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50 추천 수 5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시다시피 어제 선교 협동조합 발기대회가 있었고

고맙게도 참으로 많은 분이 오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등불에 대한 말씀이었기에

저는 이 미사 때 선교 협동조합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면 좋겠다는,

조합원들은 이 등불의 기름들이 되면 좋겠다는 취지의 강론을 하였습니다.

 

이런 강론을 하게 된 것은 어제 제가 올린 강론을 읽은 한 자매님이

많은 묵상을 하신 뒤 자신은 등불이 될 자신도 없고 될 수도 없지만

기름은 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여기서 힌트를 얻은 결과지요.

 

그런데 오늘복음은 씨앗의 비유이기에

다시 선교 협동조합을 오늘 씨앗의 비유에 적용시킬 수 있겠습니다.

오늘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씨앗을 뿌리는데

그 어떤 사람은 저와 여러분이고 우리는 협동조합이라는 씨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오늘복음에는 겨자씨의 비유가 또한 나오는데

씨란 겨자씨뿐 아니라 어떤 씨도 다 작지만 그 작은 씨에서

큰 나무의 싹이 트고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됩니다.

 

그러니까 씨는 어떤 씨건 작지만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다만 어떤 씨이냐에 따라 그 가능성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요.

그 씨앗이 가라지, 곧 악의 씨앗이라면 악이 번성케 될 것이고,

, 곧 선의 씨앗이요 하느님 나라의 씨앗이라면 이 또한 번성케 될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씨앗을 뿌릴 때 내가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치 않고,

그것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가 중요치 않고,

어떤 씨를 뿌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뜻, 하느님 나라를 이루려는 좋은 뜻만 가지고 있으면 되고,

그 다음은 하느님께서 알아서 해주십니다.

이것을 오늘 주님은 <저절로>라는 말로 설명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여기서 땅은 여러 신화나 작품에서 얘기되는 바와 같이 대지의 신이고,

우리에게는 바로 우리가 믿는 하느님입니다.

 

그러니까 <저절로>란 내가 무엇을 하지 않음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란 말을 많이 쓰고 좋아도 하는데

무엇을 억지로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고,

어깨에 힘을 빼고 무엇을 하는 것입니다.

 

<저절로>란 이 자연스러움을 말하는 것이고

자연스러움은 하느님스러움, ‘야훼이레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바치러 가는데 이사악이

다른 것 다 있는데 정작 바칠 양이 없다고 하니

아브라함이 하느님께서 다 마련해주신다는 뜻으로 야훼이레라고 말하지요.

 

우리는 나의 것을 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하느님 것으로 바치려는 마음,

내가 하려는 것을 나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 것으로 바치려는 마음,

이 마음만 있으면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해주십니다.

 

내 것은 내가 하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이 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2.01 08:01:43
    오래동안 선교의 못자리를 준비해 오신 모판을 드디어 옮겨 심으신 어제, 말씀을 듣는 저희는 신부님의 원대한 꿈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그리며 설레임과 기쁨의 자리였습니다. 줄이고, ..
    "주님, 당신의 뜻 안에 저희의 평화가 있나이다.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Dec

    대림 4주 화요일- <또 다른 요한>이 되어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교회의 공적이고 공통된 기도인 성무일도는 아침기도에는 즈카르야의 찬미가를 매일 바...
    Date2013.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56
    Read More
  2. No Image 23Dec

    대림 4주 월요일-하느님의 뜻을 나의 운명으로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내일의 예수님 탄생에 앞서 오늘 요한이 탄생합니다. 범상치 않은 탄생에 친지들과 사람들은 웅성거립니다. 이 아이는 도대체 어떤 아이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저는 점점 운명론자...
    Date2013.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54
    Read More
  3. No Image 22Dec

    대림 제4주일

     루카 복음의 마리아와 가브리엘 천사의 이야기(루카 1,26-38)를 읽은 사람은 이런 생각을 갖기 쉽습니다. 마리아의 '예'라는 응답을 통해서 하느님이 인간으로 육화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예'라는 응답이 인류 구원을 위해서 중요한 순간이었음을 부정할 사...
    Date2013.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29
    Read More
  4. No Image 22Dec

    대림 제 4 주일-임마누엘 하느님은 당신의 계획대로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기원 전 733년 경 아시리아의 위협에 공동대처하자는 제의를 거절한 유다는 다마스커스와 북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게 되는 처지에 처하게 되고, 바람 앞에 불처럼 어...
    Date2013.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72
    Read More
  5. No Image 21Dec

    대림 제 4주일 -임마누엘 하느님-

    T. 그리스도의 평화      저는 종신 전 유기서원기 때 제과점을 다니면서   제빵 기술을 배운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입회하기전에 자격증을 따고 제과점을 다니다가   수도원에 입회를 했지만 좀더 기술을 보충시키기   위해서였습...
    Date201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380
    Read More
  6. No Image 21Dec

    대림 3주 토요일-엘리사벳처럼 기쁜가?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대림절 막바지, 주님의 오심이 임박한 때 주님의 오심을 너무도 기뻐하는 그 본보기를 우리...
    Date201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08
    Read More
  7. No Image 20Dec

    어느 수련자의 강론

    T.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일을 겪게 됩니다. 특히 어려운 일, 고난이 닥칠 때 더 그렇습니다. ‘왜 나에게 말도 안 되는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인가.’ 그럴 때마다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신세를 한탄하기도 합니다....
    Date201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86
    Read More
  8. No Image 20Dec

    대림 3주 금요일-은총을 받은 사람은 고통까지 사랑하는 사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얼마 전 모 신문의 기획취재에 미혼모의 아이들과 베이비 박스에 대한 얘기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준비도 안 되어 있고 그래서 키울 수도 없는 아이를 낳은 미혼모들이 그들의 아...
    Date201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2
    Read More
  9. No Image 19Dec

    어느 수련자의 강론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종입니다.’   +평화를 빕니다.   대림시기는 크게 두 시기로 구분됩니다. 첫째 시기는 대림 첫 주부터 12월 16일까지이고, 둘째 시기는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입니다. 첫째 단계에서는 종말에 대한 기다림을 뚜렷이 드러...
    Date201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22
    Read More
  10. No Image 19Dec

    대림 3주 목요일-하느님 뜻에 맞는 나의 뜻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오늘 복음의 얘기를 들으면서 뭔가 부자연스러운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애기를 낳...
    Date201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0 681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 746 Next ›
/ 74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