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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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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희년에 대한 규정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얘기를 마치면서 우리의 주 하느님을 경외해야 함을 말합니다.

하느님을 경외한다면 이 규정을 잘 지켜야 한다는 오금 박기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하느님께서 규정을 마련해주시고 지키라고 해도

과연 이 희년의 규정을 이스라엘 백성이 잘 지켰을지 의문입니다.

왜냐면 이 규정은 보통 사람은 지키기 어려운 규정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오늘은 희년의 규정이 어떤 거기에 지키기 어렵다는 건지 보렵니다.

 

첫째로 희년은 해방의 해입니다.

종살이 하던 사람들이 종살이에서 다 풀려나는 해인 거지요.

그럼으로써 신원회복, 자유회복, 존엄성회복을 하게 하는 해인 것입니다.

 

그런데 종살이 하던 사람들이 풀려나려면 주인이 풀어줘야 하는데

어떤 주인이 자기 소유의 종을 풀어주겠습니까?

 

제 생각에 이런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얼마 되지 않았을 거고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 중에도 1%가 안 될 것입니다.

이거야말로 자기가 주인이 아니고 하느님이 모든 이의 주 하느님임을

참으로 믿는 사람들, 하느님께 모든 소유권을 돌려드리는 사람만이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와 같은 사람, 김익진과 같은 사람이지요.

프란치스코는 Reddere돌려드린다는 말을 자주 사용했지요.

모든 것을 주인이신 하느님께 돌려드린다는 뜻이지요,

 

그는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표시로 재물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준

가난한 사람이었지만 재물보다도 더 귀한 사람을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표시로 사람에 대한 지배권을 포기함으로써 작은 자/낮은 자가 되었지요.

 

다음으로 희년은 소유지 회복의 해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소유지를 회복키 위해서는 돌려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땅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곧

자기가 지주地主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소유지를 돌려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땅이 내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하느님께 땅을 돌려주는 표시로 가난한 사람에게 소유지를 돌려줄 터인데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사상이 숨겨져 있습니다.

땅이 내 것이 아니라면 하느님의 것이고,

땅이 하느님의 것이라면 모든 사람의 것이라는 사상입니다.

 

공산주의는 땅에 대한 개인의 소유권을 부정하기에 국가가

모든 땅의 소유권을 가지지만 그리스도교는 국가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모든 땅의 소유자라는 것을 믿는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초기 한국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인 김익진 선생은

공산주의자에서 진정한 그리스도교인이 된 분이신데

그를 이렇게 바꾼 분이 성 프란치스코였습니다.

 

김익진 선생은 본래 전라도 만석꾼의 아들이었지요.

그의 큰 형이 바로 일제시대 유명한 가수 윤심덕과

현해탄을 건너다 사의찬미를 부르며 자살한 것으로 유명한 김우진이고요.

 

그는 만석꾼의 아들이었지만 모택동을 만나면서 공산주의에 심취하여

모택동의 홍군에 가담하기도 하였지만 우연히 일본 서점에서

성 프란치스코 전기를 읽고 난 뒤 천주교 세례도 받고 평신도로서

한국에서 첫 번째로 서약을 한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이 되었지요.

 

그러므로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자기 땅의 일부는 성당부지로 봉헌하고

나머지는 다 소작인에게 나눠준 그가 진정 희년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가 이런 희년의 사람이 된 것은 돼야 한다니 억지로 된 것이 아닐 겁니다.

 

무신론 공산주의자에서 하느님을 믿게 된 뒤로 진정 하느님을 모든 것의

주인이신 분으로 믿고 경외하였으며 그럼으로써 행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의 마지막 말씀이 깊이 공명되는 오늘입니다


너희는 너희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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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03 05:51:4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03 05:50:37
    18년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공동범죄의 심리)
    http://www.ofmkorea.org/131606

    17년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사라지기를 바라지 말고 두고두고 미워합시다.)
    http://www.ofmkorea.org/109178

    16년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나도 헤로대와 같을 수 있음을.)
    http://www.ofmkorea.org/92105

    15년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희년의 삶)
    http://www.ofmkorea.org/80780

    13년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생명의 무게)
    http://www.ofmkorea.org/55432

    09년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무게를 달아보자!)
    http://www.ofmkorea.org/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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