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3.16 20:10

사순 제2주일

조회 수 35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경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베드로의 고백,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름,
그리고 오늘의 말씀, 예수님의 변모이야기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공관복음서들에 모두 다 이 이야기들이 나오고
순서도 그대로 지켜진다는 것을 볼 때,
어느 한 부분만 놓고 이해하기 보다는
이야기이 흐름 속에서
오늘의 말씀을 알아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수가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 메시아는 강한 힘이 아닌
연약한 죽음으로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 연약함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활로, 영광으로 옮겨가는
하나의 단계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영광이 사실이라는
희망을 주시기 위해서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세 번째에 나오는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당신 영광에 참여시키기 위해서,
당신의 수난, 고통에도 함께 하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영광에 머물고 싶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도
그 영광에 머물고 싶어서
예수님께 초막을 짓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 영광이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우리 삶에서 자주 경험하곤 합니다.
오히려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통이 하나 지나가고 나면
또 다른 것이 그새 찾아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영광은
남의 이야기인 것만 같고,
나에게는 찾아오지 않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점점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복음이 이야기하는 그 영광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서
영광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우선은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다보면
처음에 드는 생각은 외로움입니다.
나의 고통에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나의 고통을 그 누구도 해결해 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십자가의 길에
나 혼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십자가를 지고 힘겹게 걷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도 내 옆에서 나와 같이 십자가를 지고
힘겹게 걷고 계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해서
내 십자가를 지고 가시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의 고통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
그렇게 고통 속에서
하느님과 함께 한 발 한 발 걷다보면,
어느 새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영광 속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나와 함께 아파하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천국의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Mar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오늘 복음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의로움은 정의와 관련되는데, 그 첫번째 의미는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약혼자가 임신을 했습니다. 유다인들의 법에서, 십계명에서 간음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인데, 그것은 이미 약혼한 사이에...
    Date2019.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79
    Read More
  2.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신적인 의로움

    의로움은 남성의 덕 사랑은 여성의 덕이라 해도 좋겠지. 그렇기에 반대로 독선은 남성의 악덕 질투는 여성의 악덕이라고 해도 될까?   의로움이 남성의 덕이라면 오늘 축일을 지내는 요셉을 특별히 의롭다 추어줄 이유가 있을까? 사랑-이해적인 여성...
    Date2019.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66
    Read More
  3. 18Mar

    성요셉 대축일

    2019.03.19. 성요셉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4675
    Date2019.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75 file
    Read More
  4. No Image 18Mar

    사순 2주 월요일-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하느님처럼 자...
    Date2019.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73
    Read More
  5. 17Mar

    사순 제2주간 월요일

    2019.03.18. 사순 제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662
    Date2019.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0 file
    Read More
  6. No Image 17Mar

    사순 제 2 주일-관상기도 훈련

    장소적으로 보면 지난 사순 1주 주님께서는 광야에 계셨고, 거기서 주님께서는 시련과 유혹을 당하셨으며 악령과 마주하십니다. 사순 2 주일인 오늘 주님께서는 세 제자와 함께 산위에 오르십니다.   왜 산에 오르신 것이고, 왜 세 제자와 함께 오르신 건...
    Date2019.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07
    Read More
  7. No Image 17Mar

    2019년 3월 17일 사순 제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17일 사순 제2주일  오늘을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루카 복음은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영광스럽게 변모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변모된 모습은 사람은 기도하는 데로 변모 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뇌신경계와 면...
    Date2019.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3
    Read More
  8. 16Mar

    사순 제2주일

    2019.03.17. 사순 제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648
    Date2019.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6 file
    Read More
  9. No Image 16Mar

    사순 제2주일

    성경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베드로의 고백,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름, 그리고 오늘의 말씀, 예수님의 변모이야기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공관복음서들에 모두 다 이 이야기들이 나오고 순서도 그대로 지켜진다...
    Date2019.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54
    Read More
  10. No Image 16Mar

    사순 1주 토요일-원수가 은인이 될 때까지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님 말씀에 제가 토를 달면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원수 때문에 행복해야 하고, 적어도 원수보다 행복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원수 때문에 자신이 불행...
    Date2019.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7 448 449 450 451 452 453 454 455 456 ... 726 Next ›
/ 7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