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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12.22 23:31

대림 제4주일

조회 수 503 추천 수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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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잉태할 것이라는 천사의 알림에
'예'라고 응답한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만나기 위해서 길을 떠납니다.
마리아가 살았던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엘리사벳이 살았던 유다 지역까지는
약 160 Km로 3-4일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쉽지 않은 길을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만난다는 생각 하나로
걸어갑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 둘 다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느님의 힘으로
아기를 잉태하였다는 공통된 운명에 대한 생각으로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와 엘리사벳이 만났을 때,
엘리사벳도 마리아가
자신과 같은 운명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엘리사벳의 태 안에서
요한이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됩니다.
더 나아가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기가
이스라엘이 기다려온 주님임을 알게 됩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서의 임신은
두 여인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잉태라는 사건이 기쁜 일이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진 사건이기에 더 의미가 있지만,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이었고,
그래서 마리아는 서둘러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함께 한다는 것이
때로 우리에게 큰 힘을 가지고 옵니다.
더욱이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마리아는 그 위로를 생각하면서
그 먼길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의 고통을 해결해 주거나,
나의 짐을 대신 져 주기 때문에
고마운 것이 아닙니다.
그냥 나와 함께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힘이 됩니다.
나는 고통의 상황에서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내가 손 내밀면 내 손을 잡아 줄 누군가가
내 곁에 항상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의 고통을 없애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고통 받기 위해서
사람이 되어 오십니다.
우리가 각자 삶의 무게에 짓눌리는 것처럼,
십자가의 무게에 넘어지지 위해서
사람이 되어 오십니다.
내가 아파하는 만큼,
나의 하느님도 내 옆에서 나와 똑같이 아파하십니다.
그것이 나의 고통을 없애주지는 않지만,
나는 나의 하느님과 함께
한 발 더 앞으로 내어 딛습니다.
힘들지만,
고통스럽지만,
주님과 함께 가는 이 길이 하느님 나라임을,
그렇게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미
하느님 나라를 살아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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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잔디 2019.02.13 16:01:47
    힘들지만,
    고통스럽지만,
    주님과 함께 가는 이 길이 하느님 나라임을,
    그렇게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미
    하느님 나라를 살아감을. . .
  • ?
    홈페이지 잔디 2018.12.23 17:32:34
    아멘!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루비 2018.12.23 05:17:28
    함께 한다는 것이
    때로 우리에게 큰 힘을 가지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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