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2월 10일 연중 제 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의 만남을 통해 당신을 따르는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지를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명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이러한 말씀 속에는 베드로를 비롯해 어부들의 믿음을 살펴 보고자 하는 특별한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깊은 물 속에는 고기가 없다는 것이 어부들에게 상식이었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시간이 고기의 이동이 많은 새벽이 아니라 고기의 이동이 전혀 없는 한 낮임을 감안할 때 주님의 명령은 시몬 베드로와 어부들에게는 고기 잡는 일에는 전혀 문외한인 인간적인 목수 출신의 주님의 말씀을 도저히 받아들여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경험이나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주님의 말씀은 어부들의 경험과 이성 너머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몬이 먼저 어부로서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의 지식을 포기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고 말한 것은 그리스도의 권능에 순종하는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그의 겸손과 믿음을 나타냅니다. 

바로 이러한 믿음과 겸손이 그로 하여금 예수의 제자가 되는 은총과 하느님 나라의 열쇠를 받게되는 특별한 권한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을 초월한 메시야로서의 신적인 권능을 보여주심으로 베드로 자신이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주님을 메시아로 깨달은 것으로서 이러한 깨달음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또한 이들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일꾼을 세우실 때 세상적으로 아무 부족함이 없는 이들을 뽑아 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부족하고 비천한 이들을 일으켜 세우심을 오늘 복음에서 보여 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교만과 자랑을 버리고 오로지 주님을 따르려는 철저한 자기버림과 즉각적인 순종과 헌신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인 순종과 함께 그들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이와같이 하느님 나라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사람들은 세상이 아닌 하느님 나라에 희망을 두고 하느님께 전적인 순종과 헌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결단력은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오늘날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어지는 최우선적인 조건임을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2.10 10:11:29
    최우선적인 조건으로..!!
    하느님 찬미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Nov

    연중 33주 월요일-사람이 일보다 중요하다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한 맹인이 주님을 만나 다시 볼 수 있게 되는 얘기인데 늘 그렇지만 이 얘기에서도 우리는 큰 배움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맹인에게서...
    Date201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79
    Read More
  2. No Image 18Nov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시끄러운 골목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길가에 앉아 매일 구걸을 하던 눈먼 이는, 상황을 볼 수는 없지만, 오늘은 평소와 다름을 느끼고 그 이유를 묻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매일 길가에 앉아 있던 그였기에, 길...
    Date201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65
    Read More
  3. No Image 17Nov

    연중 제33주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믿음 때문에,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고, 미움을 받고, 죽음까지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통해서 사업이 잘 되고, 재산이 늘어나고, 무엇이 더 잘 될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믿음 때문에 고통 받을 것이...
    Date201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32
    Read More
  4. No Image 17Nov

    연중 제 33 주일-지옥도 천국인 경지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자기를 그리스도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나타나 말세가 왔으니 자...
    Date201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89
    Read More
  5. No Image 16Nov

    연중 32주 토요일-낙심치 말아야 기도할 수 있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낙심이라는 한자어가 재미있습니다. 떨어질 낙落자에 마음 심心자입니다. 이것을 우리말로 바꾸면 마음이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거나 마음이 꺾인 거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Date2013.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78
    Read More
  6. No Image 15Nov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연중 제32 주간 금요일(루까 17,26-37) 며칠 전 어느 신문의 논설위원이 방송에 나와, "유신독재가 왜 나쁘냐?"고 했다는 말이 들린다. 또 어제 구미시장이라는 작자가 말하기를 "박정희는 반신반인과 같은 존재"라고 했단다. 이 정도면 우상 숭배도 도가...
    Date2013.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3923
    Read More
  7. No Image 15Nov

    연중 32주 금요일-그 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의 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 사람의 ...
    Date2013.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35
    Read More
  8. No Image 14Nov

    연중 32주 목요일-오셨어도 또 오셔야 할 주님

    “하느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저희 수도원 하루 일과는 새벽 묵상으로 시작됩니다. 이 묵상 때 자주 ...
    Date2013.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67
    Read More
  9. No Image 13Nov

    연중 32주 수요일-존재의 구원에 이르지 못한 은총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 드리러 오지 않았냐는 말씀에는 주님의 복잡한 심사가 담겨 있을 거...
    Date2013.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3
    Read More
  10. No Image 12Nov

    연중 32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는 다 쓸모없는 종들인 우리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고마워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오늘 이 말씀에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
    Date201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0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