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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9.07.10 08:43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조회 수 371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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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뽑아 파견하십니다.
파견의 내용 가운데 마태오복음의 특징은
그 파견지가 이스라엘로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민족들에게도,
사마리아인들에게도 가서는 안 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가야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을 가리신다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어색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우선 사도들의 숫자가 12이라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12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숫자로,
열두 사도는
흩어졌던 구약의 열두 지파가
다시 하나로 일치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더 나아가 마태오복음이
유다교에서 개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볼 때,
어찌 보면 이스라엘이라는 제한된 파견지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와 반대로 이방인을 대상으로 하는 루카복음에는
12사도 뿐만 아니라,
72제자의 파견 장면도 나타납니다.

마태오복음 사가에게 있어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물론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승천하시기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모든 민족으로 파견하십니다.
즉 이방인들이 선교의 대상에서 제외된다기보다는,
이스라엘이 선교의 첫 번째 대상임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우리의 현실에 적용한다면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한국 교회는 꾸준히 양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나타나는 모습은
교회를 떠나가는 사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하느님을 찾아 교회에 들어왔지만,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
다시 떠나가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어찌 보면 지금의 교회의 현실은,
새로운 영세자를 찾는 것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을 더 튼튼히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 공동체가,
아니 우리 각자가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그 목소리는
점점 힘을 잃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에게 신앙은 무엇인지,
나에게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무엇 때문에 미사에 참례하는지,
나는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을 때,
우리 공동체는 다시금 건강한 공동체로
하느님 나라를 이 땅 위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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