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2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등불은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정말 우리 중에 등불을 켜서 함지나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주님께서 왜 이 당연한 말씀을 하시는지 이상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또 있습니다.

가진 자가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그마저 빼앗길 거라 하십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생각에 자비로우신 주님은 가난한 자를 더 가엾이 보시고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에게 더 주실 거 같은데

부자에게 오히려 더 주시고 가난한 사람의 것은 그것마저 빼앗으신다니

이런 하느님은 낯설고 이상하지요.

 

그런데 이것은 이런 뜻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등불을 등불이라고 생각지 않는 사람이

등불을 등경 위에 놓지 않고 침상 밑에 놓고,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 고약한 생각 때문에 빼앗길 거라는 얘깁니다.

 

한 번 우리 자신을 생각해봅시다.

진정 가진 것이 없습니까?

그래서 줄 것도 없습니까?

 

가진 것이 없다면 하느님께서 안 주셨다는 말입니까?

하느님께서 안 주셨기에 줄 것도 없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 됫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큰 됫박을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작은 됫박을 갖고 있습니다.

됫박이 작으면 조금 주지만 받는 것도 그만큼 적게 받습니다.

줄 줄 모르거나 인색한 사람이 받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이치입니다.

 

달란트의 비유가 있지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더 벌어들이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땅속에 그것을 묻어뒀다가 그대로 갖다 바칩니다.

이 사람은 하느님을 인색하고 무서운 분으로 알고 있어서 그리 했다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의 그 한 달란트를 뺏어서 다른 사람에게 주시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무엇을 주셨는지 오늘 성찰해야 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충분한 재물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청난 사랑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것들을 주신 바로 당신 자신을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이 주님이 우리에게 빛이요 우리 발을 비추시는 등불입니다.

그래서 사무엘하기에서 다윗은 주님은 저의 등불(22,29)이라 하고

시편은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119,105)이라고 합니다.

이 하느님과 하느님 말씀을 침상 밑이나 함지 속에 두지 말고

우리는 널리널리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빛이 되고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키도 하시지요.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빛이신 주님을 받고,

그 빛을 받아 이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1.31 08:14:59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하시는 일도 우리를 비추시며
    타오르는 둥불이십니다. ^^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31 04:24:53
    드디어 오늘 선교 협동조합 발기 대회를 합니다. 이 협동조합이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오후 3시에 미사로 시작하여 설명회를 하고 첫 발걸음을 뛰겠습니다. 많이 참석해주십시오. 미리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Nov

    연중 제31주일

     오늘 복음에서 자캐오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을 보려고 했지만,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복음은 그 이유를, 자캐오가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려진 예수님을 볼 수 없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의 중간에서, 사람들이...
    Date2013.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69
    Read More
  2. No Image 03Nov

    연중 제 31 주일-사랑의 열매인 회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에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그들의 죄를 보아 넘겨주십니다. 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지어 내신 것을 싫어하실...
    Date2013.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62
    Read More
  3. No Image 02Nov

    위령의 날-하느님께서 안식을 주시게 하자!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위령의 날입니다. 위령慰靈은 한자어이기에 그 뜻을 풀어보면 위慰는 위로慰勞하다, 위안慰安하다를 뜻하고 령靈은 영혼靈魂을 뜻하는 것이겠습니다. 그러니 합...
    Date2013.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10
    Read More
  4.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우리는 모두 성인이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모든 성인의 날. 오늘 이 날을 지내며 모든 성인이...
    Date2013.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62
    Read More
  5. No Image 31Oct

    연중 30주 목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소크라테스, 바오로, 성 프란치스코!’   +평화를 빕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복음을 읽으면서 한 가지 주제로 나눔을 해왔었는데, 오늘은 복음을 읽으면서 머릿속이 번쩍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3명의 인물들이 ...
    Date201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633
    Read More
  6. No Image 31Oct

    연중 30주 목요일-주님의 길, 나의 길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주님의 말씀에 <나의 길>은 어떤 길인지 돌아봅니다. 지금 가고 있...
    Date201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69
    Read More
  7. No Image 30Oct

    연중 30주 수요일-나는 진정 구도자인가?

    길을 가시는 주님께 어떤 사람이 느닷없이 묻습니다.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우리는 가끔 길을 가다가 “구원 받으셨습니까?”하고 질문을 받지요. 그때도 그 느닷없음에 당황하곤 하였지요.   구원에 대한 질문이 많은 사람에게 느닷...
    Date201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60
    Read More
  8. No Image 29Oct

    연중 30주 화요일-작은 사랑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나!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에 비교하는 말씀입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가 ...
    Date2013.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33
    Read More
  9.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완전한 공동체인가 거룩한 공동체인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유다와 시몬 사도의 축일인 오늘 복음은 12 사도가 뽑히는 내용입니...
    Date2013.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93
    Read More
  10. No Image 27Oct

    연중 제30주일

       사람은 창조된 존재이기에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피조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임에도 영원히 살려고 노력하고, 그 방법을 찾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 중에, 중국의 한 왕...
    Date2013.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