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6.01 17:29

주님 승천 대축일

조회 수 435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오늘 루카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다가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으며,
이제 아버지 오른편으로,
그 영광의 자리로 올라가십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신 예수님께서는
세상 안에서 활동을 시작하시면서
기쁜 소식을 선포하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이 말씀 앞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즉 가난한 이들이 기뻐하고
잡혀간 이들이 풀려날 세상이 올 것인데,
그것은 기름 부음을 받은 이가
이 세상에서 할 활동임을 이야기합니다.
즉 눈먼 이들이 다시 보게 되고
억압받는 이들이 풀려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즉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뜻합니다.
즉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기쁜 소식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함께 하신다는 것이며,
이 세상은 하느님으로부터 버려진 세상이 아니며,
하느님께서 항상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거부하고
하느님을 미워하는 사람도
그 사랑의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는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힘으로 제압하시지 않고,
오히려 바보같이 그 죽음을 받아들이십니다.
당신의 죽음으로
오히려 그들이 용서 받고,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도록
그래서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느님에게서 스스로 떨어져나가
죽음의 길로 가는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끌어 안아주십니다.

이제 그 주님께서 다시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이 미워서 세상을 떠나시는 것도 아니며,
당신 뜻대로 바뀌지 않아
세상을 포기하심도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육화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셨다면,
이제는 당신의 영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우리에게 보여주신 당신의 사랑을
우리가 살아갈 때,
세상 안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즉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드러내십니다.

삶의 순간 순간,
우리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특히 미사와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승천하심으로 비록 육체적으로는 우리와 함께
하시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주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그 사랑 속에 머물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Apr

    부활 제3주일

     오늘 복음의 시작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었는데, 예수님의 죽음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예루살렘을 떠나갔던 이들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을 때, ...
    Date2015.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71
    Read More
  2. No Image 18Apr

    부활 2주 토요일-A Patre ad Patrem 하느님으로부터 하느님께로

      “그들이 예수를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는 곳에 가 닿았다.”   오늘 요한복음은 호수를 건너던 제자들이 풍랑 중에 주님을 만나는 얘긴데 공관복음의 얘기와 대체적으로 같지만 다른 면도 있습니다. 특히 시작과 ...
    Date2015.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81
    Read More
  3. No Image 17Apr

    부활 2주 금요일-하느님 뜻이라면 잘 될거야!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무리無理.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우리는 흔히 합니다. 너무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는 몸을 상할 수도 있...
    Date2015.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46
    Read More
  4. No Image 16Apr

    부활 2주 목요일-나는 누구에게 순종하는 사람?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복음을 선포하지 말라는 대사제의 말에 사람에게 순종하기보다 하느님께 순종하겠다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러면 나는?...
    Date2015.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7
    Read More
  5. No Image 15Apr

    부활 2주 수요일-구원을 선택한 행복한 사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우리 가운데는 사랑을 받는 ...
    Date2015.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22
    Read More
  6. No Image 14Apr

    부활 2주 화요일-불고 싶은 데로 부는 성령의 바람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바람과 같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니 성령의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는 뜻이겠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
    Date2015.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14
    Read More
  7. No Image 13Apr

    부활 2주 월요일-신중하되 담대하게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
    Date2015.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92
    Read More
  8. No Image 12Apr

    부활 제 2 주일-우리가 진정 하느님의 자녀이고, 형제라면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복음들은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금세 믿게 된 것처럼 기록하지만 실제로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믿게 된 것은 시간이 꽤 흐른 뒤일 것이고 그중에서도 토마 사도는 제자들 중에...
    Date2015.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9
    Read More
  9. No Image 11Apr

    부활 8부 토요일-의심과 불신을 통과한 믿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제자들이 믿지 않음에 대해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믿지 않았다는 표현이 옳은 표현인지 생...
    Date2015.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8
    Read More
  10. No Image 10Apr

    부활 8부 금요일-은혜로운 상실과 허사 체험

      오늘 사도행전에서 유다 지도자들은 사도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이에 성령으로 가득 찬 베드로가 대표로 나서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
    Date2015.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5 626 627 628 629 630 631 632 633 634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