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3.30 09:19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조회 수 360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경에서
'의로움' '완전함' '흠 없음' '거룩함' 등의 단어들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어들은
첫째, 하느님을 표현하는데 사용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시다.
하느님께서는 완전하시다.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이 아니시기에,
신이기 때문에
그 표현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 생각을 넘어갑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에,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하느님의 백성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자 되어라.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신이기 때문에 완전하시다면,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거룩함, 완전함'은
인간에게 숙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숙제가 결코
쉬운 숙제는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은 완전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들이 그려 놓은 완전한 사람이라는
그 모습을 따라서 흉내도 내보고,
그것을 삶으로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은
유다교에서는 특히
계명을 지키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바리사이가 한 말,
나는 강도짓도, 불의도, 간음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완전해지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노력을 한 바리사이가 아니라,
바리사이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세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그 표현에 집중해야 하는데,
바리사이는 스스로를 의롭다고 말했고,
세리는 예수님께서 그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사이가 의롭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고,
세리가 의롭게 된 것은
누가 그렇게 해 준 것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도 완전하지 못하며,
그렇기에 인간의 노력으로는
완전한 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단 하나의 노력은,
나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분명히 나는 무엇인가를 합니다.
나라는 사람은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것,
그렇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그렇게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채워주십니다.
즉 나와 하느님의 공동 작품으로
나는 비로소 완전한 자,
거룩한 자가 됩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닮은,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Options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1주 화요일-수동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은 사순절 실천 사항 중에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같이 놓고 볼...
    Date201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82
    Read More
  2. No Image 10Mar

    사순 1주 월요일-뜬구름 잡지 않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사순절 우리의 회개는 세 가지 실천으로 드러나지요. 재의 수요일 복음에서 봤듯이...
    Date201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6
    Read More
  3.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악마는 단식으로 허기지신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당신의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이 구절만 듣고는 이 말이 그리 대단한 유혹인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면, 하느님의 능력을 ...
    Date201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37
    Read More
  4. No Image 09Mar

    사순 제 1 주일-우리도 성령의 인도로 유혹을 받자.

    “그때에 예수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기에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Date201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05
    Read More
  5. No Image 08Mar

    사순 제1주일 -나무에서의 복음-

    T. 그리스도의 평화.             예전에 수련소에서 나무 옮겨심는 작업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무를 옮겨심는 작업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원례 있던 흙을 뿌리채로 그대로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
    Date201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895
    Read More
  6. No Image 07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식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식> 어떤 단식이 하느님이 좋아하시는 단식입니까? 하느님이 좋아하시는 단식과 내가 좋아하는 단식이 같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느님이 좋아하시는 단식은 내가 좋...
    Date2014.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8
    Read More
  7. No Image 06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나의 선택은?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오늘 신명기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단호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생명과 죽음, 행복과 불행 중에서 양자택일하라고 재촉하고 압...
    Date2014.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63
    Read More
  8. No Image 05Mar

    재의 수요일-무정란, 곤달걀이 아니 되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사순시기를 열면서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듣습니다. 사순시기를 지내는 지금이 매우 은혜로운 때라는 말씀을. ...
    Date201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12
    Read More
  9. No Image 04Mar

    연중 8주 화요일-나의 추종은?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가 나서서 말합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부자 청년은 가진 것을 버리지 못해 주님 따르기에 실패한데 비해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을 따라나선 것에 으쓱하며 뭔가 그에 ...
    Date2014.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67
    Read More
  10. No Image 03Mar

    연중 8주 월요일-구원 받지 못할 부자는 누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부자 청년이 주님을 따르는데 실패하고 돌아간 뒤 주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
    Date2014.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694 69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