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6 추천 수 5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주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그러니까

사람들 앞에 본격적으로 나서시며 아주 강력하게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당신의 오심과 함께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모두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말로써 강력하게 가르침을 주신 주님께서 오늘은

행동으로 한층 더 강력하게 가르침을 주시는데 그러자

그에 대해 사람들이 놀라워함을 복음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우리는 여기서 즉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고 하는데

율법 학자들은 그 가르침에 권위가 없었다는 것인지,

그렇다면 권위 있는 가르침이란 어떤 것인지.

 

권위 있는 가르침이란 오늘 복음에서 영들도 복종할 정도로 권위가 있다고

사람들이 놀라는 것으로 보아 복종하게 하는 것이고

좋게 표현하면 승복하고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도 그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그 가르침은 아무런 권위가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 생각에 율법 학자들의 가르침도 권위가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의 위선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율법 학자들도 두 가지 권위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곧 말의 권위와 자리의 권위인데 그들이 비록 자신의 말대로 실행치 않아도 말이 옳다면 그들의 자리는 책임과 권한이 있기에 다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교황이나 교구장이나 본당 주임 신부님이나 관구장이나 수련장이,

그리고 대통령이나 학교장이나 가장이 하는 말이 옳으면

그 말은 권위가 있고 그래서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행실이 자신의 말과 다르면 솔직히 따르고 싶은 마음이 없지요.

그러므로 예수님의 권위는 말의 권위가 아니라 행동의 권의이고

자리의 권위가 아니라 완덕의 권위이고 특히 사랑의 권위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이것을 뛰어넘는 권위와 가르침을 보이십니다.

더러운 영까지 복종하게 하는 권위이고 가르침이어서 사람들은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라고 놀랍니다.

 

영적인 권위, 곧 성령을 지닌 분의 권위이고

그래서 더러운 영도 꼼짝 못하고 따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찰을 하고 반성도 합니다.

더러운 영들도 주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에 복종하는데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을 잘 따르고 있는지.

 

사실 앞의 주님 말씀대로 누가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말만 잘 할지라도

성숙하고 겸손한 사람은 그 사람의 말을 들을 것입니다.

권위의 한 부분을 인정할 줄 아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갓 들어온 수련자에게도 순종하겠다고 했지요.

 

그러나 아주 미성숙하고 매우 교만한 사람은 누가 얘기해도 안 듣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셔도 듣지 않으니 더러운 영보다도 악한 것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부활 4주 수요일-햇볕은 사랑, 햇빛은 심판?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불을 때지 않는 수도원은 요즘 오히려 겨울보다 더 춥습니다. 그리고 요...
    Date201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62
    Read More
  2. No Image 23Apr

    부활 4주 화요일-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유다인들은 안달이 났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입니다. “당신은...
    Date201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4376
    Read More
  3. No Image 22Apr

    부활 4주 월요일-나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어제 주일 복음에 이어 오늘도 목자와 양의 관계에 대한 말씀입니다. 매우 인상적인 말씀은 목자가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가신다는 말씀입니다. ...
    Date201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40
    Read More
  4. No Image 21Apr

    부활 제 4 주일- 그 목자의 그 양떼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오늘은 성소주일이고 복음은 목자와 양의 사이를 얘기합니다.   오늘 주님의 복음 말씀 중에서 양이 목자의 소리를 알아듣고 ...
    Date201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58
    Read More
  5. No Image 20Apr

    부활 3주 토요일-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6장은 생명의 빵과 말씀에 대한 가르침의 장입니다. 우리 미사로 치면 성찬의 전례와 말씀의 전례에 대한 애기입니다.   6장의 앞부분에서 주님은 내...
    Date2013.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47
    Read More
  6. No Image 19Apr

    부활 3주 금요일-상호내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게 된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
    Date2013.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54
    Read More
  7. No Image 18Apr

    부활 3주 목요일-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요한복음 6장이 대체로 그렇지만 오늘 이 말씀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꽤나 난감합니다.   이 말씀은 ...
    Date2013.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33
    Read More
  8. No Image 17Apr

    부활 3주 수요일- 살리려는 의지와 살려는 의지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살리려는 의지와 살려는 의지>   어제 신앙의지와 불신의지에 대해서 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살리려는 하느님 ...
    Date2013.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32
    Read More
  9. No Image 16Apr

    부활 3주 화요일- 신앙 의지와 불신 의지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군중이 하는 이 말이 오늘 제게는 믿지 않으려는 말로 들립니다.   이런 질문은 매우 무도한 질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한 저를 도...
    Date2013.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67
    Read More
  10. No Image 15Apr

    부활 3주 월요일- 나는 싸구려 인생?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 복음을 보면 티베리아스 사람들이 예수님을 애써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들이 애써 찾아 온 것이 주님께는 그리 탐탁치않으...
    Date2013.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 800 Next ›
/ 8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