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27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과 독서를 관통하면 그리스도를 둘러싸고 세 부류가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자.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적.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그리스도의 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모르는 대중.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예수가 어떤 분인가는 늘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다른 종교의 신자도 예수가 어떤 분인지 관심을 갖고 있고,

무신론자나 반대파라도 예수가 어떤 존재인지 관심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은 비상한 관심을 끌었는데

특히 예수님이 처음 등장할 때 이 예수가 누구인지,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리던 메시아인지 아닌지,

세례자 요한이 메시아인지 예수가 메시아인지 궁금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예수가 누구인지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세례자 요한의 증언은 중요했습니다.

 

우선 세례자 요한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주제파악이 잘 되어 있었고,

달리 말하면 겸손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높이지도 그렇다고 낮추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잘 아는 것은 죄인이라는 것만 잘 알아도 안 되고,

죄인이지만 은총을 많이 받았고 또 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까지 알아야 하듯

그는 자신이 아닌 것과 자신인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그렇다고 자신이 무가치하거나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메시아와의 관계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자신을 잘 알고 살아야 합니다.

내가 신은 아니지만 신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의 적이 아니고,

내가 신은 아니지만 신성이 있음을 부정하는 사람도 아니며,

신과의 관계 안에 있는 존재임을 잘 알고 관계 안에서 사는 겁니다.

 

우선 독서의 말씀대로 하느님 안에 머물며 삽니다.

이는 하느님을 잘 알지만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관계로 아는

복음의 악령들과는 달리 하느님 안에 머물며 살아갑니다.

 

복음을 보면 악령들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잘 알고 있지만

상관이 없으니 떠나가 달라고, 괴롭히지 말라고 하는데

이렇게 아는 거라면 그렇게 아는 것이 무슨 소용입니까?

 

그러므로 잘 아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어야 하고

사랑하는 분 안에 머무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관계 안에 산다는 것은

자신만 사랑하는 분 안에 머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사랑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분을 증언합니다.

여기서 사랑 때문에propter amorem’

주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다 포함하는 겁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주님을 증거할 뿐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독점사랑 하지 않고 공동사랑을 할 정도로

이웃을 사랑하기에 증거하는 것입니다.

 

한 편으로는 주님 안에 고요히 머물고

다른 한 편으로는 역동적으로 주님을 증거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Nov

    연중 제33주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믿음 때문에,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고, 미움을 받고, 죽음까지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통해서 사업이 잘 되고, 재산이 늘어나고, 무엇이 더 잘 될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믿음 때문에 고통 받을 것이...
    Date201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16
    Read More
  2. No Image 17Nov

    연중 제 33 주일-지옥도 천국인 경지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자기를 그리스도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나타나 말세가 왔으니 자...
    Date201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82
    Read More
  3. No Image 16Nov

    연중 32주 토요일-낙심치 말아야 기도할 수 있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낙심이라는 한자어가 재미있습니다. 떨어질 낙落자에 마음 심心자입니다. 이것을 우리말로 바꾸면 마음이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거나 마음이 꺾인 거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Date2013.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3
    Read More
  4. No Image 15Nov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연중 제32 주간 금요일(루까 17,26-37) 며칠 전 어느 신문의 논설위원이 방송에 나와, "유신독재가 왜 나쁘냐?"고 했다는 말이 들린다. 또 어제 구미시장이라는 작자가 말하기를 "박정희는 반신반인과 같은 존재"라고 했단다. 이 정도면 우상 숭배도 도가...
    Date2013.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3872
    Read More
  5. No Image 15Nov

    연중 32주 금요일-그 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의 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 사람의 ...
    Date2013.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17
    Read More
  6. No Image 14Nov

    연중 32주 목요일-오셨어도 또 오셔야 할 주님

    “하느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저희 수도원 하루 일과는 새벽 묵상으로 시작됩니다. 이 묵상 때 자주 ...
    Date2013.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56
    Read More
  7. No Image 13Nov

    연중 32주 수요일-존재의 구원에 이르지 못한 은총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 드리러 오지 않았냐는 말씀에는 주님의 복잡한 심사가 담겨 있을 거...
    Date2013.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44
    Read More
  8. No Image 12Nov

    연중 32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는 다 쓸모없는 종들인 우리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고마워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오늘 이 말씀에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
    Date201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22
    Read More
  9. No Image 11Nov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은 형제를 꾸짖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꾸짖음'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을 ...
    Date201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70
    Read More
  10. No Image 11Nov

    연중 32주 월요일-행복한 사람만 용서할 수 있다.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이 말씀은 죄지은 사람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것은 꾸짖음과 용...
    Date201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4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 745 Next ›
/ 7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