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9.05.21 03:54

부활 5주 화요일-시험대

조회 수 1434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주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큰 시련을 닥칠 때 한 사람과 그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고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데 그 사람과 인생이 이때 시험대에 오르는 거지요.

 

산전수전을 다 겪어 그 그릇이 크고 단단한 사람은 웬만한 시련에 인생이

좌초하지 않고 늘 있었고 또 있게 마련인 시련이 또 왔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임으로써 또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시험대에 올려놓는 시련이란 어떤 것들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사람과의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일과의 관계인데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련이란

적대자인 누가 나를 미워하고, 반대하고, 죽이려들 때와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때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가 적대자들로 인해 반대를 받고

돌팔매질을 당해 죽기 직전까지 가는 시련을 당한 것과

오늘 복음에서 사도들이 예수님과의 이별을 앞 둔 것이 바로 이런 거지요.

 

그러나 적대자들로 인한 시련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시련이

우리 신앙인에게는 그저 인생의 시험대로 그치지 않고

신앙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거나 죽게 되었을 때

그를 진정 사랑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참 신앙인이라면

나의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니 슬프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그가 죽는 것이 불행이 아니고 행복이라고 이해해야 하고

그래서 슬퍼하거나 마음 아파할 것이 아니라 기뻐하고 축하해야 할 것인데

그것은 죽는 것이 나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 가는 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처럼 박해를 당할 때에도

성숙한 사람은 보통 사람과 다르고 참 신앙인은 더 다를 것입니다.

 

박해가 순교자와 배교자를 가르듯 적대자들의 박해는

우리를 신앙에서 낙오하게도 하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겪어야 할 환난으로 받아들이게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그러니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 실은 하느님 나라에 오르는 거지요.

 

일과의 관계에서 시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이 자꾸 꼬이거나 실패를 거듭할 때 우리는 이로 인해

인생의 시험대에도 오르고 신앙의 시험대에 오르게도 되는데

인간적으로는 패배주의적인 사람인지 진취적인 사람인지 판가름 나고

신앙적으로는 내가 성취욕적인 사람인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는 사람인지 판가름 날 것입니다.

 

아무튼 사람과의 관계에서건 일과의 관계에서건

시험대에 올라 시련을 통과한 사람은 그 결과가 평화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돌팔매질로 죽다 살아난 뒤에도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 치료도 하지 않고 남을 위해 복음을 선포합니다.

 

평화란 이처럼 엄청난 일이 있었어도 아무 일 없었던 듯 평상심을 지니는

것인데 이 평상심과 평화는 당신이 주시는 거라고 오늘 주님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그러므로 갖가지 것으로 우리를 시험대에 올리시는 주님이

평화도 주십사고 기도하는 오늘이 되고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3 21:00:1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3 10:58:41
    작은형제회
    18년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성령의 평화)
    http://www.ofmkorea.org/121513


    작은형제회
    17년 부활 제5주간 화요일
    (평화와 평안은 다르다.)
    http://www.ofmkorea.org/103712


    작은형제회
    16년 부활 제5주간 화요일
    (태연도 평화려니.)
    http://www.ofmkorea.org/89058


    작은형제회
    15년 부활 제5주간 화요일
    (평화에 안주하지 말라!)
    http://www.ofmkorea.org/77766


    작은형제회
    13년 부활 제5주간 화요일
    (평안 없이 평화 없고, 주님 없이 평안 없다.)
    http://www.ofmkorea.org/5314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4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2019.06.25.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http://altaban.egloos.com/2236483
    Date2019.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2 file
    Read More
  2.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2019.06.24. 성 요한 세례자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466
    Date2019.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3 file
    Read More
  3.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선구자에 대하여

    세례자 요한에 대한 칭호는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칭호가 역시 세례자라는 칭호이고, 지존하신 분의 예언자 또한 그에 대한 중요한 칭호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주님의 선구자라는 칭호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성인...
    Date2019.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94
    Read More
  4. No Image 23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사랑이 밥 먹여주냐?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사고사가 아닌 한 모든 죽음은 결국 먹지 못해 죽는 거라고 합니다. 암 때문에 죽는 것 맞지만 암이 있어도 먹을 수 있는 한 죽지 않고, 암으로 인해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때 죽는...
    Date2019.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2691
    Read More
  5. No Image 23Jun

    2019년 6월 2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6월 2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진 성체 성사의 제정과 그 신비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원래 이 축일은 삼위 일체 대축일 후 첫 번째 목요일에 지냈으나 한국 교회...
    Date2019.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26
    Read More
  6. 22Jun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2019.06.23.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442
    Date2019.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7 file
    Read More
  7. No Image 22Jun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 모두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이야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이가 많이 나는 요한복음을 제외하고  세 복음서 안에서도 그 차이가 나타납니다.  예수님...
    Date2019.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45
    Read More
  8. No Image 22Jun

    연중 11주 토요일-나는 하느님의 싸인을 제대로 읽고 있을까?

    바오로 사도는 가시로 몸을 찌르는 것과 같은 고질병이 있었고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세 번이나 고쳐달라고 청했습니다.   그 청에 대한 주님의 답은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
    Date2019.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59
    Read More
  9. 21Jun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2019.06.22.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427
    Date2019.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4 file
    Read More
  10. No Image 21Jun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가끔 이야기를 듣다보면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 정도 가졌으면 넉넉할 것 같은데,  '조금 더 조금 더'를 이야기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재...
    Date2019.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1 422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