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6.01 17:29

주님 승천 대축일

조회 수 439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오늘 루카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다가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으며,
이제 아버지 오른편으로,
그 영광의 자리로 올라가십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신 예수님께서는
세상 안에서 활동을 시작하시면서
기쁜 소식을 선포하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이 말씀 앞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즉 가난한 이들이 기뻐하고
잡혀간 이들이 풀려날 세상이 올 것인데,
그것은 기름 부음을 받은 이가
이 세상에서 할 활동임을 이야기합니다.
즉 눈먼 이들이 다시 보게 되고
억압받는 이들이 풀려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즉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뜻합니다.
즉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기쁜 소식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함께 하신다는 것이며,
이 세상은 하느님으로부터 버려진 세상이 아니며,
하느님께서 항상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거부하고
하느님을 미워하는 사람도
그 사랑의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는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힘으로 제압하시지 않고,
오히려 바보같이 그 죽음을 받아들이십니다.
당신의 죽음으로
오히려 그들이 용서 받고,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도록
그래서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느님에게서 스스로 떨어져나가
죽음의 길로 가는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끌어 안아주십니다.

이제 그 주님께서 다시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이 미워서 세상을 떠나시는 것도 아니며,
당신 뜻대로 바뀌지 않아
세상을 포기하심도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육화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셨다면,
이제는 당신의 영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우리에게 보여주신 당신의 사랑을
우리가 살아갈 때,
세상 안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즉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드러내십니다.

삶의 순간 순간,
우리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특히 미사와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승천하심으로 비록 육체적으로는 우리와 함께
하시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주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그 사랑 속에 머물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Aug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은 꼭 사랑과 만나야

    “사실 여러분은 모든 형제에게 형제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더욱더 그렇게 하고, 조용히 살도록 힘쓰며 자기 일에 전념하고 자기 손으로 제 일을 하십시오.”   오늘 독서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테살로니카 신...
    Date2019.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6
    Read More
  2. No Image 30Aug

    연중 21주 금요일-사랑과 욕망

    테살로니카 신자들은 바오로 사도로부터 더할 수 없는 칭찬을 듣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바오로 사도로부터 배워 알고 있고, 배운 대로 살고 있다는 칭찬을 듣고 계속 그렇게 살라는 격려도 받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바오로 사도에게 크나큰 만...
    Date2019.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41
    Read More
  3. 29Aug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2019.08.30.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82
    Date2019.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9 file
    Read More
  4.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

    2019.08.29.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75
    Date2019.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8 file
    Read More
  5.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바른말인가, 예언인가?

    바른말과 관련하여 우리 중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바른말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나 사람하고는 가급적이면 좋은 말만 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거나 깨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기에게 불이익이 생길 경우...
    Date2019.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54
    Read More
  6. No Image 28Aug

    연중 21주 수요일-그 복에 덕을 보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재미있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있어 보인다.’는 말입니다.   저희 정동 수도원 근처에 사는 분이 있는데 근처 식당 몇 개를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
    Date2019.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12
    Read More
  7. 27Aug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2019.08.28.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59
    Date2019.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58 file
    Read More
  8. 26Aug

    성녀 모니카 기념일

    2019.08.27. 성녀 모니카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42
    Date2019.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55 file
    Read More
  9. 25Aug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2019.08.26.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29 ;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80 file
    Read More
  10. 25Aug

    연중 제21주일

    2019.08.25. 연중 제2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20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8 429 430 431 432 433 434 435 436 437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