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61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루살렘아,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오늘은 주님의 공현 축일입니다.

주님의 성탄이 하늘의 주님께서 땅으로 파견되시고 선교를 오신 거라면

주님의 공현은 이 주님께서 베들레헴의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목동들을

넘어 동방의 이교 백성들에게도 나타나신 겁니다.

 

그러니까 사적으로 드러나신 주님께서 공적으로 드러나신 것이고,

사적으로 계시되신 주님께서 공적으로 계시되신 것이며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인, 곧 주님을 모르는 이들에게도 알려지신 겁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이 오늘 이사야서에서는 어둠 속에 있는 이들,

암흑의 겨레들인데 공현축일은 이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알게 하는 것이고,

하느님을 이미 알고 있는 빛의 겨레들은 땅으로 파견되어 선교오신 주님을

암흑의 겨레들에게 파견되어 선교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공현축일을 이렇게 얘기 풀어가는 이유는

이 공현축일이 프란치스칸 선교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칸들은 주님께서 공적으로 알려진 이 날을 선교주일로 지내는데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이 하느님을 알게 해야 합니까?

선교사가 되어 외국으로 선교하러 나가야 하는 겁니까?

 

그럴 수 있다면 제일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파견된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것입니다.

제가 평양에 평화 봉사소를 설립할 때 아주 훌륭한 3회 회장님께서

3회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선교사가 되어 북한에 가야 하지만 갈 수 없으니

우리 대신 선교하는 분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선교라고.

 

그렇습니다. 이 선교주일에 우리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선교사들을 통해서 우리의 선교를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 몇 년 전부터 해외선교만 선교가 아니라는 주장을 합니다.

 

선교는 몇몇 해외선교사들만의 특별성소가 아니고,

하느님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해야 하는 보편성소라는 말입니다.

 

사실 내가 있는 곳에도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도 많으니

하느님을 나만 알고 있지 말고 그분들에게 하느님을 알게 하면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서 보편성소인 선교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 미사를 드리면서 미사가 끝났으니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고 매일 파견을 받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저는

3회원들에게 이런 보편성소를 강조하는 선교특강이 준비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필요하면 저를 불러달라고 자주 부탁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가리봉에서 살고 또 선교 협동조합을 하려고 하는 것도

우리가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스스로 와 있는 하느님을 모르는

많은 분들, 암흑의 겨레들에게 하느님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이사야서는 예루살렘아 암흑의 겨레들을 위해 일어나 비추라고 하고,

복음에서는 암흑의 겨레들을 대표하는 동방의 박사들이 별의 인도를 받아

빛이신 주님을 만나는 얘기를 전해줍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압니까?

빛의 자녀입니까?

그러면 우리는 암흑의 겨레들에게 빛을 비춰야 할 새 예루살렘입니다.

 

아직 나도 하느님을 모릅니까?

그러면 별의 인도를 받아 빛이신 주님을 찾아나서야 할 동방박사들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마리아처럼 주님을 사람들에게 낳아주라고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9.01.06 07:05:22
    그렇습니다. 신부님,
    재속 신분으로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성령께 인도되어 교회가 인준한 회칙에 따라
    성프란치스코처럼 복음적 생활을 추구하는 것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재속성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글구 오늘 공현축일이 프란치스칸 선교주일이라는 것은 참으로 우연히 아니라는 것을
    저는 신부님의 말씀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동방박사들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서는 빛을 비추는 별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늘에 올라가 별을 따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믿음의 생활이 하늘에 올라가 별을 따야 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어찌 인간인 우리에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고개를 들어 하늘로 시선을 돌려야 하는데
    땅만 바라보면서 별을 따라가려는 어리석음이라는 암흑 속을 헤매고 있는 제 자신이 아닌가!
    성찰해보는 이 순간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마리아처럼 주님을 사람들에게 낳아주라고 합니다."
    라는 말씀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9.01.06 06:40:09
    "빛을 전해야 할 새 예루살렘.." 해야 할 일이지만 작은 장애에도 부닺치고 주저앉아 있어요.기도해야겠습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06 04:35:21
    오늘 프란치스치스칸 선교 주일을 기해 지금까지 꿈꿔 왔던 가칭 '프란치스칸 선교 협동조합' 설립 계획을 내놓습니다. 이것은 마리아와 요셉이 이방인들에게 주님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저는 선교 협동조합을 하는 것이 과연 하느님의 뜻일까, 아니면 또 하나의 저의 성취욕일까 많이 고민하고, 성찰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었고, 마지막으로 저희 관구장님께 허락을 청하였습니다.

    관구장님과 평의회가 허락하면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믿음으로 말입니다. 그 허락이 지난 달에 주어졌고 그래서 계획을 다듬어 오늘 저희 관구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거기 들어가 보시고 조합 설립을 위한 첫 모임, <발기인 모임>에 참여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Nov

    돌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져

    연중 제34 주간 화요일(다니 2,31-45; 루까 21,5-11) 오 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원 후 70년경에 실제로 있었던 성전 파괴라는 재앙을 예고하신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이스...
    Date201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156
    Read More
  2. No Image 26Nov

    연중 34주 화요일-허물어져야 한다.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어제는 멀리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
    Date201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733
    Read More
  3.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월요일-가난한 사람이 행복한 이유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부자도 헌금을 하고 가난한 과부도 헌금을 합니다. 부자는 가지고 있는 것의 얼마를 헌금하고 ...
    Date201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23
    Read More
  4. No Image 24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교회는 한 해의 마지막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냅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섬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오늘 복음으로 선택한 구절은 왕이라는 이미지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루카 복음 9장의 영광스러운 ...
    Date201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26
    Read More
  5. No Image 24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우리도 강도처럼 됩시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지내는 오늘의 복음은 어찌 보면 왕이라는 그 축일의 성대함에 비해 예수님이 너무 초라합니다. 왕이라는 예수님께서 죄인이 되어 군사들의 조롱을 받으시니 ...
    Date201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17
    Read More
  6. No Image 23Nov

    연중 33주 토요일-하느님 안에서 행복했고, 이제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어제 제가 아는 가족과 함께 삼우제 미사를 드렸습니다. 아내를 떠나보내고 어머니를 떠...
    Date2013.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01
    Read More
  7. No Image 22Nov

    연중 33주 금요일-사랑할 때 정결하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대단히 분노하시며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러하셨으니 우리도 성전을 정화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성전정화를 하되 안팎의 성전을 다 정화해야겠지요,   ...
    Date2013.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30
    Read More
  8. No Image 19Nov

    연중 33주 화요일-구원이 내린 집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너무도 아름다운 자캐오의 구원 얘깁니다. 주님께서는 ...
    Date201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73
    Read More
  9. No Image 18Nov

    연중 33주 월요일-사람이 일보다 중요하다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한 맹인이 주님을 만나 다시 볼 수 있게 되는 얘기인데 늘 그렇지만 이 얘기에서도 우리는 큰 배움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맹인에게서...
    Date201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68
    Read More
  10. No Image 18Nov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시끄러운 골목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길가에 앉아 매일 구걸을 하던 눈먼 이는, 상황을 볼 수는 없지만, 오늘은 평소와 다름을 느끼고 그 이유를 묻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매일 길가에 앉아 있던 그였기에, 길...
    Date201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3 684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 745 Next ›
/ 7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