말씀은 ...
    Date2013.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17
    Read More
  5. No Image 17Apr

    부활 3주 수요일- 살리려는 의지와 살려는 의지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살리려는 의지와 살려는 의지>   어제 신앙의지와 불신의지에 대해서 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살리려는 하느님 ...
    Date2013.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6
    Read More
  6. No Image 16Apr

    부활 3주 화요일- 신앙 의지와 불신 의지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군중이 하는 이 말이 오늘 제게는 믿지 않으려는 말로 들립니다.   이런 질문은 매우 무도한 질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한 저를 도...
    Date2013.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48
    Read More
  7. No Image 15Apr

    부활 3주 월요일- 나는 싸구려 인생?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 복음을 보면 티베리아스 사람들이 예수님을 애써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들이 애써 찾아 온 것이 주님께는 그리 탐탁치않으...
    Date2013.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83
    Read More
  8. No Image 13Apr

    부활 2주 토요일- 내공이 강한 사람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
    Date2013.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96
    Read More
  9. No Image 12Apr

    부활 2주 금요일-시험하시는 주님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시험하시는 주님>   오늘 주님께서는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빵을 먹일 생각을 하십니다. 그리고 시험하시려고 필립보 사도에게 물...
    Date2013.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42
    Read More
  10. No Image 11Apr

    부활 2주 목요일- 사랑의 순종이 되기 위하여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최고 의회지도자들과 대사제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하자 사도들은 사람에게가 아니라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답합니다. 사도들이 최고 지도자들과 대...
    Date201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2 723 724 725 726 727 728 729 730 731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