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3.30 09:19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조회 수 355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경에서
'의로움' '완전함' '흠 없음' '거룩함' 등의 단어들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어들은
첫째, 하느님을 표현하는데 사용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시다.
하느님께서는 완전하시다.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이 아니시기에,
신이기 때문에
그 표현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 생각을 넘어갑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에,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하느님의 백성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자 되어라.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신이기 때문에 완전하시다면,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거룩함, 완전함'은
인간에게 숙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숙제가 결코
쉬운 숙제는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은 완전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들이 그려 놓은 완전한 사람이라는
그 모습을 따라서 흉내도 내보고,
그것을 삶으로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은
유다교에서는 특히
계명을 지키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바리사이가 한 말,
나는 강도짓도, 불의도, 간음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완전해지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노력을 한 바리사이가 아니라,
바리사이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세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그 표현에 집중해야 하는데,
바리사이는 스스로를 의롭다고 말했고,
세리는 예수님께서 그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사이가 의롭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고,
세리가 의롭게 된 것은
누가 그렇게 해 준 것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도 완전하지 못하며,
그렇기에 인간의 노력으로는
완전한 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단 하나의 노력은,
나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분명히 나는 무엇인가를 합니다.
나라는 사람은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것,
그렇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그렇게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채워주십니다.
즉 나와 하느님의 공동 작품으로
나는 비로소 완전한 자,
거룩한 자가 됩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닮은,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Options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y

    부활 제3주일

     제자 두 사람이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함께 걸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루카 24,16)고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하느님과 ...
    Date2014.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75
    Read More
  2. No Image 01May

    부활 2주 목요일-주님의 구원 의지와 우리의 생명 의지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복음묵상을 할 때 저는 영어 성서를 참고로 합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공동번역 성서와 200주년 성서를 같이 보고, 개신교 성서와 영어...
    Date201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140
    Read More
  3. No Image 30Apr

    부활 2주 수요일-심판 받지 않으려면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
    Date201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605
    Read More
  4. No Image 29Apr

    부활 2주 화요일-욕망이 아니라 갈망이, 애착이 아니라 애덕이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오늘 복음은 어제에 이어 주님과 니코데모의 대화입니다. 그래서 어제의 묵상을 이어갈까 합니다.   니코데모는 겸손함과 열성으로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
    Date201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30
    Read More
  5. No Image 28Apr

    부활 2주 월요일-비록 새로 태어나지는 않았을지라도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Date201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88
    Read More
  6. No Image 27Apr

    부활 제 2 주일-완전한 공동체를 이루고자 한다면

    “형제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오늘의 사도행전은 그 유명한 그리스도교 초기 공동체에 대한 얘기입니다. 여기서 사도행전은 초기 공동체가 충실했던 것들을 묘사하고 있는데 ...
    Date2014.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417
    Read More
  7. No Image 26Apr

    부활 제2주일

     "평화가 너희와 함께!"  요즘 우리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부정과 부패로 인한 불안과 불만, 그리고 그것에 따라오는 분노와 우울이라고 생각됩니다. 힘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었고, 윤리와 도덕은 사라진 듯합니다. 상대적으로 힘...
    Date201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53
    Read More
  8. No Image 26Apr

    부활 8부 토요일-우리가 말하지 않는다면

    유다 지도자들은 사도들이 불구자를 치유한 사건으로 인해 전전긍긍합니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이렇게 쑥덕거립니다.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저들을 통하여 명백한 표징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알려진 터이고, ...
    Date201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401
    Read More
  9. No Image 25Apr

    부활 8부 금요일-공동체적인 주님 체험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으로서 베드로를 비롯한 주님의 중요 제자들이 고기잡이를 하...
    Date201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485
    Read More
  10. No Image 24Apr

    부활 8부 목요일-감당치 못하는 제자들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였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의 감정 상태에 대한 여러 표현들이 많이 있고, 그 표현들을 모아 놓으면 감정 상태가 매우 복잡다단합니다. 두려움, 무서움, 의혹, 놀람, 기쁨이 함께 있습니다....
    Date201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677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