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0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5월 12일 부활 4주일 
교회는 해마다 부활 4주일을 ‘착한 목자 주일’ 혹은 ‘성소주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어진 각자의 성소 안에서 주님이 몸소 보여 주신 착한 목자처럼 사는 것입니다. 

착한 목자의 비유는 유다 마카베오가 시리아 임금 안티오쿠스 4세에게서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성전을 봉헌한 사건(기원전 164년)을 기념하는 봉헌절과 연결됩니다. 주님은 당신과 양들의 관계를 당신과 아버지의 관계에 연결시키킵니다. 

성전은 본래 이스라엘 백성 한가운데 하느님의 현존이 머무시는 곳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구약성서 저자들은 하느님을 목자로, 이스라엘 백성을 양떼로 곧잘 비유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님은 당신 자신을 착한 목자로 소개함으로써 하느님의 현존을 표현하는 성전과 당신을 동일시하십니다. 

봉헌절 축제가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 성전 구내에서 주님은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하고 분명히 말씀함으로써 봉헌절의 의미를 완성 하십니다. 

이처럼 주님이 하느님의 백성 한가운데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완전하게 드러내시듯 우리 또한 사람들 가운데에서 말과 표양으로 그분의 현존을 드러내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성소의 핵심은 착한 목자 예수님처럼 주님을 본받아 완덕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은 본받는 삶은 무엇보다도 기도와 성서 말씀을 실천하는데서 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기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차츰 주님처럼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성서 중 한마디라도 생활화하는 것이, 재미를 위해, 호기심의 만족을 위해, 혹은 헛된 지식을 쌓기 위해 수십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낫습니다. 비록 황홀경을 체험하지는 못할지라도 정신을 집중하여 인간의 언어로 표현된 글 속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을 알아듣도록 힘써야 합니다. 

초세기 교회에서 성서를 필사하거나 암기하는 것이 당시의 은수자들 사이에서 흔해 행해졌던 수련방법 이었습니다. 초세기 교회에서처럼 오늘날에도 우리 신앙인들이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은 성서를 암기하느냐, 혹은 성서를 소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생활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착한 목자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어떻게 그분을 본받아야 하는지를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의 양들을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의 수난을 감수하신 착한 목자를 바라봅시다. 주님의 양들은 고통과 막해, 모욕과 굶주림, 연약함과 유혹, 그리고 다른 갖가지 시련 가운데에서 주님을 따랐기에 주님한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업적들을 그저 이야기만 하면서 영광과 영예를 받기 원하니, 이것은 하느님의 종들인 우리에게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착한 목자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을 닮는 완덕의 삶을 사는 한 주간 되시길 빕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Feb

    연중 7주-우리도 Healing을 한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안 계실 때 제자들이 벙어리 영을 쫓아내지 못하자 제자들과 아이 아버지 사이에 실랑이가 일어난 것으로 시작됩니다. 제자들이 실패하자 아이의 아버지는 ...
    Date2014.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94
    Read More
  2. No Image 23Feb

    연중 제 7 주일-초과적인 사랑

    오늘 레위기의 말씀은 하느님처럼 우리도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마태오복음은 이 말씀을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바꿉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Date2014.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63
    Read More
  3. No Image 22Feb

    연중 제 7주일 -원수는 누구인가?-

    T.그리스도의 평화         유기서원기때 성북동에서도   여름이되면 모기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마도 지금도 그렇겠지요.   그러한 모기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습니다.   언젠가 저는 더운 여름날 밤 잠을 잘려고 ...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327
    Read More
  4.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의 축일은 성 베드로 사도의 축일이 아닙니다. 성 베드로 개인의 축일이 아니라 제도 교회의 책임자인 모든 교황들의 축일인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일인 셈이지요.   가톨릭교회에서 의자는 교회 책임자의 자리이...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62
    Read More
  5. No Image 21Feb

    연중 6주 금요일-주어진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부활의 길을 가기 위해 주님께서 먼저 수난과 죽음의 길을 가셔야 하고, 그리고 그 길은 우리도 따라야 할 길이라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
    Date201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40
    Read More
  6. No Image 20Feb

    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말하는지 물으십니다. 이어서 제자들 자신은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자신의 믿음을 고백합...
    Date201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36
    Read More
  7. No Image 20Feb

    연중 6주 목요일-선택적 무지

    “예수님께서는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언급하십니다. 앞서 당...
    Date201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87
    Read More
  8. No Image 19Feb

    연중 6주 수요일-저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심은?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지난번에 한 번 보았듯이 마르코복음은 은밀한 주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얼마 전에는 귀먹은 반벙어리를 사람들로부터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귀와 입에 손을 대시고 침도 발라주시면서 낫게 해주셨는데, ...
    Date2014.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8
    Read More
  9. No Image 18Feb

    스승과 소통하지 못하는 제자

    연중 제6주간 화요일(마르 8,14-21) 소치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 아니, 빅또르 안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이 화제다. 그런데 그가 왜 러시아로 귀화했는지 우리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태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또 복합적이다. 체...
    Date201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156
    Read More
  10. No Image 17Feb

    연중 6주 월요일-하늘의 표징은?

    “바리사이들이 와서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다.”   바리사이들이 요구한 하늘의 표징이 무엇일까? 만일 내가 요구한다면 어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할까?   우선 오늘 복음의 배경을 보면 예수님과 논쟁을 하면서 바리사이들은...
    Date201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9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7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 800 Next ›
/ 8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