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06 추천 수 5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은 복음 묵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주님은 마음 선생님이시다.

당신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하시며

와서 마음공부를 하라고 초대하시는 선생님이시다.

 

요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마음병을 앓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힐링Healing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고

그만큼 힐링 프로그램이 많고도 인기가 있는데

사람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가는 것만큼 주님께도 갈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시고

이사야서는 피곤하고 기운 없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이 초대에 응답하여 우리의 진짜 마음 선생님께 가느냐는 말입니다.

제가 잘난 체도 좀 하고 가끔 다른 사람보고 한심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관한 것으로 제가 30년 넘게 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저의 꾸준함과 성실함에 대해서는 은근히 자랑하고

다른 분들이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고 하면 기 운동이든 뭐든

자기 건강관리를 성실히 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한심해하는 거지요.

 

자랑하는 김에 좀 더 자랑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시다시피 먼저 복음 묵상을 하고 강론을 올립니다.

이어서 제게 온 이메일을 보고 답장을 한 다음

다음날 복음을 천천히 읽으면서 기 운동을 합니다.

 

제 깐에는 마음/정신/영혼 건강도 살피고 몸 건강도 살피는 것인데

이것이 제 영혼과 육신 건강의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어떻게 보면 영육의 건강관리를 제가 제법 잘하는 편이지만

그러나 이것이 뉴 에이지New Age의 그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반성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와 일치성이 없이 다시 말해서

기를 하느님 곧 성령의 기가 아니라 우주의 기를 받고,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그저 건강하게 살려는 것은 아닌지.

 

제가 가끔 연세 드신 분들께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여쭈면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그러나 하느님이 제일 중요해야 하지 속으로 생각하거나 말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강론 올리고 이메일 처리하고 오늘 복음을 읽고 난 뒤

제 방 벽에 등을 기대고 기도를 하는데 묵상을 하지 말고

네 앞에 계신 주님 앞에 그저 있으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원하여 명상을 많이 하는데

주님 앞에 있지 않으면 네가 하는 묵상이 뉴 에이지의 명상과

뭐가 다르냐는 주님의 질책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묵상이 명상이 아니기 위해선 주님 앞에 우리가 나아가 현전現前해야 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사랑의 일치를 해야겠지요.

그래서 주님을 따르기 위해선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질 수도 있어야지요.

 

그런데 마음의 평화가 목적인 사람은 평화를 깨지 않기 위해

아무 책임도 맡지 않고 아무 십자가도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우리를 당신께 오라고 하시는 것도 사실은

우리 어깨에서 멍에를 벗겨주고 무거운 짐을 내려주시려는 게 아니라

멍에를 편하게 메고 짐을 가볍게 지는 법을 가르쳐줄 테니 배우라는 겁니다.

 

겸손과 온유의 멍에를 메고 주님이 주신 십자가로 짐을 지면

사랑하는 연인을 등에 업듯 무거운 짐도 가볍게 질뿐 아니라

사랑으로 지고 사랑을 지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13 14:21:50
    사랑으로 사랑을 지고 갈 수 있도록
    겸손과 온유의 선물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12 05:19:4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ul

    연중 15주 토요일-씨앗 사랑, 열매 사랑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주님께서 당신이 하신 일을 알리지 말라고 하실 때나, 오늘처럼 당신 자신을 알리지 말라고 하실 때 저는 이 말씀이 주님의 진심일까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사실은 알려지기를 바라면...
    Date2013.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03
    Read More
  2. No Image 19Jul

    연중 15주 금요일-안식, 주님의 사랑 안에 머뭄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은 왜 있는가? 제 생각에 쉬라고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일을 멈추고 쉬라는 것입니다. 일이란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창조적인 행위인데 인간이 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주인이 되려면, 다시...
    Date2013.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72
    Read More
  3. No Image 18Jul

    사랑의 멍에

    연중 제15 주간 목요일(마테 11,28-30)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사전에 의하면 멍에는 "가축 특히 소나 말의 어깨에 씌워 쟁기를 뒤에 달아 끌기 위해 나무로 구부러지게...
    Date201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582
    Read More
  4. No Image 18Jul

    어느 수련자의 강론

    ‘사랑으로 시각전환합시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에게 당신께 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안식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멍에를 메고 당신에게 배우면 안식을 얻을 것이라고 ...
    Date201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47
    Read More
  5. No Image 18Jul

    연중 15주 목요일-안식의 조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오늘 복음은 우...
    Date201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6
    Read More
  6. No Image 17Jul

    참된 지혜

    연중 제15 주간 수요일(마테 11,25-27) 오늘 어떤 자매와 면담을 하였다. 동네에서 어떤 이권의 문제로 갈등이 생기게 되었는데 자기가 옳다고 보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한꺼번에 공격을 하고 있으니 어쩌면 좋으냐는 것이었다. 그냥 옳게 보이는 사람...
    Date2013.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1947
    Read More
  7. No Image 14Jul

    연중 제 14 주일-내 사랑의 폭

    오늘의 복음은 어떤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시험하는 질문으로 시작되는데 질문의 내용을 보면 이 율법학자는 영적 깊이가 대단한 사람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이 율법학자는 어떻게 하면 영원한 생명을 받는...
    Date2013.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00
    Read More
  8. No Image 13Jul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연중 제14 주간 토요일(마테 10,24-33) 우리는 이번 주간 내내 제1 독서에서 야곱, 즉 이스라엘과 그의 아들들, 특히 요셉의 이야기를 들었고, 오늘 제1 독서에서는 드디어 야곱도 죽고, 요셉도 죽으므로써 한 시대가 마감되는 장면을 접하게 된다. 형들에 의...
    Date2013.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2 Views2443
    Read More
  9. No Image 13Jul

    연중 14주 토요일-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하지 말라는 말은 신약성서에서 총 21번 나오고, 복음에서 17번 나오는데 오늘 복음에서만 세 번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비교적 여러 번 두려움에 대해 말씀하신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세 번이나 ...
    Date2013.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07
    Read More
  10. No Image 12Jul

    연중 14주 금요일-맞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 가운데로 보내시며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처신하라고 하십니다. 세상 한...
    Date2013.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721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