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1.19 21:33

연중 제2주일

조회 수 454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시작에는 원래
한 단어가 덧붙여 있습니다.
요한 2장은
'사흘째 되는 날'이라는 표현으로 시작됩니다.
사흘째 되는 날이라는 표현을 볼 때
언제부터 날짜를 세기 시작한 것인지
묻게 됩니다.
그래서 앞장을 보면
1장은 처음에 로고스 찬가로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 세례자 요한의 증언이 나오고,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단락이 나오는데
여기에 '이튿날'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단락은 첫 제자들인데
여기에도 '이튿날'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이어지는 단락도 '이튿날'이라는 표현으로
시작됩니다.
즉 요한의 증언이 시작된 날을
첫 날이라고 볼 때,
카나의 혼인 잔치는
일곱째 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요한은 자신의 복음의 시작 부분을
일주일이라는 시간 안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을 생각할 때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창조의 한 주간입니다.
창조의 일곱째 날에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다 이루시고,
모두 마치시고 쉬셨다고
창세기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곱째 날은
안식일, 거룩한 날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창조의 완성,
모든 피조물이 각자의 자리를 갖게 되고,
그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 계셨습니다.
일곱째 날 창조가 완성되었다는 것은
다시 말해 에덴의 행복이
그날에 비로소 완성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이 완성된 날
요한복음은 혼인 잔치의 기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혼인 잔치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더 기쁜 이유는
그곳에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에덴이 천국인 이유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덴에서는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과 함께 살았고
그것이 바로 행복의 완성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 것이 행복인 이유는
잔치의 기쁨을 뜻하는 술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잘 준비한다고 해도
사람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인간의 노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인간이 한계를 지닌 존재이기에
그러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그 한계에도 우리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 부족한 것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우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연중시기,
어찌보면 특별한 것이 없기에
무미건조하게 지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다른 시기에는 예수님의 생애에서
특정 부분을 묵상할 수 있었다면,
연중 시기에는 나 자신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자신의 모습,
부족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면서,
그것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Oct

    연중 27주 토요일-아들의 엄마, 그리스도의 어머니?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어느 여인이 예수님께 당신의 어머니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선뜻 그렇다고 답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말씀...
    Date2013.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323
    Read More
  2. No Image 11Oct

    연중 27주 금요일-주님도 편가르기를 하시나?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주님께서는 오늘 당신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반대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의 뜻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얼핏 생각하면 주님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편...
    Date2013.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93
    Read More
  3. No Image 10Oct

    연중 제 27주간 목요일 생활나눔

        평화를 빕니다. 오늘 저의 나눔 주제이자 핵심은 “나는 무엇을 청하는 것인가? 달걀과 생선인가? 아니면 뱀인가? 전갈인가? 그리고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것을 달걀로, 생선으로 받아들이는가?” 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저는 “청하라, ...
    Date2013.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프란치스코 Reply0 Views2483
    Read More
  4. No Image 10Oct

    연중 27주 목요일-악을 통하여 선을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냐?”   주님께서는 오늘 자기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는 악한 아버지를 빗대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청하는 이에게 더 좋...
    Date2013.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18
    Read More
  5. No Image 09Oct

    연중 27주 수요일-기도하는데 법이 있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보다 자주 기도하시는 주님을 소개합니다. 오늘복음도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로 시작합니다. 이때 제자들 중 하나가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달라고 청하는데 세례...
    Date2013.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36
    Read More
  6. No Image 08Oct

    연중 27주 화요일-많은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에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이 말을 들으면서 무엄하게 드는 생각은 그렇다면 마리아만 좋은 몫을 택한 것일까? 다시 말해서 마르타가 택한 것...
    Date2013.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683
    Read More
  7. No Image 07Oct

    연중 27주 월요일-건강한 사랑, 골고루 사랑?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두 차례 질문을 받으십니다. 부자 청년이 와서 질문한 것과 오늘 율법교사가 질문한 것입니다.   첫 번째 대답은 모...
    Date201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402
    Read More
  8. No Image 06Oct

    연중 제 27 주일-믿음의 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다.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이미 믿는 사람이다.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믿음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다. 믿음을 더하여 달라...
    Date2013.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83
    Read More
  9. No Image 05Oct

    연중 26주 토요일-주님의 기쁨과 제자들의 기쁨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요즘 들어와서 웃으시는 예수님 그림도 등장하였지만 성서도 그렇고 우리 교회도 그렇고 예수님을 대체적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시는 예수님, 권위를 가...
    Date2013.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71
    Read More
  10.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평화로이 세상을 가다

    어제에 이어 프란치스코가 자신의 생활양식으로 삼은 복음을 가지고 오늘 프란치스코 축일 묵상을 합니다.   어제 연중 26주 목요일 복음에서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가거라.”하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
    Date2013.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5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712 713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